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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미술관, 서울 포커스 25.7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SeMA, 북서울 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포커스 25.7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개요를 보면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상계 주공아파트가 가지는 역사적, 장소적 특징을 의ㆍ식ㆍ주를 중심으로 아파트 문화를 영위하는 베이비붐세대의 삶의 특징을 조망하는 1부와, 대도시의 아파트 생태계에서 태어나고 자란 에코세대의 시선으로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2부로 구성하여 동시대 한국 문화와 미술에 깊게 자리 잡은 아파트의 조형적, 서사적 위치를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사실 상계동만 가지고 패션 이야기를 하긴 좀 무리고 서울의 동북쪽에 드리워져 있는 산에서 출발해 요세미티,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의 서울로 돌아오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2017. 12. 13.
우주 트렌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트렌드는 아니지만 패션에서 우주, 외계인, 우주선 이야기가 소소하게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서도 코치의 나사 컬렉션(링크), 스튜디오 다티산의 고질라 컬렉션(링크), 구찌의 외계 우주선 광고 캠페인(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작년이었나 샤넬도 H&M도 우주가 콘셉트였다. 그래도 구찌 광고 캠페인이 제일 재미있긴 했지. 샤넬에선 우주선 콘셉트일 때 이런 옷을 내놓기도 했고. 스타 워즈 시즌이므로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홀리데이 콜라보 컬렉션이 나오기도 했다(링크). 이렇게 치지 우주라고는 하지만 범위가 너무 넓군.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내년 1월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이핑크의 4번째 콘서트도 핑크 스페이스다(링크). 이전은 핑크 파라다이스, 핑크 아일랜드.. 2017. 12. 10.
일본 패션의 아메리칸 캐주얼 재현의 끝 부분 리얼 맥코이나 버즈 릭슨 그리고 풀 카운트나 웨어 하우스 같은 브랜드가 밀리터리나 청바지, 워크웨어 분야에서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을 복원하고 재구성했다면 거기서 한 칸 더 나아가 그걸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오슬로우나 오디너리 핏츠처럼 안락한 콘셉트 그리고 45rpm이나 이터널 등등도 각자의 세계관을 점점 더 치밀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만 약간 더 극적인 데에 가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몇 개 있다. 카피탈 이야기는 몇 번 했으니까 오늘은 그 외의 브랜드들.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2017 FW 룩북 2012년 FW 프리젠테이션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다이키 스즈키. 아오모리에서 미국을 좋아하며 중학생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 미국에서 미국 옷을 만들고 있다. 나바호, 모카신 .. 2017. 12. 8.
산들 탈취제와 피즈가드 탈취제 강아지가 있고, 방에서 냄새 나는 것도 싫고, 가끔 중고 옷 사면 며칠 간 방에서 나는 방향제 냄새도 싫고, 옷에 담배 냄새도 배어 있고, 화장실 배관을 따라 가끔 냄새가 역류해 올라오는 문제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탈취제를 꾸준히 써오고 있다. 특히 몸과 방, 옷처럼 통제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통제하지 못한 냄새가 나는 경우 약간 짜증이 나고 열심히 살고 있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좀 싫다. 보통 강아지 집, 화장실, 방, 이불, 옷장, 옷걸이, 싱크대 배수구 등에 뿌린다. 또한 아주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 웅이 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몸에 뿌리긴 그렇고 그 냄새가 여기저기 나기 때문에 탈취에 신경을 좀 쓰고 있다. 예전에 페브리즈를 쓰다가 홈플러스에서 구매해 봤던 강아지 전용 탈취제가 나름 좋긴.. 2017. 12. 7.
비브람의 크리스티 솔을 좋아한다 부츠 같은 경우 솔 교체를 할 때 보통 크리스티 혹은 코만도 중 선택을 하게 된다. 뭐 코만도 솔의 필요성 및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분도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티 쪽을 더 좋아한다. 소 콜드 어번 라이프에 더 적합하다. 무엇보다 딴딴하고 걸을 때 조용하다. 내츄럴 컬러 말고 블랙도 있긴 한데 크리스티는 내츄럴 컬러...라는 기분이 좀 있는 거 같다. 이 아웃솔의 문제점은 역시 빨리 닳는 기분이 든다는 건데 신는 주기를 생각해 보면 크게 다른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유가 있는 거겠지만 앞 두께와 뒷 두께 차이의 발란스가 그렇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앞이 아주 살짝만 더 두꺼우면 좋겠는데. 참고로 유케텐 그림에서 3번 차이가 좀 있는데 레드윙은 가죽을 쓰고 치페와는 합성 소재를 쓴다. 괜.. 2017. 12. 6.
