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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115

두루미기행이라는 팟캐스트를 녹음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두루미기행이라는 팟캐스트를 녹음했습니다. 여기(링크)에서 들을 수 있고 아이폰이라면 Podcast 앱에서 두루미기행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시리즈로 이어져 오고 있는 건데 제가 참여한 편의 제목은 "패션의 중세화 대담"입니다. 16의 1편과 2편 두 개로 합치면 한시간 반 정도 되네요. 루엘 피처에디터 박찬용, 변호사 이승환, HBR Korea 에디터 조진서 그리고 저까지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선 맥락을 잠시 설명하자면 두루미기행 팟캐스트에서 대담을 하다가 세상이 근대->현대->미래로 가지 않고 뭔가 중세스럽게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증거는 계층의 고착화, 양극화 같은 것들이지요. 그리고 패션 쪽에서도 그런 면이 보이지 않나... 해서 제가 참여해서 .. 2015. 8. 30.
드레스 코드 도미노 07호가 나올 때가 되었으니 적어봅니다. 이번 호에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잔뜩 실려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9월 중에는 나올 거 같습니다. 아직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는데 9월에 컴백한다는 에프엑스 같은 대그룹도 아직 오피셜 컴백일자 발표를 못하고 있는데 다들 사는 게 그렇겠죠... 어쨌든 이 글은 드레스 코드에 대해서 뭔가 쓰려다가, 그런 게 뭔 소용이냐로 턴했다가, 이번 도미노 07호에 제가 쓴 글과 어디선가 아련하게 겹치는 지점이 있는 그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심심할 때 이걸 읽어보시고, 도미노 07호가 나오면 그것도 읽어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래 써 놓았던 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둘로 나눴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다음에 또 올리죠. 드레스 코드는 하나의 문.. 2015. 8. 28.
패션에 대한 태도, 그 무력함 요새 왜 패션에 대해 이렇게 무력함(혹은 무기력함 또는 무상함)을 느끼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잡담이다. 사실 이런 류의 잡담을 요 몇 년 안에 이 곳에 몇 번 끄적인 적 있는 데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그 연장선이다. 근데 태도 하니까 미스피츠의 애리튜드가 생각나는군.. 소 퍼킹 애리튜드, 인사이드 유어 피블 브라인 데어스 프라버블리어 호어, 잎 유 돈 셧 유어 마우스 유 고나 필 더 플로 어... 중고딩 때 마냥 외워가며 듣던 가사의 생명력은 이토록 길다. 여튼 단순 도식화를 해보자면. *같잖은 패션을 본다 -> 잘 팔린다 -> 와, 잘 됐네, 욕봤다. *같잖은 패션을 본다 -> 잘 안 팔린다 -> 아유, 좀 잘하지, 담 번엔 화이팅. *등산복 -> 그거 편하지, 사실 남이사 뭘 입든 벗든 .. 2015. 6. 10.
중년의 럭셔리 흥청망청, 논쟁과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대나 찔러대고, 낭비와 방탕이 라벨에 붙어있는 실에도 스며들어 있는, 주로 20, 30대를 위한 럭셔리 패션이 현대 사회에서 하이엔드 패션이 맡고 있는 롤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은 한다. 귀족 부인들을 위한 장인 패션에서 2차 대전과 경제 위기를 거치며 변한 건 아마도 그런 것들이다. 즉 이는 대량 생산 체제의 완성과 더불어 그 반대쪽에서 방탕을 휘두룰 수 있는 나이대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그렇지만 이런 공들인 패션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사실 이건 큰 문제가 아니다), 본격적으로 구색을 맞춰(이게 문제다) 소비할 수 있는 본격적인 나이대는 아무래도 30대 후반은 넘어서야 하고 40대와 50대가 메인스트림이다. 그러므로 최근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대량 생산.. 2015. 3. 23.
