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06 로에베, 납작한 구두들 요즘 로에베에 가보면 구두들이 납작하다.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 이거 약간 재미있네 했는데 가서 보니까 예상보다 더 납작하다. 도널드 덕 발 생각도 나고 예전에 와키앤타키였나 납작한 구두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생각도 나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건 아무래도 크록스 같다. 앞 모습을 보면 더 명확하다. 이런 쉐이프는 재미있기는 한데 바지가 끌리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제품 사진을 보면 끌리든 말든 무슨 상관이라는 거 같다. JW 앤더슨이 발바닥이 땅과 달라붙어 있는 이미지를 시도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2024. 11. 19. 겨울은 원래 춥다 겨울은 원래 춥다. 내 의복 생활의 가장 큰 문제점, 위기 포인트는 여름의 열기와 겨울의 냉기를 너무 싫어한다는 거다. 열기는 에어컨 외에 방법이 없다. 저기에 에어컨이 있다는 걸 아니까 지금의 열기가 너무 괴롭다. 냉기도 마찬가지다. 저기에 있는 콘크리트 건물과 보일러 조합, 자동차의 히터 등이 이 모든 괴로움을 없애줄 거라는 걸 아니까 지금의 차가운 바람이 너무 괴롭다. 그런데 열기와 다르게 냉기는 해결점이 있다. 다운 의류다. 오랜 기간 냉기가 너무 싫어서 그걸 완전히 없애버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해오고 있는데로 껴입기도 하고, 다운 온 다운으로 옷을 입어보기도 하는 등 완벽한 해결책은 없을까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이 해결책처럼 보이는 일들은 사실 그저 환상일 뿐이다. 뭘 입어도 냉기가 사라지.. 2024. 11. 19. 유니클로 올드 로고 유니클로 출시 예정 상품에 올드 로고 스웨트셔츠와 티셔츠가 있다. 우리나라 홈페이지에는 스웨트셔츠라고 해놓고 티셔츠 사진이 있는데 일본 홈페이지 찾아보니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둘 다 있다. 프린트는 똑같은데 앞면에는 삼각형에 남녀 로고가 있고 뒷면에는 커다랗게 같은 로고가 있다. 저 로고는 UNIQUE CLOTHING WAREHOUSE 시절부터 쓰던 건데 가운데가 하트로 보인다나 어쩐다나 그런 이야기도 있다. 한창이던 시절. 근데 사진 속 사람들 신발이 예외없이 모두 다 하얀색이네. 나중에 UNI-QLO 시절에도 저 로고는 사용된다. 메루카리 같은 곳에 검색해서 나온 옷. 위 사진은 둘 다 뒷면이고 찾아보니 앞면은 그냥 무지다. 얼마 전에 아니튜브를 보는 데 이 스웨트가 나왔고 유니클로에서 보고 있.. 2024. 11. 15. MM6 메종 마르지엘라 + 닥터 마틴 콜라보 MM6 메종 마르지엘라와 닥터 마틴의 콜라보 제품이 나온다. 이 사이트를 오랫동안 보신 분은 알 수도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신어왔던 닥터 마틴이 있고 이게 어디 고장난 데도 없고 해서 한도 없이 신다가 20여년이 지나 뒷축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결국 어떻게 수선을 해볼까 하다가 버렸던 적이 있다. 그 기간 동안 중간에 질리기도 하고, 또 생각나기도 하고 하면서 신었는데 이렇게 사라지고 나니 생각나기도 할 때 신을 수가 없는 게 아쉽다. 한동안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는데 1461 같은 건 지금도 나오지만 모두 영국 제조였던 시절과 다르게 영국 제조는 MIE라고 따로 분리가 되어 있는 거 같다. 아무튼 MM6와 닥터 마틴의 협업 제품은 3가지. 두 가지 제품을 합쳐 놨다는 게 특징이다. 일단 1460과 .. 2024. 11. 14. VDR, 일상도구 +Black 옷 소개 이번에 나온 VDR과의 공동작업 옷 소개 및 설명입니다(링크). 기본적으로 다양한 도심 속 상황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옷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렇다고 등산복이나 작업복처럼 때로 생명과 연결될 수 있는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을 고려하는 옷은 아니므로 엄격한 기능성이나 용도 분류까지 나아갈 필요는 없다. 당연히 이런 옷으로는 북한산도 올라가면 안된다. 그저 더우면 하나 벗고, 추우면 하나 입으면 되는 식이고 그럴 때 거슬리지 않는 정도다. 옷이 튼튼하면 오래 입을 수 있고, 오래 입으면 주름이 생기고 색이 변해간다. 두터운 코튼은 이런 용도에 적합하다.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찢어지면 꿰매 입으면 된다. 