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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도심 미감 이번에 벤츠에서 신형 C클래스 전기차를 발표하는 월드 프리미어를 서울에서 했는데 배경이 화제가 되었다. 뭔가 블랙 팬서에 나왔던 부산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네온사인, 화려한 간판, 불규칙적으로 쌓여 있는 모습들이 이미지를 구성한다. 패션 혹은 그와 비슷한 분야에서 서울, 한국을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인데 이런 불규칙적이고 요란한 화려함 혹은 구도심 미감이다. 사실 둘 다 같은 맥락 위에 있기는 하다. 미켈레 시절 구찌에서도 서울을 배경으로 화보를 찍을 때 구도심 미감을 활용했었다. 이외에 세실리에 반센, 키코 코스타디노브, 루이 비통 등등도 비슷하고 최근 국내를 찾아온 디자이너들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걸 보면 다들 비슷하다. 여기에 고궁 사진 정도 포함. 사실 그들 입장에서 예술적인 건물.. 2026. 4. 22.
세실리에 반센 + 유니클로 세실리에 반센 + 유니클로 콜라보가 나온다. 5월 22일 예정. 세실리에 반센 류의 옷은 패스트 패션과의 협업에서 구조적으로 별다른 게 나올 수는 없고 솔직히 말해 세실리에 반센의 팬과 유니클로의 팬 양쪽 모두에게 딱히 호소하는 바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러플과 프릴, 레이스 계열 최전방을 확대해 가고 있는 세실리에 반센 패션의 평화롭고 가족적인 면모가 유니클로를 통해 해석되는 건 그 바깥의 다수들에게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2026. 4. 21.
영화, 레인코트, 시계 프로젝트 헤일 메리를 봤는데 라이언 고슬링의 안경, 시계, 카우찬, 노란 레인코트 등 꽤나 신경을 쓴 부분이 많았다. 뭐 사실 과학자, 중학교 선생님, 지구 구원자라는 패션과 크게 관계없어보이는 캐릭터의 코스튬이긴 한데 정밀하게 설계된 편안하고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룩이라고나 할까. 나오는 옷들에 의미는 딱히 없는 듯 하지만 열심히 입어서 캐릭터를 구축을 서포트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코스튬 디자이너가 빈티지 매장에서 찾아내 개조를 거쳤다는 것 같다. 노란 코트라는 건 매우 인상적이고 안전 의류 느낌이 있어서 아무래도 어린이 주인공, 공포 영화 같은 데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꽤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 넷플릭스 다크를 봤었는데 거기서도 노란 레인 코트가 인상적이었다. 느낌은 좀 다르.. 2026. 4. 20.
최근 돌아다닌 곳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점퍼가 필요없는 세상. 비이커 청담의 FOUND 팝업. 기계 자수의 부자연스러움, 퀄리티에 비해 좀 비싼 듯한 리테일 가격. 비이커 한남의 안셀름 팝업. 잘 조각된 자연스러움. 하지만 너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과한 유행의 경향. 안셀름의 전반적 뷰를 볼 수 있는 라쿠텐 패션쇼 쪽이 더 재미있긴 했다. 도산공원 옆 MoMA 북스토어 도산공원 주차 기계. 부엉이 페이스 언글래마우스, Galerie 21 Tokyo 오브제 한식부페집 고양이 오픈 수영에 대비한 안전 부이 구입 벚꽃 시즌은 끝 2026. 4. 16.
아나토미카의 프렌치 워크웨어들 아나토미카라고 하면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옷으로 청바지를 비롯해 치노 그리고 싱글 래글런 코트 1, 2, 3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단정 깔끔한 미국옷 버전들이다. 그렇지만 또한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이 브랜드는 프랑스 출신이다. 그리고 아카이브를 뒤적거리다보면 상당히 괴팍한 분위기의 프렌치 가먼츠를 볼 수 있다. 최근 일본 유튜브를 보다가 미국 빈티지에서 유로 빈티지로의 이동을 이야기하다가 프렌치 가먼츠를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아나토미카 이런 이야기를 스치듯 들은 김에 이 브랜드 구조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졌다. 일단 아나토미카는 피에르 후르니에라는 사람이 파리에서 시작한 편집샵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게 1994년인데 한창 미국옷 유행이 시작될 때 쯤 비즈니스웨어는 영국, 스포츠웨어는 .. 2026. 4. 5.
