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30 필슨 + US 포레스트 서비스 컬렉션 올해 여름에 필슨이 US 포레스트 서비스(USFS) 컬렉션을 내놨다. 그리고 같은 시기 USFS의 산불과의 싸움을 다룬 캠페인(링크)를 전개하기도 했다. 예전에 필슨이 내놓은 미국 산불 보호의 상징 스모키 더 베어 시계(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류의 좀 더 큰 확장판이다. 레인저, 스모크 점퍼, 과학자 그리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수많은 이들을 기리며 일단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내놨다고 한다. 하여간 미국 아웃도어 의류에서 나무와 숲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니까.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는데 8월에 나온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지금은 없는 게 좀 있긴 하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티셔츠, 후드, 아우터를 비롯해 가방과 반다나 류, 스모키 얼굴이 들어 있는 티셔츠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시계.. 2017. 12. 31. 실명 복각 브랜드의 복잡한 점들 얼마 전 일본의 실명 복각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게 있다. 아직 올라오진 않았는데 올라오면 여기에 링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라왔길래 추가(링크). 실명 복각이란 리얼 맥코이나 슈가 케인 같은 일본 회사들이 부코나 헤드라이트, 브라운스 비치 등 예전에 사라진 미국 브랜드들을 다시 만드는 걸 의미한다. 참고 : 위 링크 글에서 리얼 맥코이와 토이스 맥코이를 같은 계열 회사라고 적었는데 말하자면 예전에는 밀접한 관계, 지금은 따로로 같은 회사는 아닙니다. 아래 댓글 참고하시고. 여튼 그래서 토이스 맥코이에서도 부코 헬멧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는데 특히 예전에 트위터에도 올렸던 스티브 매퀸 시리즈(링크)도 유명하고 또한 아래 러프 웨어의 A-2 재킷 등 복각 가죽 재킷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2017. 12. 21. 기모의 세계 얼마 전 트위터에서 바지에 기모 넣을 생각 처음 한 건 누구였을까 류의 트윗을 보고(검색해 봤지만 못 찾았다) 그러게 누굴까 궁금해져서 찾아봤지만 물론 예상대로 그런 걸 알아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기모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서 폼페이 유적에도 섬유를 긁어가며 기모를 내는 벽화가 있다는 정도다. 어쨌든 기모(起毛)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털을 내는 건 다 기모고 그러므로 거의 모든 섬유로 기모를 낼 수 있다. 또한 가죽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플란넬 같은 걸 만들기도 하고 멜톤 울을 안감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초창기 아메리칸 캐주얼에서부터 기모(nap이라고 한다 - 링크) 플리스가 나오기도 했다. 예전에는 엉겅퀴 류를 이용해 긁어서 기모를 냈다고 한다. 이러다가 산업 혁명 이후 기계가 만들어지기 .. 2017. 12. 20. MOMA, Is fashion Modern? MOMA 전시는 이거(링크) 이야기고 리스트 사진을 옮겨 놓는다. 어떤 건 제품이고(예 - 099 테바 샌들), 어떤 건 회사고(예 - 035 닥터 마틴), 어떤 건 재료고(040 - 플리스), 어떤 건 장르다(예 - 034 다운 재킷). 그리고 전시 카탈로그 책 책은 여기(링크). 2017. 12. 19. 사회적 관계의 유지 예전에 멋대로 입자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데(링크) 그 이야기에는 착장에 반영되어 있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취향 등의 이유가 좀 짙게 깔려 있었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인간의 욕망이란 타인의 욕망이란 결코 종잡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런 건 이해의 대상조차 아니고 아주 빈번하게 완전히 비합리적이다. 물론 거대한 통계로 잡히고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경우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그게 개개인으로 치환되고 나면 그런 설명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사회적 현상에 대해 난 안 그런데? 같은 의문은 별로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호불호를 사회적 대의에 연결시키려는 서툰 시도들도 대부분 별 의미가 없다. 타인의 욕망은 통제나 이해가 가능한 .. 2017. 12. 17. 어두운 겨울 밤 반사판은 소중하다 트위터에 도로에서 거의 클로킹 모드인 블랙 롱패딩 동영상이 올라온 걸 봤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꼭 겨울 밤이 아니더라도 여튼 밤에 어두운 옷을 입고 다니면 상당히 위험하다. 여름엔 그래도 밝은 옷을 많기 때문에 조명이 비춰지면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겨울엔 어두운 색 옷이 많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화면 가운데 사람이 있다. 한강 자전거 길 같은 곳을 밤에 다녀보면 알겠지만 조명등과 반사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속도가 빠를 수록 보이고 반응하는 타이미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어두운 곳일 수록 더 밝은 걸 준비해야 한다. 자전거 같은 경우 국도 여행 중 밤길을 다닌다면 한강에서 사용하던 조명등보다 훨씬 밝은 게 필요한 법이다. 한강 둔치에서 조깅하시는 분들도 보면 반사판 조끼나 아.. 2017. 12. 16. 북서울 미술관, 서울 포커스 25.7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SeMA, 북서울 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포커스 25.7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개요를 보면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상계 주공아파트가 가지는 역사적, 장소적 특징을 의ㆍ식ㆍ주를 중심으로 아파트 문화를 영위하는 베이비붐세대의 삶의 특징을 조망하는 1부와, 대도시의 아파트 생태계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코세대의 시선으로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2부로 구성하여 동시대 한국 문화와 미술에 깊게 자리 잡은 아파트의 조형적, 서사적 위치를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사실 상계동만 가지고 패션 이야기를 하긴 좀 무리고 서울의 동북쪽에 드리워져 있는 산에서 출발해 요세미티,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의 서울로 돌아오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2017. 12. 13. 우주 트렌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트렌드는 아니지만 패션에서 우주, 외계인, 우주선 이야기가 소소하게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서도 코치의 나사 컬렉션(링크), 스튜디오 다티산의 고질라 컬렉션(링크), 구찌의 외계 우주선 광고 캠페인(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작년이었나 샤넬도 H&M도 우주가 콘셉트였다. 그래도 구찌 광고 캠페인이 제일 재미있긴 했지. 샤넬에선 우주선 콘셉트일 때 이런 옷을 내놓기도 했고. 스타 워즈 시즌이므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홀리데이 콜라보 컬렉션이 나오기도 했다(링크). 이렇게 치지 우주라고는 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군.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내년 1월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이핑크의 4번째 콘서트도 핑크 스페이스다(링크). 이전은 핑크 파라다이스, 핑크 아일랜드.. 2017. 12. 10. 일본 패션의 아메리칸 캐주얼 재현의 끝 부분 리얼 맥코이나 버즈 릭슨 그리고 풀 카운트나 웨어 하우스 같은 브랜드가 밀리터리나 청바지, 워크웨어 분야에서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복원하고 재구성했다면 거기서 한 칸 더 나아가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오슬로우나 오디너리 핏츠처럼 안락한 콘셉트 그리고 45rpm이나 이터널 등등도 각자의 세계관을 점점 더 치밀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약간 더 극적인 데에 가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몇 개 있다. 카피탈 이야기는 몇 번 했으니까 오늘은 그 외의 브랜드들.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2017 FW 룩북 2012년 FW 프리젠테이션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다이키 스즈키. 아오모리에서 미국을 좋아하며 중학생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미국에서 미국 옷을 만들고 있다. 나바호, 모카신 .. 2017. 12. 8.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