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38 노트북 슬리브 이야기 이전에 말했듯(링크)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진 않기 때문에 슬리브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바꾸는 게 일을 더 많이 하게 해주세요, 일을 더 잘하게 해주세요 하는 기원의 과정이듯 슬리브를 구하는 건 일을 더더 많이 하게 해주세요, 일을 더더 잘하게 해주세요 하는 토템이라 할 수 있다. 원칙은 (당연하지만) 노트북 하나 당 하나의 슬리브. 어쨌든 이전에 사용하던 2007 맥북프로 13용 슬리브가 있었는데 새로 구입한 건 같은 13.3인치이지만 노트북 크기 자체가 베젤 등등의 차이 때문에 이전에 비해 작아졌다. 그래서 이전의 슬리브에 넣으면 2, 3cm 정도 여유가 생겨서 안에서 돌아다닌다. 그래서 딱 맞는 걸 찾아 알아봤는데 대부분 기존 13인치용 범용 슬리브들이 많고 인케이스에서.. 2019. 8. 25. 플리스 재킷, HRM + 마모트 이야기 오늘이 처서다. 아직 덥지만 어쨌든 여름은 지나갈 거고 플리스의 계절, 울 코트의 계절, 다운 파카의 계절이 찾아 올 거다. 플리스 재킷을 꽤 좋아하는 데 당연히 편해서다. 또 기능성 아우터를 입는다면 안에도 기능성 류가 들어가는 게 서로 잘 맞지 않나 생각하는 것도 있다. 예컨대 코트에는 울, 다운에는 플리스 이런 식으로. 일단 마모트(Marmot)는 마무트(Mammut)와 이름이 참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다. 마모트는 1974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로고는 산 모양. 요즘은 MARMOT라고 적혀 있는 게 더 많이 보이는 거 같다. 고어텍스 침낭을 처음으로 선보인 브랜드라고 한다. 마무트는 1862년 스위스의 딘티콘이라는 곳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로고는 맘모스. 지금은 본사가 스.. 2019. 8. 23. 새로운 맥북을 들여왔다 컴퓨터가 하나 생겼는데 예전에 여기에 크롬북 이야기(링크)를 쓴 적도 있는 김에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 본다. 새로 구입한 제품은 2016 맥북 프로 13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2007 맥북 프로 13에서 업그레이드를 했다. 노트북 들고 돌아다니는 게 싫고 따로 작업실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집과 도서관 두 대가 필요하고 + 데스크탑을 쓰면 열기에 방이 너무 덥고 갑갑해지고 + 집에선 모니터 두 대를 쓰는데 데스크탑이면 하나를 더 사야 될텐데 노트북에는 모니터가 원래 붙어 있음! + 컴퓨터 본체를 뜯어서 이것 저것 보는 게 귀찮다 등등의 이유로 몇 년 전부터 두 개의 노트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아는 사람 찬스로 분할 납부 방식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소유권 완전 이전을 위해선 시간이 좀 더 지나야.. 2019. 8. 22. 유니클로 U 2019 FW가 나올 예정이다 유니클로 U FW가 나오는 시즌이 되었다. 그렇지만 알다시피 유니클로 이야기를 꺼내기 매우 난감한 시즌이기도 하다. 최근의 불매 운동에 대해 별 이야기를 한 것도 없는 김에 겸사겸사 몇 가지 이야기를 우선 해보자면. 1) 불매 운동은 소비자의 권리다. 그걸 이래라 저래라 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유니클로의 경영진은 분명 현 시점에서 전혀 쓸모가 없는 소리를 했고 본사 명의의 사과가 나오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므로 불매 운동을 할 만한 충분한 이유는 있다. 다만 국가 주도, 관주도는 곤란할 뿐만 아니라 맞지 않다. 또한 보초를 서고 시비를 거는 홍위병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2) 예컨대 애국이라는 것과 파시즘의 경계는 무척 모호하다. 선을 어디다 그을 것인가는 다들 아주 깊게 생각을 해보.. 2019. 8. 22. 백팩과 룩색은 뭐가 다를까 간단히 말하면 일단 단어는 같다. 백팩은 1910년 정도 부터 미국에서 사용된 말이다. 백은 등, 팩은 가방으로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가방이라는 뜻이다. 룩색은 독일어에서 왔다고 하는데 Rücken은 등이라는 뜻이고 색은 가방이라는 뜻이다. 즉 같은 말이다. 그렇지만 룩색이라는 말이 아웃도어의 세계에 들어와 하나의 카테고리로 독립하게 되면서 백팩이라는 말과 약간 다르게 사용된다. 물론 이 독립은 아직 명징하진 않은 상태다. 예컨대 이건 백팩, 노스페이스의 보레알리스 며칠 전에 버스에서 어떤 등산 아저씨가 이걸 매고 있는 걸 봤는데 보레알리스가 예전이랑 다르네 괜찮네 하고 찾아봤더니 상당히 비싸서(대부분 직구해야 함)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다. 