국제 여성의 날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이었다. 여성의 날이라고 보통 말하는데 International Women's Day, 그리고 위키피디아 항목도 국제 여성의 날(링크)로 되어 있는 거에 맞춰서 제목을... 여하튼 많이들 알고 있는 날이겠지만 혹시나 딱히 날짜를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트위터 같은 걸 하면 알 수 있을 만큼 #WOMENSDAY2015 #NOTTHERE #INSPIREWOMEN #NOCEILING 등의 많은 해시태그들이 트위터 타임라인을 매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날 은 물론이고 얼마 전부터 시작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과 함께 하는 해시태그 등 여성의 날에 대한 트윗들이 많이 올라왔다. 위 해시태그들 중 #NOTTHERE에 대해서는 여기(링크)를 참조.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에 대해서는 여.. 2015. 3. 9.
크리에이티브 위트니스 모스키노 2015 SS를 보다가 문득 크리에이티브 위트니스, 혹은 그 비슷한 것들을 하던 예전 사람들을 기억해 본다. 연예인과 똑같이 인지도와 매출은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르다. 어 페티시 포 뷰티! 1998 SS W&LT라는 라벨은 사라졌지만(예전에 갤러리아 건너편 골목 안에 모아놓고 파는 곳 있어서 자주 구경갔었는데..) Walter van Beirendonck는 여전히 활동중이다. 예전만 못한데 여전히 삐딱하다. / 카스텔바작은 뭐 / 모스키노는 프랑코 시절이 제일 좋기는 했다. 이태리 패션의 유머라는 건 확실히 유니크하다. 제레미 스콧가 가장 훌륭한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확실히 잘 하는 사람이다. 프랜차이즈의 느낌은 이태리 스럽진 않지만 뭐 이해할 만하다. 모스키노는 말하자면 꽤 훌륭한 예능.. 2014. 9. 21.
빈티지 맨즈웨어를 번역했습니다 빈티지 맨즈웨어(더글라스 건, 로이 러킷, 조시 심스)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빈티지 의류를 다룬 책입니다. 번역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물론 있지만 원래 이 책이 워낙 재미있습니다. 두껍고 사진이 왕창 들어있습니다. 원서에서는 그런 느낌을 크게 못받았는데 '컬러대백과사전'의 느낌이 나온 번역본의 모습도 마음에 듭니다. 자고로 이런 책은 계속 들춰보면서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마음 깊은 곳 어딘가 내려 앉게 되는 즐거움이 있지요. 번역의 오류 지적, 내용상 궁금한 점 문의 등등 언제나 환영합니다. 많이 봐주세요~ 교보문고 온라인은 여기(링크)이고 이외 아무곳에서나 '빈티지 맨즈웨어'라고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2014. 7. 23.
복각과 재현의 패션 최근에 복각 패션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7505.html 제목은 편집부에서 '복원된 핏, 다시 입는 개성'이라고 붙여줬는데 괜찮네요. 어쨌든 소개 차원이고 아무래도 짧은 글이라 약간 오해의 소지도 있고 빠진 것도 많고 그러긴 한데 약간 아쉽기도 하고 요새 블로그에 쓰는 이야기도 없어서 추가하고자 하는 에피소드 몇 가지만 붙여봅니다. 왜 일본산 셀비지인가. ... 위에서 말한 셀비지 데님의 경우 일본산 원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의 데님 브랜드에서도 고급 데님들 중 기본으로 일본산 원단의 사용을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되었냐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다. 소문 중에는 가장 흔한 .. 2014. 7. 18.
파이팅 더 비치 브리게이드 얼마 전 수지 멘크스 여사가(표준 표기로 수지 멘키스라고 하더라) 보그 인터내셔널에 이런 글을 올렸다(링크). 제목은 Fighting the Bitch Brigade. 내용은 딱히 별다른 건 없고... 여튼 수지 여사의 글을 아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읽어오고 있는데 확실히 유해지고 있는 걸 느낀다. 물론 예전에도 딱히 쎄지는 않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봐오다 보면 뭐랄까, 옛날 스타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랄까, 오지 오스본이 지금은 뭐 하는 지 잘 모르겠고 종종 신곡 나온 거라고 들어보면 영 이상하지만 그래도 오지 오스본은 오지 오스본이지 하는 마음이 들며서 괜히 반가운 것과 비슷하다. 여하튼 수지 멘크스 정도 되는 위치의 사람이 뭘 바쁜 시간에 놀리고 투덜거리냐.. 정도에서 글을 내놓은 건 아쉽다. 뭔가 고.. 2014.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