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29 EASTPAK + Wood Wood 컬래버레이션 Wood Wood는 2002년 Karl-Oscar Olsen과 BBS Jensen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든 브랜드다(링크). 이쪽 계열 브랜드들이 보통 그렇듯 우드 우드도 선이 굵고, 튼실하고, 하드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은 인상을 팍팍준다. 2012년 FW에서는 이 둘이 컬래버레이션으로 Desertion이라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저 마크에, 색상부터가 풍기는 인상이 핵전쟁 이후에 살아남기 위한 키트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밀리터리 풍이었는데 이번 SS는 확 바뀌었다. 일단 로고부터 북유럽 풍의 심플함(...)을 풍긴다. 적어도 핵전쟁 이후같지는 않다. 색상도 보라빛 톤을 기본으로 화사해졌다. 하나같이 유용할 거 같고 가지고 있으면 든든할 거 같다. 그리고 이런 브랜드들이 보통 그러하.. 2012. 12. 27.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3일입니다. 아직 새벽이니 잠을 자고 일어나 일요일 아침이 되어도 23일이겠죠. 다사다난했던 2012년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했지만 그건 일주일 있다가 하는 게 맞겠죠. 여하튼 크리스마스입니다. 24일에는 다들 나가서 놀테고, 그러므로 여기를 못보실테니 이틀 일찍 올려봅니다. 전 꼼짝않고 포스팅이나 올릴 생각입니다. 먹을 걸 보내주시면 맛있게 먹겠습니다... ㅎ 물론 기분 탓이고, 시간의 변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얻겠다는 발상이야 말고 나이브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14박툰(관련 내용 - 링크)에 접어들면서 약간 의욕적이 된 기분이 듭니다. 아래는 재미있으려나 하고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네요. 좀 더 컬러풀하게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역시 뭔가 하려면, 그것이 별.. 2012. 12. 23. 그러고보니 로고 이런 걸 만들어 놨다는 게 기억났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고, 아래에 있는 것들이 만들었다고 말하기에는 좀 민망하지만. 조만간 정사각형에 F라고 적혀있는 뭔가를 만들 생각이다. 발레 매거진의 아이폰용 아이콘 같은 게 마음에 든다. 하지만 html의 세계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12. 12. 21. 머그컵은 언제나 좋다 예전에 올렸던 머그 포스팅은 WLW로 작성하던 시절이라 사진 옆에 까만 그림자 줄이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링크). 여하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로 머그컵을 하나 살까 싶다. 아래는 (혹시 오바를 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냥 로망. 웨지우드의 와일드 스트로베리. Sarah's Garden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안 나오는 듯. 그걸 떠나 요즘엔 태국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대다수고 양각 주조되어 있는 스페셜 버전만 영국에서 만든다. 굳이 그런 걸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 각진 10온즈 머그 시리즈들의 가벼움과 귀여움은 언제나 훌륭하다. 더구나 머그의 모양, 손잡이의 모양, 기울어진 모습 모두 다 완벽하다. 웨지우드의 몇몇 라인도 그렇고, 10온즈 머그를 이런 모양으로 내는 회사들이.. 2012. 12. 20. 농담과 잡담 1. 연필 안 웃긴다. 여기(링크)에서 팔고 8불이라고. 저렇게 8자루 들어있다. 차라리 edding에서 나온 수성펜으로 농담을 쓰는 게 낫겠다.... 머리를 확 스치는 문장이 몇 개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안 웃긴다. '다시 생각해 보는'이 어느 날 부터 내 머리 속에서 너무 커졌다. 2. 캐나다 구스 캐나다 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위 사진의 익스페디션(한국은 125만원이라고)과 칠리왁(발음이 맞는 지 모르겠는데 Chilliwack이라고 쓴다, 이건 100만원 조금 안 되나보다)이라고 한다. 