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115 하퍼스 바자 DEC 2015년, 넓고 깊은 코트의 세계 집에 들어오다가 이걸 썼던 게 문득 기억이 나서 들어가면 여기에 올려야지 했는데 구글 드라이브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다. 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어딘가 있겠지. 여하튼 그래서 사진을 찍어 올려 본다. 코트 이야기를 뭘 써볼까 생각하다가 이거(링크)를 기반으로 썼다. 오른쪽에 5번 아버지와 코트는 우영미 디자이너의 글이다. 부분을 잘라내려고 했는데 PC에 어떤 종류의 사진 툴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바자 15년 12월호. 2016. 4. 5. 히잡, 아바야 컬렉션을 선보인 돌체 앤 가바나 돌체 앤 가바나가 히잡 앤 아바야 컬렉션을 선보였다. 히잡은 알테고 아바야는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을 가리는 의복을 말한다. 이태리 시칠리아 출신 브랜드가 히잡 컬렉션을 내놓은 점에서 매우 복잡한 상념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 이야기를 잠깐. 우선 첫번째 히잡 컬렉션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링크). 우선 이 옷은 어떤 지역, 종교의 전통 의상이다. 인류의 문화 유산이고 그러므로 보존의 가치가 있다. 특히 아바야는 종교적인 목적의 의상이지만 오랜 시절 입어왔고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전통 의상 케바야 같은 의상의 원류로 알려져 있다. 즉 이 의상 장르는 세계 민족 의상 탐구의 줄기에서 중요한 고리를 차지한다. 한복이 인기가 있든 없든 계속 만드는 사람이 있어야 보존이 되고, 혹시 트렌디 해 진다면 .. 2016. 1. 6. 이러저러한 이야기 잡담이라는 제목이 아니지만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하는 일이 좀 헤매고 있는 관계로 최근 했던 일 몇가지에 대한 이야기 혹은 후일담이나 적어 봅니다. 일요일이라 비도 오고 하니 컨디션이 꽤 떨어지네요. 집에 도착한 순서대로. 예전에 이런 팟캐스트(링크)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책으로 나왔습니다. 공홈은 여기(링크)입니다. 비매품이라 어떤 식으로 구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퍼블리 후원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경제, 역사, 패션, 출판, 20대 이렇게 5편의 팟캐스트를 정리한 책입니다. 저는 물론 패션 쪽으로 참여했고요. 좀 허튼 소리를 많이 하긴 했는데... 이런 내용을 좀 제대로 정리해서 조만간 다른 루트로 선보이게 될 거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건 코트 이야기입니다. 같은.. 2015. 11. 30. 한국 최초의 청바지는 무엇, 입은 사람은 누구 우선 결론을 말한다면 답은 모른다...고. 심심할 때 인터넷을 뒤적거리면서 찾아보는 게 몇 가지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한국 최초로 청바지를 입은 사람은 누굴까다. 물론 이건 알 수가 없다. 45년 혹은 50년 일 수도 있고, 비싸고 귀하긴 했다지만 그 전에라도 일본 거쳐서 들어온 걸 누군가 어디선가 한 번은 입어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따져보자면 한국 최초로 청바지를 입어본 사람 자신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40년대, 50년대 한국을 찍은 사진 같은 게 보이면 혹시 청바지 입은 사람이 없나...하고 찾아보는 정도다. 이런 식으로 최초 만든 제조사, 등장한 영화, CF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일단 확실한 것 중 하나는 이재연(모델라인 회장)이 최초의 청바지 모델이었다는 거다.. 2015. 10. 2.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vs 란제리 브랜드 란제리 계열 브랜드 이야기를 이곳에서 꽤 자주 했다(링크). 그 이유의 줄거리를 대충 말해보자면 : 패션 디자이너 하우스들이 거대 기업에 편입되면서 포지션이 더 명확해지고 계층화가 진행되는 상태에서(예 - 두루미 통신 참고 링크) 갈 곳이 없는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는 디자이너들은(메담 커초프 도산 - 링크) 란제리 쪽으로 가는 게 낫다는 가정이다. 