이런 코튼의 무던함이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것과 대비해 .. 2024. 11. 12. VDR과 함께 만든 옷 일상도구 +Black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티저로 알려드린 VDR과의 공동작업, 일상도구 +Black이 나왔습니다(링크). 처음 나온 시리즈는 아우터 2, 탑 2, 바지 하나해서 다섯 가지입니다. 겨울 옷이에요. 옷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지 컷인데 제가 나오는 것도 있어서... 위 링크에도 설명이 있긴 하지만 약간 더 보충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패션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간접적으로라도 옷을 만들 기회가 주어진 다는 건 드물고 귀한 기회다. 공동작업을 마주하며 고려한 것은 두 가지였다. 옷의 형태와 옷의 컬러. 우선 옷의 형태에서 중요한 점은 견고하고 실용적이지만 멋을 부리려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고로 멋을 내볼까 하는 마음처럼 멋이 없는 게 없다. 옷은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져야 하고, 옷 위의 .. 2024. 11. 12. VDR,박세진 공동작업 +Black VDR(링크)과 함께 일상도구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티저가 나왔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아우터 2, 톱 2, 하의 1 이렇게 다섯 가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티저 씩이나 내는 게 약간 민망하지만 앞으로 뭔가 좀 더 나오려나 보나의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Black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공동작업에 대한 전체 설명, 옷에 대한 설명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앞으로 조금씩 공개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위 영상도 좀 봐주시고 VDR의 인스타그램도 봐주시고(링크), 이번에 나올 옷 말고 VDR이 콘셉트 강한 기존 컬렉션도 흥미로우니 그것도 좀 봐주시고, 이태원 역 가까이에 매장이 있으니(링크) 생각날 때 들러보시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트로 .. 2024. 11. 4. 노스페이스 + 언더커버, SOUKUU 노스페이스와 언더커버의 콜라보 SOUKUU가 새로 나왔다(링크). 미국 공홈 등에서 나왔고 오늘 새벽인가 어제인가 드롭. 아직 꽤 있다. 겨울이 다가오니 또 다운 패딩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다. 이번 콜라보는 이런 느낌. 패딩과 플리스, 쉘 파카와 팬츠 등과 함께 트레킹 화, 장갑, 바라클라바, 백팩도 있다. 아무튼 관심이 가는 패딩.SOUKUU 50/50 슈퍼 파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두 가지 재질인데 약간 밝은 부분은 나일론과 엘라스틴 혼방의 립스톱이다. 그리고 더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59% 코튼, 41% 나일론에 DWR 코팅이 되어 있다. PFC 프리다. DWR, PFC-Free에 대해서는 파타고니아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링크).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다. 충전재는.. 2024. 10. 31. 모디파이드 티셔츠 테이크 아이비 영문판을 보면 Modified T라는 항목이 있다. 월북에서 나온 국내 번역본에는 학교 티셔츠라고 되어 있다. 대학 티셔츠를 말하는 건 알겠는데 이게 왜 모디파이드인가 궁금해서 일본어 판을 찾아봤는데 거기에도 モディファイド T라고 되어 있다. 흐릿해서 잘 안보이지만 검색으로 찾았음. 60년대 중반에 사용되던 용어인가 싶었지만 찾을 수 없다. 찾을 수 있는 간략한 흔적으로는 보이스마켓 블로그 중간에(링크) TAKE IVYでは、モディファイドT−SHと記載されておりますが、通称フットボールTとかナンバリングTとも呼ばれているT−SHです。古着好きの方などは、昔から愛用されている方も多いですね。 내용을 보면 "테이크 아이비에는 모디파이드 T-SH라고 나오는데 통칭 풋볼T, 넘버링T라고 부르는 T-SH"라고 적혀.. 2024. 10. 14. 이전 1 2 3 4 5 ···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