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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 그란투리스모 7 콜라보 요지와 요미우리의 콜라보(링크)가 디자이너와 현실 야구팀의 조합이라면 디올과 그란투리스모는 사이버 세계에서 일어나는 버전이다. 폼은 이쪽이 더 냈다... 싶은 분위기가 있다. 레이싱 카와 드라이버의 수트, 신발 등 액세서리 디자인이 포함된다. 여기서 모델이 된 차는 드 토마소(De Tomaso)라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했던 Mangusta라는 차다. 코브라 잡는 몽구스의 이태리 어라고 한다. 회사도 자동차도 초면인데 킴 존스가 확실히 이런 옛날 거 다방면으로 참 좋아하고 잘 아는... 위키피디아를 보면(링크) 이 차의 디자인은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했다. 포니, 스텔라, 소나타... 우리에게도 익숙한 분이다. 아무튼 과거의 미래지향, 날렵 늘씬 납작하게도 생겼다. 기름도.. 2022. 8. 3.
요지 야마모토 + 요미우리 자이언츠 예전에는 요지 야마모토 이야기를 종종 했었는데 요새는 관심이 좀 떨어지긴 했다. 뭐랄까... 좀 지겨워. Y-3나 Y's 같은 데서 할 일 다 하고 있어서 요지 야마모토 라벨에서는 그냥 자아실현 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좋은 시즌 컬렉션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하긴 한다. 아무튼 요지 야마모토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팀의 콜라보가 나온다고 한다. 요지 야마모토가 야구 참 좋아한다고. 베이스볼 셔츠 같은 걸 내놓는 디자이너는 많이 봤지만 야구팀과의 유니폼 콜라보라는 걸 본 적이 있었나 싶다. 뭐 이런 옷. 모자는 뉴에라와의 삼자 콜라보다. 이 콜라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9월 6, 7, 8일 도쿄돔 경기에서 입고 나오고 도쿄돔 자체도 블랙 다이드(dyed) 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뭘 어떻게.. 2022. 8. 3.
슬라이드 이야기 예전에는 쓰레빠였는데 요새는 슬라이드라는 말을 자주 본다. 왜 슬라이드일까 찾아봤는데 딱히 솔깃한 이야기는 없음. 그냥 미끄러워서 슬라이드인가... 아무튼 슬라이드는 플립플랍(쪼리)과 함께 여름 샌들을 양분하고 있고 여기에 크록스 류의 클로그 정도가 더 있다. 1960년대부터 미국에서 많이 신기 시작했고 버켄스탁, 아디다스의 아딜렛 풀 사이드(이게 삼선 쓰레빠다)가 유명하다. 삼선은 아울렛 같은 데서 보면 매번 고민하는 데 결국 안 사게 된다. 어디다 써야할 지 잘 모르겠어. 크록스 이후 요상하게 생긴 게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대표적인 건 칸예의 이지 슬라이드가 아닐까 싶다. 특이하게 생기긴 했는데 선착순 경쟁에서는 매번 실패했고, 있다는 걸 알아도 굳이 살까 싶기도 하고. 폭이 좁다는 이야기가 많은 .. 2022. 7. 26.
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의 웨이팅룸 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 드로우 비슷한 게 있다길래 구경을 해봤다. 웨이팅룸 페이지에 대기하고 있으면 1분에 한번씩 리프레시가 되고 선택된 이들은 입장이 되고 구매를 하는 시스템이다.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하고는 조금 다른데, 들어가도 찾는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과 같다. 나이키는 보통 드로우를 하는데 인기있는 제품이 나오면 사이트가 닫히고 뭐 그런 일이 있다. 아디다스는 참가해 본 적이 없지만 비슷한 웨이팅룸 방식이고 다만 마냥 기다리는 식이라고 한다. 우르르 몰릴텐데 어쩌라고 저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5시가 되니 모든게 다 평온하고 화면 오른쪽 위에 리프레시 타이머만 조용히 빙빙 돌 뿐이었다. 뭐랄까... 조용하고... 무슨 커뮤니티에서 침묵의 단.. 2022. 7. 19.
