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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하트와 안티 백서 미국에서 안티 백서를 중심으로 칼하트에 대한 보이콧이 진행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면 : 칼하트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함 - 미국 법원에서 백신 강제 위헌 판결이 나옴 - 칼하트는 그래도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 의무화 지속 - 보이콧. 이런 식이다. 트럼프가 부스터까지 맞았다니까 가짜라는 소문이 나올 정도니까 뭐 저들이 저런 보이콧을 하는 것도 예상 가능한 행보다. 아무튼 오버올을 태워버리고 그렇다고 하는 데 FT 기사는 상당히 회의적이다(링크). 조금 재미있는 게... 일단 입어야 하니까 태우지 말고 라벨을 떼자. 라벨이 떨어진 칼하트 옷을 하나 가지고 있는 관계로 곤란한 행보다. 차라리 태우라고. 이건 보이콧 하기 전 마지막 쇼핑... 보이콧의 의미를 모르는 건가. 아니면 놀리는 건가. 후.. 2022. 1. 27.
21세기의 워크웨어, 아웃도어웨어로 뭘할까 21세기 도심 속에서 구세대 방식의 워크웨어, 신 테크놀로지 아웃도어웨어로 뭘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많은 밈이 등장했다. 빈정거리는 걸 수도 있지만 뭐 아무렴 어때, 편하고 튼튼하고 기능성있는 옷으로 이렇게 저렇게 노는거지. 그런 것 역시 패션이 만드는 즐거움이다. 아크테릭스, 샤워, SNS 필슨, 샤워, 유튜브 칼하트, 연예인, 데이트 칼하트, 연예인, 전화 코로나 유틸리티, DJ 아무튼 계속 즐거운 옷 생활. 2022. 1. 20.
패션 산업의 숙명 요새 패션 분야에서 가장 많은 말이 오고가고 있는 건 가품 논란이다. 이 논란은 사실 하루이틀 된 것도 아니다. 아무튼 가품 사용은 좋은 일이 아니다. 가품을 사용해 뭔가 이득을 취했다면 문제는 커진다. 그리고 가품 제작은 범죄다. 저작권의 존중은 새로운 창작의 기반이 된다. 그렇지만 조금 더 앞으로 가서 가품이 왜 만들어지는가에서부터 할 이야기들은 있다. 가품 옹호론(가끔 있다)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그게 제일 나한테 어울리고 맞는데 + 너무 유행타는 거라 한두 번 입을 거니까 가품을 산다는 거다. 일단 "그게 나한테 어울리고 맞는다"라는 말은 패션 유행의 본질을 보여준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건 소위 뇌이징이라고 생각한다. 가치 기준이 나에게서 나오는 게 아니라 바깥에서 오는 거다. 많은 광.. 2022. 1. 20.
2 in 1의 약점, 후드 2 in 1 옷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 궁금은 한데 가격은 저렴하고 뭐 그런 등등의 이유로 집에 들어왔다. 사실 2 in 1이 별로 인기가 없는 건 결합을 하든, 말든 둘 중 하나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봄가을에 입기엔 불필요한 보온재가 있고, 한 겨울에 입기엔 보온재가 부족하다. 특히 손목, 후드, 플랩, 주머니 등등의 보온이 아무래도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래도 올 겨울의 경우 노페의 2 in 1 중 하나를 거의 메인으로 입고 있다. 바람 불 때 후드 쓰면 그래도 괜찮고 아주 추운 날에는 안에 후드를 입으면 내피 역할을 해준다. 안에는 노페 눕시가 들어있음. 이런 이유로 모자가 달린 내피는 없는건가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역시 있었다. 일본 골드윈 발 노스페이스의 GTX 세로우 마그네 트.. 2022. 1. 17.
유니클로 U의 데님 리넨 커버올 2월 4일에 나오는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유니클로 U 2022 SS를 보고 있는 데 데님 커버올이 있었다. 커버올은 일본식 이름이고(보통 온 몸을 덮는 옷을 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다) 워크 재킷, 초어 재킷 조금 더 원류를 따지자면 레일로드 재킷에 가깝다. 살짝 긴 길이의 오버사이즈 데님 워크 재킷이다. 유니클로에서 붙인 이름은 U오버셔츠재킷(데님). 아래에 커다란 주머니, 금속 버튼, 포켓 와치 주머니, 스티치 자국이 보이는 안 주머니 등 들어갈 것들은 알맞게 들어가 있음. 사실 코튼 + 리넨 혼방으로 빈티지 워크웨어 분위기가 약간 더 가미되어 있다. 급속히 더워지는 날씨를 생각하면 괜찮을 듯. 하지만 리넨 혼방 계열이 확실히 더 빳빳하다. 커프스는 V자 모양인데 단추는 하나만 있는 듯.. 2022. 1. 13.