둘 다 전 사이즈 품절인가 뭐 그래서 기다려야 한단다. 이 파란색은 스페셜 버전이고(아래에 설명) 원래 버전은 컬러가 몇 가지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오르내리던 이름이었는데 문득 만개했다. 이 부분이.. 2012. 12. 17. 오늘도 옷 가지고 떠들기 뉴스 챙겨보기가 며칠 간은 힘들 거 같아 오늘도 옷 사진 찍은 거로 떠들어 보기. 이것 저것 찍다 보니 DB를 만들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는데 DB는 만들면 뭐해?라는 생각이 더 크다. 이 옷은 예전에도 말한 적 있는 내가 구입한 가장 나이 많은 옷이다. 형광등 아래서 찍었더니 색이 이상하게 나와 좀 건드렸더니 더 이상해졌다. 이거 보다는 더 밝은 갈색이다. 일경 물산 시절의 OEM 제조품. 이 옷은 워낙 튼튼해 지금도 뭐 별다른 문제는 없다. 문제는 옷 자체에 있는데 날씨가 애매하다. 가을에 입기에는 덥고, 겨울에 입기에는 춥다.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은 내 개인적인 특성으로 날씨에 대처하는 방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스웨터의 경우에도 거의 내복 수준으로 입기 때문에 밖에서 봤을 때는 스웨터를 입고 있.. 2012. 12. 14. 스웨터 관리와 세탁 살다 보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도 이렇게 한 번씩. 스웨터라는 건 유니클로 같은 것도 있지만 조금만 좋아도 가격이 무척이나 뛴다. 사실 유니클로 마저도 이번 시즌 캐시미어 스웨터를 199,000원에 팔고 있다(링크). 하지만 한국의 겨울이란 스웨터/니트를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외투 안에 꼭꼭 입고 다니는 게 좋다. 스웨터 관리는 일단 자주 입고(아끼겠다고 안 입으면 오히려 니트에 좋지 않다), 옷걸이에 걸지 않고 접어서 보관하고, 가능한 세탁은 하지 않는 거다. . 하지만 스웨터는 청바지처럼 주구장창 안 빨고 패브리즈만 뿌리고 다닐 수는 없는 옷이다. * 이렇게 사진 찍는 데 재미를 좀 붙여서.. 스웨터는 내 살과 같아서, 꽤 많이 가지고 있다.. -_-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스웨터 관련.. 2012. 12. 14. 몸과 하나가 된 옷 날이 추운데다가 외풍도 꽤 있다보니(얄쌍한 콘크리트 벽으로 전달되는 추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 요새 집이 꽤 춥다. 창문을 안쓰는 담요로 다 덮어버렸더니 그나마 '바람'이 직접 불어오지는 않은데,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대체 모르겠는게 또 골치 아프다. 뭐 여하튼 그래서 군 제대할 때 왜 방상 내피(깔깔이)를 안 가지고 나왔는지 매년 겨울만 되면 후회하고 있다. 혹시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여러분, 세상일 혹시 모르니 그건 꼭 들고 나오시길. 그런 이유로 요새는 이 옷을 매일같이 입고 있다. 이 안에는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룸웨어 세트가 적격이다. 이 오리털 파카는 예전에는 외피가 있었는데 그건 낡아서 사라졌고 이렇게 내피만 남았다. 집에서 내내 입고 있다가 간혹 외투 안에다 입고 나가기도 하기 때.. 2012. 12. 13. BELSTAFF의 자켓들 요즘에 유난히 벨스타프 이야기를 자주 하는 거 같다. 생각난 김에 이것 저것 다 이야기하고 치워버리자 뭐 이런 느낌으로. 예전 이글루스 시절에 벨스타프의 역사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참고(링크). 우선 벨스타프와 비교되는 브랜드로 Barbour가 있다. Barbour 쪽이 레인지가 더 넓기는 한데 모터사이클 자켓이나 아웃도어, 밀리터리 풍의 옷들이라는 점에서 겹친다. 양쪽 다 Wax 사용에 일가견이 있다. 물론 벨스타프도 1924년에 만들어졌고, 여러 전설같은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나름의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1894년에 설립된 Barbour 쪽이 30년 정도 더 역사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영국이 고향인 옷이라는 점에서 보면 Barbour 글자 위에 붙어 있는 저 문양들의 압박이 역시.. 2012. 12. 11.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