국내판 재고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그건 그렇고 오픈 마켓.. 2019. 8. 21. 씨투서밋의 백팩 레인 커버 이야기 여름 장마 시즌이 다가올 때 구입한 (요상한) 것들 중 하나로 백팩 레인 커버가 있었다. 이전부터 우산을 써도 백팩이 젖는 게 신경쓰였고, 그러다가 앞 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젖은 적도 있고 해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레인 커버라는 게 있군! 했었는데 그로부터도 한참 세월이 지나 구입하게 되었다.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 지금 쓰는 백팩 브랜드에서 나온 전용 커버도 있고 한데 전용 커버는 품절이고 괜찮아 보이는 거 없나... 하다가 씨투서밋(Sea to Summit)의 제품을 구입했다. 이런 것이다. 가방에 넣어 두고 다니다가 비가 올 때 씌우면 된다. 사실 산을 타거나 하지 않는 한 실생활 용도로 쓸 일이 있을까 싶긴 한데 위의 이유도 있고 가끔 집 - 지하철역 자전거를 탈 때 비가 내리는 경우가.. 2019. 8. 20. 패션쇼 보고 함께 떠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PS / 이 계획은 별로 인기가 없어서 일단 취소되었습니다. 시간이 급박했고 준비를 부실하게 한 탓이겠죠. 아무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충해서 추진해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패션책 읽고 함께 떠들기를 하는 건데 겸사겸사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패션쇼 보고 함께 떠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일단 주어진 건 4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첫 책으로 헤비듀티를 선정했습니다. 헤비듀티를 선정한 이유는 이게,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즈음에 세상에서 일어난 일들이 지금의 패션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패션에 대한 태도의 측면에 있어서 히피 마인드가 승리했고 사실 제 생각.. 2019. 8. 14. 컨버스에서 Renew 데님 Chuck 70이 나온다 컨버스에서 데님 업사이클 척 테일러 70 모델을 내놨다. 8월 22일 글로벌 출시 예정. 일단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이야기를 해보자면 리사이클은 재활용,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다시 사용하는 거다. 헌옷을 구매한다면 재활용이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 + 리사이클에서 나온 말이다. 재활용을 하는 데 원래의 모습과 다른 형태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거다. 타포린 트럭 덮개를 가지고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을 생각해 보면 된다. 우리 말로는 새활용이라고 한다. 재활용이라고 하면 헌 것, 나쁜 것이라는 인상이 있어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즉 이 데님은 신발을 만들려고 생산한 게 아니라 바지를 만든 건데 여기다 썼다 이 말이 되겠다. 가끔 재활용 소재를 가지고 운동화를 만드는 일은 볼 수 있었는데 컨버스에서 직접.. 2019. 8. 14. Off-White가 홈 컬렉션을 런칭했다 오프 화이트가 홈 컬렉션을 런칭했다. 전체의 이름은 HOME, 하부 카테고리로 CERAMICS, BED, BATH 등이 있다고 한다. 뭐 내용은 이름 그대로. BED 카테고리 아래에 엉뚱하게 치솔이 있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이런 느낌의 컬렉션이다. 대리석 탁자도 파는 건가 모르겠다. 화병 폼나는군. 전반적으로는 좀 웃긴 거 같다. 오프-화이트의 미코노스 스토어에서 팔고 있고 온라인 사이트(링크)에 올릴 예정이고 EMPTY 갤러리에서 9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적혀 있는데 미코노스는 그리스의 미코노스에 있는 오프-화이트 매장을 말하는 건가. 왜 그리스일까. 이유가 있을 거 같긴 한데 안 찾는 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오프 매장은 여기(링크) 참고. 2019. 8. 13.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1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