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51 중년 남성의 패션 얼마 전 패션 칼럼에서 옷을 마음대로 입자는 이야기를 썼고(링크), 사실 옷을 마음대로 입자고 하면 엉뚱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입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소위 아저씨 패션) 이번에는 몸 관리, 옷 관리(세탁)이 일단은 전제 조건이다(링크)는 이야기를 썼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건 사실 한참 전에 개저씨 탈피 방법에 대한 원고 의뢰를 받고 이런 분야에 대해선 쓸 말이 별로 없는데... 하다가 아래의 이야기를 써보고 받아주면 좋고 아님 말고의 기분으로 남 눈치를 좀 보고 세탁을 열심히 합시다 류의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 눈치의 대표적 충돌, 등산복 패션 사실 이런 이야기에는 약간 모순적인 측면에 있는데 옷을 입을 때 남 눈치를 보지 맙시다 - 살면서 남 눈치 좀 봅시다를 동시에 말하고 있기 .. 2018. 5. 2. 패션의 윤리적 관점 패션의 윤리적 관점은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고 이제 뉴스에도 크게 보도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나 모피 반대, 직장 내 성차별 같은 이슈는 큰 문제 없이 밀고 나가면 되겠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도 있다. 예컨대 아동 노동. 아동 노동은 물론 문제고 거기에 저임금도 문제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볼 것들은 있다. 아동 노동을 하는 경우 대부분 가족들이 모두 돈을 벌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직업도 없고 돈도 없기 때문이다. 패션은 여전히 노동 집약적이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즉 일을 안 해도 될 정도의 사회인데 강제로 시키고 있는 게 아니다. 사라지면 당장 생존 문제, 어떤 다른 일을 구해야 되지의 문제가 닥치는 상황이 다수다. 이 상황에서 -> 아동 노동을 금지한다 ->.. 2018. 4. 29. 모나미 153 티스토리 버전 오래간 만에 문구류 이야기. 문구류는 여기에서 몇 번 이야기한 적도 있었는데 한참 전부터 완전히 정착해 버렸고 새로운 구입도, 실험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노트를 몇 가지 사긴 했는데 노트라는 건 원래 쓰는 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래도 노트를 꾸준히 쓰는 편인데 번역이나 책 같은 긴 작업을 할 때 한 권 씩 할당해 보고 있다. 생각나는 것들을 늘어 놓음... 컴퓨터에다 늘어놓으니까 어디에 있는 지 찾을 수가 없더라고. 아무튼 그러한데 얼마 전에 티스토리 이벤트에서 모나미 153 금속 버전을 하나 받았다. 현재 쓰고 있는 건 라미 사파리 볼펜에 라미 M16 심, M, 파란색 그리고 파버 카스텔 베이직 나무 몸통에 파버 카스텔 심 M, 검정색. 즉 블랙, 블루 두 가지 펜을 들.. 2018. 4. 6. 책 레플리카 관련 두 번의 북토크가 끝났습니다 책 레플리카와 관련된 두 번의 북토크 겸 작은 강연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두번 다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고 또 강연이란 역시 쉽지 않아서 버벅거린 부분도 많았지만 끝까지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4월 5일 퀸마마마켓 매뉴팩트 커피 3월 20일 인덱스 비슷한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초점을 약간은 다르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더 버벅된 측면도 물론 있긴 하지만 똑같은 걸 하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쨌든 여기에 간단히 정리해 놓습니다. 레플리카란 무엇인가 왜 레플리카에 대한 이야기인가 현대 패션을 이해하는 데 주는 힌트 일상복 생활에 주는 힌트 일상복이 하이 패션이 되어가는 과정 : 미국과 일본의 예2016, 2017년에 찾아온 변화고프코어 트렌드의 중요성이 시점에서 왜 레플리카.. 2018. 4. 5. LINER, COLD WEATHER COAT 12월에 M65용 내피를 구입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그리고 이제 3월 말이고 봄이 왔다. 이 옷에 대한 감상. 그때 구입했던 내피는 3만원 남짓이었는데 저 옷 비슷한 걸 군대에서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가져오지 않았던 게 군 생활 실수 중 하나다) 뭐 비슷하게 생기고 M65 단추에 다 맞으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가 모조품도 상관없지 않나 생각했었다. 