리바이스의 Sta-Prest와 디키즈의 874 스타 프레스트(Stay Pressed에서 나왔을 거다)는 리바이스가 1964년에 내놓은 링클 프리 치노 바지다. 컬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코튼 폴리에스테르 6:4, 5:5 정도의 혼방 바지로 약간 빳빳하고 은근 튼튼해 보이는 그런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이게 대학생들, 샐러리 맨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래서 리(Lee)에서는 리 프레스트가 나왔다. 랭글러도 비슷한 게 나왔다고 한다. 이 바지는 60년대 중반 영국의 모즈(Mods - 링크)들에게 인기를 끈다. 이런 느낌으로 슬림하게 입는 바지다. 그리고 모즈랑 꽤 비슷하기도 하고 꽤 다르기도 한 스킨헤드도 이걸 많이 입었다. 청바지가 아무래도 많기는 한데 아무래도 청바지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딱히 신경 안 써도 줄이 잘 가있는 이런 바.. 2017. 12. 4.
부츠 각 부위의 명칭, 관리법 겨울이 다가오니까 부츠류에 또 관심이 간다... 사실 언젠가 밑창을 교환해서 계속 써야지 생각하며 가지고 있던 거 몇 켤레를 버려서 올 겨울에 신을 게 없다...는 뻥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한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부츠는 없다...의 상황이다. 버린 것도 그렇고 가지고 있는 것도 대부분 상태가 엉망인데 사실 너무나 오래된 것들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러셀 모카신의 마운틴 클라이머 부츠만 줄창 신고 있다는 미국 사진 작가 이야기를 읽은 적 있는데(링크) 평균적으로 3회 아웃솔을 교체하고 난 후에는 은퇴시키고 다음 신발로 갈아탄다고 한다. 좋은 템포다. 어쨌든 심심할 때 유튜브에서 리솔 영상 같은 걸 찾아보는데 거지 같던 신발이 깨끗하게 다시 만들어지는 걸 보면 뭔가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있다. .. 2017. 11. 7.
겨울 옷, M-49와 M-51 M-65 같은 군용 파카를 입는 트렌드는 이제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이런 옷은 그러든 저러든 거리에서 누군가는 꾸준히 입는 옷이다. 군용 옷 이야기를 여기서 몇 번 하긴 했는데(링크)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왠지 이 옷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이번에는 제목의 두 옷의 변천 과정이다. 군복 특히 미국 군복이라는 게 여러 환경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한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데이터에 나온 것과는 다른 현지의 상황을 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 때는 사막 관련 군복, 베트남 전쟁 때는 동남아의 다습 기후에 맞는 군복 같은 게 업그레이드 된다. 그중 방한 관련 의류가 업데이트 된 건 바로 한국 전쟁 때다. 특히 장진호 전투에서의 교훈. 장진호의 위치. 한국의 날씨를 아는 사람.. 2017. 11. 5.
페이크 라이더 재킷이란 대체 무엇인가 어제 몇 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라이더 재킷을 입은 사람을 굉장히 많이 봤다. 유니클로 같은 데서도 나오는 데 몇 년 째 나오면서 합성 가죽의 질이 미묘하지만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진짜 가죽 같아 졌다기 보다는 부자연스럽고 뭔가 비현실적이었던 광택과 질감이 이 세상 물건 같은 느낌이 나게 되었다는 뜻이다. 사진은 유니클로. 물론 어제 지나가다가 본 라이더 재킷 중에 리얼 가죽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보기에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어제처럼 빛이 좋은 날에는 금방 알 수 있다. 어쨌든 어제는 토요일이었고 요새 같이 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볍고 예쁜 옷차림 위에 합성 가죽의 알맞은 방풍 효과에 폴리에스터가 채워진 라이닝이 붙어 있는 이 옷은 살짝 걸치기 딱 적합한 아이템인 건 분명하다... 2017.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