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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Tom Ford + 92Y 인터뷰

by macrostar 201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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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포드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든 말든 이 텍사스 아저씨는 여전히 패션계의 강력한 손이다. 톰 포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아래 링크 참고.

http://macrostar.egloos.com/4008671 

92Y는 문화 등에 대한 대담, 강좌 등을 하는 비영리 단체인데 뉴욕 패션 위크의 Fern Mallis가 여기서 Fashion Icons with Fern Mallis라는 대담을 하고 있다.

http://www.92y.org/Uptown/Lectures/Fashion-Icons-with-Fern-Mallis.aspx 

다음 회는 마이클 코어스인가 보다. 톰 포드와의 대담은 5월 8일에 있었다. 이 대담의 내용 요약이 Styleite에 올라왔길래 무슨 이야기를 했나 잠깐 살펴봤다. 원문은  http://www.styleite.com/media/tom-ford-92y/ 아래 사진도 같은 링크에서.


1. 톰 포드는 처녀자리다. 스텔라 맥카트니, 칼 라거펠트, 카린 로인펠트도 처녀자리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뭐하다 나온거야. 나는 천칭자리인데 돈나 카란이 천칭자리다... -_-

2. 텍사스와 뉴멕시코에서 자랐고 그의 가족은 1840년 정도부터 텍사스에서 살기 시작했다고. 참고로 빅뱅이론의 쉘든이 텍사스 출신으로 나온다. 터프한 카우보이, 억눌린 자아. 뭔가 좀 비슷해.

3. 자신은 게이지만 게이라는 단어는 싫다고 밝혔다. 그가 꿈꾸는 세상은 '아, 결혼하셨군요, 남자에요 여자에요?'라고 자연스럽게 묻는 곳이라고. 즉 이 라벨이 주는 부자연스러움이 싫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자신은 게이임에 대해 완전히 오픈해 있지만 "I’m also anal retentive, pain in the ass."라고 함.

4. NYU를 그만두고 연기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있는데 당시 12개 정도의 미 전국구판 광고를 찍었다고. 다른 이름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찾을 수 없을 거고 유투브에도 없단다.

5. 파슨스에서 패션 디자인이 아니라 Environmental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그럼에도 패션이 하고 싶어 잡을 구하러 다녔다. 스케치한 패션 포트폴리오를 여기저기다 냈고 클로에에서 인턴을 했고, Cathy Hardwick에 취직했다. 나중에 Cathy Hardwick은 톰 포드의 손이 예뻐서 뽑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일을 시작하고 Circle Skirt를 스케치하라길래 블루밍데일스에 가서 서클 스커트를 들춰보고 그렸다고 한다. 즉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로 일하면서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6. 여하튼 Cathy Hardwick이 Richard Buckley를 톰 포드에게 소개시켜줬다. 이 둘은 1986년에 만나서 지금까지 '파트너'로 폭스 테리어 3마리와 함께 즐겁게 살고 있다.

7. 마크 제이콥스가 페리 엘리스에 있을 때 톰 포드를 취직시킨 적이 있다고 함. 당시 진 컬렉션을 디자인했는데 몇주 뒤 마크가 페리 엘리스와 관계가 깨지면서 자기도 나왔다고.

8. 이브 생 로랑과 처음에는 사이가 좋았는데 쇼가 더 좋은 리뷰를 받고, 판매량이 올라가면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한다. 이브 생 로랑이 ‘In 13 minutes you have destroyed what I worked 40 years to create.’라는 손편지를 보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브 생 로랑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는데 이젠 들을 수가 없으니.

9. H&M이랑 뭔가 할 생각은 없단다.

10. 하루에 4번이나 5번 목욕을 하는데 비누는 아침에 하는 첫회에만 사용한다. 휴대폰을 싫어하고 가지고 다니지도 않는데, 컴퓨터 앞에는 하루 8시간 앉아있는다. 역시 이상한 놈이다.


크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없는데 마크 제이콥스랑 같이 일했던 시기가 몇 주 있었다는 점과 H&M이랑 뭔가 할 생각은 없다는 점 정도. 이브 생 로랑과 관련된 일화는 뭐하려고 이야기했는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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