또한 알파 인더스트리의 ALS/92가 8만원이 넘고, 국내 판매가가 근 10만원 가량이고, 콕핏 USA 같은 데서 나오는 제품도 50불 가까이 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옷은 그 효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 가볍고, 따뜻하고, 관리가 쉽고, 어디에다가도 입을 수 있다.. 2018. 3. 29. 두 권의 책 이야기, 패션 vs 패션과 레플리카 두 권의 책 이야기에서 두 권은 물론 제 책입니다... 두(링크) 권(링크). 작년을 생각해 보면 책을 하나는 내놨지만 3개월 정도 있다가 서점에서 사라졌고, 또 하나는 원고를 완성해서 넘긴지 한참이 지났지만 책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었죠. 즉 두 권의 책을 썼는데 서점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뭐 이런 게 알고보면 세상에 흔한 일일지 몰라도 책과 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살고 싶은 사람으로선 역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사이에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7년은 패션 자체로 봐도 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꽤 많은 게 변했습니다.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패션의 사람들에 대한 태도 둘 다 변했죠. 나중에 바라보자면 이 즈음이 80년대 중산층 진입으로 하이 패션이 크게 변한 이후 가장 큰 .. 2018. 3. 23. 책 레플리카에 대한 북토크가 한번 더 있습니다 3월 20일 커먼 플레이스 인덱스에서 레플리카 패션에 대한 북토크가 있었는데(링크) 한번 더 있습니다. 4월 5일 도산공원 근처 퀸마마마켓 안에 있는 매뉴팩트 커피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거기서 뭘 할지 이제 넘기는 바람에 아직 공지는 안되어 있지만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그 날짜에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아마 시간은 저번과 비슷하게 7시 반, 8시 쯤 하게 될 거 같습니다. 확정된 내용입니다. 저번하고 비용이 같군요. 1만원이네요... 4월 5일 오후 8시, 강남구 신사동 649-8 퀸마마마켓 3층입니다. 매뉴팩트 커피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네요. 공지는 여기(링크). 신청은 여기(링크)에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인덱스 북토크에서 레플리카 패션 문화를 둘러 싸고 있는 큰 흐름과 레플리카 책 안에.. 2018. 3. 22. 책 패션 vs 패션 신버전이 나왔습니다 저번에 냈던 책 패션 vs. 패션의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개정판, 2판 등의 이름이 붙어 있지만 그냥 새 버전 정도가 적당한 수식어가 아닐까 싶네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워크룸 프레스의 소개(링크)와 이 소개(링크), 책을 처음 냈을 때 소개글(링크) 등 참고 부탁드립니다. 워크룸프레스는 소개 문구에서 “저자의 말마따나 미래의 패션이 어떤 모습일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하고, ‘그러므로 그 어떤 일탈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를 트위터에 사용했네요. 이번 신버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돌이죠... 예전 버전이 빨갛다...는 인상이었다면 이번 버전은 돌...이라는 인상을 전달하려는 듯 합니다. 책의 크기는 이전과 같은데 페이지가 약간 늘었습니다. 오자를 수정하고 내용을 약간 추가했고(특히 아이돌 부분) 편.. 2018. 3. 21. 몇 개의 전시를 봄, 다공성 계곡과 스파 앤 뷰티 2주 단위로 칼럼을 쓰면서 한 주는 정신적으로 좀 피곤하고, 나머지 한 주는 좀 덜 피곤해서 백화점이나 매장도 가보고 전시도 보고 뭐 이런 주기가 1년 째 반복되고 있다. 사실 이보다는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뜻대로 잘 안되긴 하는데... 아무튼 글 쓰는 거 제외하고 최근의 활동을 잠시 말씀드리면 빈티지 파티라는 모임에서 레플리카 패션에 대한 간단한 토크 같은 걸 했었고(참가비가 있고 동호회 모임이라 공지는 안했습니다, 장소가 경치가 좋더라고요), 박세진의 입기 읽기 칼럼이 1년이 되어서 혼자 좀 기뻐했고(작년 3월 1일에 처음 썼습니다 - 링크), 책을 몇 권 읽었고(거실의 사자 무척 재미있습니다 - 링크), 전시를 몇 개 봤습니다. 패션 관련해서는 사놓고 지나치게 두꺼워서 내버려.. 2018. 3. 10.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