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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불편하다 트위터에 올렸던 몇 가지 백업 겸해서. 1. 후세인 살라얀 2013 FW 중에서. 방향이 반대였다면 좀 더 실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잠시. http://t.co/0aIkoiEe2C 2. KYE의 니 패드. http://t.co/2wazscysHZ 무슨 생각인지는 알겠는데 이왕 하는 거라면 이런 식은 좀... 3. DISCUSS HOW HEDI SLIMANE RUINED FASHION - fashin.livejournal.com/6883620.html 좀 더 활발한 논의를! 4. Mondays with André: Marc Jacobs on Acting: 마크 제이콥스가 Disconnect라는 영화로 배우 데뷔를 했는데 앙드레와 그에 대한 대화. youtu.be/TY-8CWBd7.. 2013. 3. 5.
서브컬쳐,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등등 참고서적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실 별 근거도 없이 멋대로 논거 붙들고 주장만 하는 글들이 꽤 많아서, 링크나 사진의 출처는 몰라도 주석은 소홀한 편입니다. 사실 여기에 남기는 글들이 단상을 적는 정도라 다른 이들의 주장을 참고해 논거를 튼튼히 하는 작업 자체를 거의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또한 패션 쪽 서적은 거의 읽지 않고 있기도 하고. 여하튼 습관처럼 이러고 있다 보니까 가끔 인쇄물로 남는 것들이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소개글 같은 걸 적을 때는 아무래도 인덱스는 필요합니다. 사전이라는 건 어쨌든 편저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물건이고, 거기서 또 뭔가 골라내는 작업을 하게 되니까 사실 어떤 분야를 이야기할 때 시야가 완연히 열려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누군가 골라 놓은 소개나 서적들.. 2013. 3. 4.
디어 매거진 3호 발간 디어 매거진 3호가 나옵니다. --- 디어매거진 3호 출간과 함께 1984에서 기념회를 진행합니다. 3월 8일(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행사는 디어매거진 토크로 3호의 인터뷰이 5명(블랭코브 원덕현 디자이너, 토마스 이관희, 레더시스 이정상, 테일러 견습생 박준상, 패션 칼럼니스트 홍석우)을 모시고 ‘지역특정적 패션’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시작합니다. 8시부터는 디어매거진 편집진들이 2호 발간 이후의 활동들, 3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9시에 가수 기린과 오혁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 입니다. 디어매거진과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7시부터 8시까지 예정된 행사는 유료입니다. * 디어매거진 토크 .. 2013. 3. 2.
근황 근황입니다. 보다시피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매우 축소된 포스팅을 계속 남기고 있기 때문에 일단 변명 겸해서 남겨봅니다. 요즘도 물론 패션쇼 같은 건 살짝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창 시즌이라 혹시나 피하려고 해도 계속 눈에 걸리는 법이죠. 딱히 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여하튼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진 정신적, 경제적 난항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 중이고(과연... -_-) 그 외에도 딱히 신나는 일도, 재미있는 일도 없고 답답하고 뭐 그런 고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붙잡고 뒹굴거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가버려요. 일단 올해는 천천히 기다리다가 헛소리라도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당분간은 좀 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가끔 이 블로그를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괜한 발.. 2013. 2. 22.
흰 옷, 큰 옷 왼쪽은 모델 Anastasia Mashukova이고 사진은 Carmelo Donato. 오른쪽은 알렉산더 맥퀸 2013 Pre-Fall 中. 왼쪽은 라코스테 이번 시즌, 오른쪽은 스텔라 맥카트니 2013 Pre-Fall 中. 흰 옷과 큰 옷이 자꾸 눈에 걸리길래 모아볼까 했는데 이 둘 이후로 잘 안 보인다.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맥카트니와 맥퀸 프레폴은 꽤 재미있는 편이다. 뭔가 좀 재잘거리고 싶지만 더 붙이면 이상한 이야기만 나올 거 같다. 2013. 2. 14.