여름의 필수 휴대품 근 한 달 정도 일이 이것저것 겹쳐서 여기에 글을 잘 올리지를 못했다. 열심히 올려야 하는데... 어쨌든 오래간 만에 그냥 사는 이야기. 여름에 들고 다니는 게 많은데 생각해 보면 다른 계절이라고 딱히 다를 것도 없다. 계속 들고 다니는 건 일단 우산, 유니클로 우산 들고 다니는 데 사실 가지고 다니는 에너지에 비해 꺼내 쓸 일이 많은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한다. 게다가 가방에서 굴러다니다 보면 하는 일도 없이 망가짐. 그래도 보통 2, 3년 정도씩은 버텨준다. 그외에 몇 번 이야기 한 포켓터블 파카(링크). 이 역시 겨울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들고 다니는 거 같다. 사실 우산과 포켓터블 파카 합칠 수 있는 아이템인데 비와 가끔의 냉기, 바람, 휴대성 등을 모두 시원스럽게 해결할 만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2022. 7. 12.
Carhartt WIP + Toogood 콜라보 칼하트 WIP와 Toogood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왔다. Toogood은 사실 잘 몰랐고 브랜드 이름이 참 직설적이군...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패밀리 네임이었다. 파예 투굿과 에리카 투굿 자매가 이끄는 영국 브랜드라고 한다. 옷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스튜디오다. 예전에 마리 끌레르와의 인터뷰가 있으니 참고(링크). 이번 콜라보는 커다란 오버사이즈가 특징이다. 전체 제품은 여기(링크). 칼하트의 기존 이미지와 잘 겹치면서도 새로운 룩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근간이 워크웨어지만 굳이 워크웨어 티를 많이 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다. 재미있는 콘셉트임.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칼하트 WIP, 투굿 모두 유럽 기반의 브랜드라는 사실이다. 투굿은 위에서 말했고 칼하트 WIP는 19.. 2022. 6. 10.
여름의 잠바 특히 한국 날씨에 여름과 잠바는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매년 5월 쯤부터 9월 쯤까지 가장 많이 입는 옷은 유니클로의 포켓터블 파카다. 환절기에는 가지고 다니다가 아침, 밤 쌀쌀할 때 꺼내 입고, 한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카페, 도서관, 지하철 등등 어디서든 휙 꺼내입는다. 가지고 있는 건 몇 년 전에 매대에서 5천원에 구입한 JW 앤더슨 콜라보의 포켓터블 파카다. 이 옷 이야기는 사실 여러번 한 적이 있기는 하다. 당시 매대에 있던 게 M 밖에 없었는데 이런 류의 옷은 아무래도 넉넉한 게 좋기 때문에 이후 더 큰 걸 살까 고민도 하고, 또 이렇게 많이 입는 옷이면 좀 좋은 걸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크테릭스의 스쿼미시나 파타고니아의 후디니.. 2022. 6. 9.
구찌 + 아디다스가 6월 7일 나온다 구찌 + 아디다스의 모든 룩이 공개되었다. 여기(링크)를 참고. 구찌의 콜라보 행보는 광범위한데 그래도 영 스트리트 계열과 가장 큰 접합점이라면 역시 노스페이스와 이번에 나오는 아디다스다. 노스페이스와의 콜라보가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보다 운동 중심의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지나친 화려함은 여전한데 이게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가 가고 있는 길이니 딱히 뭐라 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노페와의 콜라보에서는 제대로 된 자세로 아래에 있던 구찌 로고가 아디다스와의 콜라보에서는 뒤집혀서 위로 간 게 약간 재미있긴 하다. 아마 다음에 이런 류의 콜라보(로고 플레이가 극히 중요한)가.. 2022. 5. 11.
골드윈의 천연 염색 패커블 자켓 시리즈 일본 골드윈에서 천연 염색의 모빌러티 패커블 자켓, 코트, 모자 등등을 내놨다(링크). 직물은 재활용 나일론이고 염색은 식물 쓰레기다. 5가지 색이 있는데 양파(노란색), 올리브(베이지와 카키 그린), 인디고(라이트 블루), 대나무 등에서 만들어 냈다. 모자가 65불, 자켓이 260불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골드윈이 원래 좀 비싼 편이고 거기에 천연 염색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뭐 그렇겠구나 싶긴하다. 대체 식물에서 뭘 얼마나 뽑아내야 저런 색이 나오는걸까 싶지만 그렇다고 올리브 몇 개 가져다 놓고 저렇게 만드는 건 아닐테고 과학과 기술의 영역이 깊게 들어가 있겠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셀비지 데님 바지가 나왔을 때 조금 더 환경 친화적인 천연 염색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지만 청바지 염색의.. 2022.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