바버, 워시드 자켓 방수 의류에 관심이 꽤 많지만 사실 도시 생활에서 별로 쓸모가 없다는 게 잠정적 결론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산을 쓰는 문화권이고, 비가 분무기 뿌리듯 내리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왁스칠 같은 원시적 방법은 더욱 그렇다. 무겁고, 냄새나고, 보관도 어렵고 이런 걸 입고 다니기에 인구밀도가 너무 높다. 그렇지만 이런 원시적 방수 의류는 다른 직물, 후처리가 낼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고 대체가 불가능하다. 이게 마음에 들면 뭐가 어떻게 되었든 입고 다니는 게 낫다. 그리고 바버의 왁시드 자켓을 입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게 딱히 이상한 일도 전혀 아니다. 오히려 몇 년 간 꽤 단단한 층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 있다. 어쨌든 바버의 의류는 기본인 왁시드가 있고, 또 논왁스 버전들이 있다. 바버를 사는.. 2022. 1. 5.
플랫폼 플레이스, 책 매장 이야기가 아니라 책 이야기다. 작년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몇 가지 일을 끝내고 잠깐 쉬면서 뒷산을 한 번 올라갔다 오고 책을 읽었다. 플랫폼 플레이스가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일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책이다. 서점에서도 팔고 있다. 여기(링크)를 참고. 이 책은 사실 내가 쓴 이야기도 짧게 들어가 있고 또 그 원고를 쓰면서 일부분을 읽어보기는 했다. 이런 류의 책(브랜드가 뭔가를 기념해 내놓은 책)은 인상 만으로 보면 행사 같은 거에서 나눠주겠지, 딱히 재미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꽤 재미있다. 위 링크에서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자체의 역사, 콘셉트 스토어의 역사, 기능, 그리고 상당히 다양한 지점에서 바라보며 나오는 각자의 이야기 등등 많은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아주.. 2022. 1. 3.
울리히의 고어텍스 코듀로이 인스타그램을 뒤적거리는 데 고어텍스 계정에 울리히의 고어텍스 코듀로이 다운 파카가 올라와 있었다(링크). 가끔 면 + 고어텍스, 울 + 고어텍스 이런 걸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코듀로이. 그래서 이건 또 뭘까 싶어서 울리히 홈페이지(링크)에 보니까 코듀로이 계열 제품만 일본-디자인이라고 되어 있었다. 고어텍스 인피니엄으로 예전 이름으로는 윈드 스토퍼. 방수가 필요없는 상황에서 적당한 발수와 방풍에 특화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겨울에는 눈이 꽤 내리고, 비 오는 데 굳이 자켓만 입고 나가는 사람 별로 없기 때문에 하드코어 등산이나 등산 때 비상 용도가 아니라면(이 경우 얇은 패커블 고어텍스가 최선) 방풍이 잘 되는 게 훨씬 쓸모가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2 레이어 고어 텍스. 코튼 코듀로이에 고어.. 2021. 12. 26.
해피 홀리데이입니다 요새 나름 빠듯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기회가 날 때 써봅니다. 해피 홀리데이, 메리 크리스마스. 요새는 홀리데이라는 말을 더 선호한다죠. BTS쪽 엔터사도 그렇게 통일해서 쓰고 있더군요. 아무튼 올해도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여전히 이상하고 불안한 기반 위에 있었던 거 같은 한 해였습니다. 아직 판데믹의 시대에 새롭게 정립하고 있는 루틴에 익숙해지지 못한 거 같아요. 물론 문제는 그런 데만 있는 게 아니겟죠. 최근에 본 홀리데이 관련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 이건 MHL의 이메일에 들어있던 것. 이건 ilyamilstein(링크)라는 분이 그리신 것. 그리고 이건 오늘 집에 오다가 만난 고양이. 흔들렸네요. 골골골거리는 소리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생전 처음 본 사람이 조금 만진다고 골골대다니 .. 202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