it’s her world and we’re just living in it 비욘세 립싱크 논란이 있었을 때 앤더슨 쿠퍼가 이런 말을 했던데(링크) 뭐 이게 어떤 의미였든 현 상황에서 문장 그대로 보자면 맞는 말인 듯. 며칠 전 슈퍼볼 중간에 Destiny Child 공연이 있었다. 재결합까지는 아니고 잠깐 이벤트였던 거 같기는 한데 영국 올림픽 때 스파이스 걸스도 그렇고 이것은 대답이기도 하고, 유행이기도 하고 그렇다. 우리나라 예능에서도 사실 크게 다르지는 않다. 비욘세는 Rubin Singer(링크)의 커스텀 자켓, 스커트, 레오타드에 Proenza Schouler(링크)의 부츠를 신고 나왔다. 자켓과 스커트는 곧 벗어던지고 위의 모습이 되었다. 미쉘 윌리엄스(오른쪽) 역시 루빈 싱어의 옷이고, 켈리 로우랜드는 Emilio Pucci(링크)의 바디슈트. 패션 -> 연예계 무.. 2013. 2. 5.
스카쟌(スカジャン) 며칠 전에 스카쟌 이야기를 트위터에서 잠깐 한 김에 이에 대한 조금 자세한 이야기나 한 번 써볼까 한다. 스카쟌은 간단히 말해 야구점퍼에 자수가 새겨진 옷이다. 보통은 위 사진처럼 공단(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텔)이지만 원래는 실크였고 벨벳을 쓰기도 한다. 실크로 만들어 소문난 명인이 자수를 놓는다면 당연히 가격은 풀쩍 뛴다. '스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쟌은 점퍼다. 왜 점퍼(jumper)가 잠바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스카쟌이 시작된 곳은 보통 요코스카라고 알려져있다. 일본 가나가와 현에 있는 미 해군 기지로 제 7함대가 사용한다. 이 동네는 1903년부터 일본에서 해군이 사용했고, 1945년부터 미국이 사용했다. 보통 언급되는 스카쟌의 유래는 요코스카에서 근무하던 미.. 2013. 1. 27.
과정과 연장, 점프 벤 데이비스 (1935), 스마일링 고릴라. X-Large (1991), 로고 티셔츠 the Bathing Ape. 1992년 최초로 나온 제품은 LAST ORGY TWO라는 이름에 스텐실로 고릴라를 그려놓은 티셔츠로 5벌을 내놨다고 한다. 이 제품은 나중에 언더커버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시 나왔다. By Bathing Ape. 지방시(2011), 로트와일러 그래픽 티셔츠. 겐조 (2012), Tiger Fever 시리즈 중 Tiger Head 티셔츠. 이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2월초에 나올 디어매거진(링크) 3호에 실을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예고편. 혹시 안되면(ㅜㅜ) 그때는 여기에(^^). 2013. 1. 27.
밀라 요보비치, 파리 보그 파리 보그에 밀라 요보비치 화보가 실렸길래 트위터에 두 장을 올렸었다. 사진은 FashionGoneRogue라는 블로그에 올라왔던 거다(링크). 사진은 Inez & Vinoodh, 뉴욕에서 찍었다. RT나 Fav의 양 적인 측면에서 두 장 중에서는 이 사진이 인기가 좋은 거 같다. 손가락 총은 이 화보 내내의 컨셉인데 맨 위 링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엄브렐라랑 피터치게 싸우는 밀라에게 손가락 총이라니 재미있긴 하다. 여하튼 이 사진은 표정이 리얼하고 뒤에 무심하게 지나가는 자전거가 좋다. 비닐로 덮어놓은 안장이야 말로 생계형 자전거의 상징이다. 하지만 인기의 요인에 힐과 다리선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한다. 또 하나 올린 건 이거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이 더 재미있다. 밀라 요보비치.. 2013.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