이 쪽은 사치품 풍조가 남아있고(사실은 그게 다고), 그래봐야 가격이 접근 불가한 곳까지 치솟지는 않고, 외부에 드러나는 옷을 보조하는 데 머무는 심플한 속옷 대신에 란제리를 선택하는 이들의 취향이 패션의 여러 선택지에서 과감함을 허용할 융통성, 유연함이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실험을 용인할 수 있는 가격의 선이 낮다. 여러모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 2015. 9. 22. 성소수자 패션 디자이너 이 이야기는 이번 도미노 07에 적은 칼 라거펠트의 페미니즘 시위 패션 이야기(링크)와 저번에 부록이라고 쓴 "드레스 코드"(링크)와 얽혀있는 내용이다. 이걸 쓰려고 했던 이유는 "다 게이, 혹은 다 게이가 아님, 그런 거 몰라" 같은 편견 쪽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싶었던 거고, 하지 않은 이유는 물론 별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위 제목은 위키피디아의 LGBT Fashion Designer(링크)라는 항목의 한국어 쪽 제목이다. 사실 이 항목은 그다지 필요가 없고, 위키피디아에도 이런 분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고(링크), 2013년 이후 업데이트도 안 되고 있다. 여하튼 저 목록은 그냥 구경만 하기로 하고 재밌는 점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목록의 94명 중 여성 디자이너는 6명이다. 이.. 2015. 9. 16. 젠더 투명성 물론 이건 학문적인 논의가 아니고 패션에서의 유행이다. 하지만 이번 도미노에서 칼 라거펠트의 페미니즘 패션쇼에 대해 쓸 때 말했듯 트렌드는 일반 대중들의 취향과 선호 사이에 상호작용을 하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얼마 전에 젠더리스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쓴 적 있는데(링크) 케이틀린 제너, 에디 레드메인 등을 거치며 메인스트림을 툭툭 건들고 있다. Candy 매거진은 5주년 기념호에서 남성, 여성, 젠더 뉴트럴 모델들을 담았다. 이 추세는 간단히 말해 젠더를 투명하게 만드는 거다. 얼마 전 VMA에서 마일리 사이러스 뒤에 서 세상이 지금 끝나듯 흥겹게 춤을 추던 게이 디바들(링크),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구찌 패션쇼(링크)에서 할머니스러운 시골 룩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 2015. 9. 13. 유니클로 청바지는 어디로 가고 있나 유니클로 청바지가 2015년 가을을 맞아 RE-JEAN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바자와 함께 화보도 찍었나 보다(링크). Re-Jean이 뭔가 찾아보면 간단히 말해 기존에 있던 청바지들 - 스트레이트, 슬림, 보이프렌드, 셀비지 등등 - 에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기능을 더한 거다.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피트 라인의 개선부터 시작해 히트텍을 넣는 거까지 다양하다. Jean 혁신 페이지에 나온 다양한 제품들(링크). 한국 홈페이지에는 왜인지 안 나와있지만 배 부분 쉐이프(스마트 쉐이프 밴드)가 허리 라인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예전부터 캐주얼 패션 브랜드로써는 드물게 기능에 대한 부분을 매우 강조해 왔다. 히트텍이나 드라이 EX 같은 제품 써 놓은.. 2015. 9. 11. 패션 디자이너와 케이팝 아이돌 며칠 전에 팟캐스트 녹음 소식을 전했었는데(링크) 거기서 말했던 내용에 대해 생각나는 게 있어서 붙여본다. 이야기에서 패션 산업의 현재 모습에 대해 한국에서 케이팝 아이돌을 내놓는 연예 기획사와 비교해서 말한 부분이 꽤 많다. 아무래도 패션에 대해 잘은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이라 그나마 알기 쉽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사실 비슷한 부분이 꽤 많고 점점 더 비슷해 지고 있다. 우선 전반적인 측면에서 대형 기획사, 패션의 경우 대형 회사 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예컨대 노래 잘하고 춤 잘추는 재능만 가지고도 충분히 해나갈 수가 있었는데 요즘 그렇게는 결코 쉽지가 않다. 대형 회사에서는 보다 정밀하게 이미지를 만들고 마케팅을 한다. 패션도 마찬가지로 커다란 회사가 여러 브랜.. 2015. 9. 9.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