카시오 칠기 에디션 계산기 휴대폰에 노트북에 어디든 계산기가 있는 시대지만 카시오의 소위 쌀집 계산기, JS-40 시리즈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모델명이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데 어쨌든 옛날 거. 일년에 한 두 번 쓸까말까 하긴 하는데 그냥 꺼내서 두드리기에 이것만큼 편한 게 없다. 아무튼 넙적한 크기의 계산기에 호감이 꽤 큰 편인데 뉴스피드에서 카시오의 신제품 계산기 S100X 칠기 에디션 소식을 봤다.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 "야마큐 시츠키의 장인 류지 우메다가 전통 '타메누리' 칠기 기법으로 마감한 알루미늄 합금 바디"가 특징이라고 한다. 주변에 대단히 성공한 경영인, 회계사 뭐 이런 분이 있는데 + 이 정도 선물을 할 정도로 여유가 있고 하면 괜찮을 아이템 같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디스플레이는 눈부심을 없애는 양면 A.. 2026. 3. 31.
노스페이스 레더 캠프 더플 노스페이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방은 캠프 더플이다. 그 뻣뻣하고 쨍한 컬러 포인트의 커다란 가방에 뭐든 다 집어넣고 어깨에 질끈 매고 다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물론 이 가방은 아무나 들고 다닐 수 없고(말도 안되게 무겁다), 자동차에서 비행기 다시 자동차 이런 여행에 맞게 만들어져 있긴 하다. 그래도 뭐 아무튼 근사하게 생겼음. 그런데 이게 가죽 버전이 나왔다. 규격이 H10" x W21" x D11.5"로 H11" x W18" x D11"인 캠프 더플 XS 버전하고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다. 아무튼 이런 분위기. 어깨 끈은 따로 없는 것 같다. 노스페이스 공홈에서는 못찾았고 몇몇 사이트에서 파는 거 같은데 616불, 575파운드 이 정도 가격이 붙어 있다. ln-cc(링크)에 지금 있.. 2026. 3. 30.
노스페이스 + 세실리에 반센 노스페이스와 세실리에 반센의 새로운 콜라보가 나왔다. 서로 가는 길이 많이 달라서 이벤트성으로 잠깐 하지 싶었는데 은근히 계속 나오고 있다. 꽃무늬 프린트가 만발해 있지만 언뜻 보면 군대 카무플라주 같다. 어디로부터 무엇을 숨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늬도 그렇고 선택한 옷 종류들도 모두 위장되어 있다. 캠프 더플도 또 나왔다. 귀여움. 베카 샌들. 2026. 3. 27.
윌리 차바리아, 자라 어제 자라와 존 갈리아노의 2년 계약(링크)에 이어 윌리 차바리아와의 협업 소식이다. 일단 자라의 다양한 횡보는 이미 이야기를 했고 윌리 차바리아도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일단 세컨드 라인 빅 윌리를 런칭했고(그러고보니 일본에도 무슨 라벨이 있었던 거 같은데), 자라와의 협업도 나오고 있다. 컬렉션의 이름은 바티시모(VATISIMO)인데 치카노 커뮤니티에서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 바토(vato)의 최상급 형태라고 한다. 윌리 차바리아의 다른 컬렉션처럼 미국 문화와 치카노 문화의 영향 아래에 있고 박시한 리버 칼라 블레이저, 구조적인 수트 팬츠, 봄버 재킷, 슬로건 티셔츠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라인업이 엄청 많아서 컬렉션만 가지고도 올해 내내 치카노처럼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윌리 .. 2026.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