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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프랑스 Naval 스트라이프 티셔츠

by macrostar 201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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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만 통하라고 이말 저말 넣었더니 제목이 좀 이상하다. 요 몇 년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최근 들어 좀 많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 김에 한 번. 스트라이프 티셔츠라고도 하고 스트라이프 브레통 셔츠라고도 하고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른다. 프랑스 피셔맨 스웨터하면 또한 이것이다.

원래 프랑스 북쪽 바닷가 뱃사람들이 입는 옷의 무늬였는데 1800년대 말까지 주로 브르타뉴 지방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에 브레통(Bret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다가 1858년에 브르타뉴 지방 해군의 공식적인 유니폼으로 제정된다. 워낙 옛날이고 말이 해군이지 선원, 부두에서 일하던 사람들 모두 이 비슷한 옷을 입었다. 당시 지정된 옷은 흰 바탕에 네이비 줄이 21개 그어져 있었는데 나폴레옹의 승리 숫자를 뜻한다는 소문이 있다.

1850년 쯤에 노르망디에서 문을 연 세인트 제임스에서 비닉 II 스웨터를 선보인 게 1889년이다. 

 
울로 만들고 어깨에 붙어있는 단추가 특징이다. 이 옷은 노동복으로 시작했고 나중에 비트닉 시대에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하게 된다.

여튼 세인트 제임스에서 가장 유명한 티셔츠라면 Naval II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모델들은 빈틈없이 스트라이프가 그어져 있는데 이 둘만 어깨 부분과 허리 부분이 비어 있다. 그냥 Naval II는 스트라이프가 한 가지 컬러고(네이비 색 말고도 몇가지가 있다), Naval II Raye Rough는 두번째 줄이 색이 다르다. 그냥 우리나라 홈페이지(

링크

)에 가서 보면 된다. 공식 수입처는 플랫폼이다.


샤넬을 포함해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이 비슷한 느낌을 담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선보였지만 그런 곳을 제외하고 세인트 제임스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는 오르치발(Orcival)이다. 이 회사는 1939년 전쟁 중에 창업했는데 원래 파리에서 공장을 하다 전쟁 때문에 리옹으로 옮겼나, 그때부터 시작인가 뭐 그래서 중심지가 리옹이었다. 

여기는 우선 Rachel, 헤비 코튼, 라이트 코튼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있고 팔 길이가 긴소매, 8/7, 반소매 이런 식으로 있다. 재밌는 건 1952년에 나온 불규칙 스트라이프 모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엘지패션.. 이었다가 최근 LF로 바뀐 회사에서 공식 수입을 한다. 하지만 LF 패션몰 사이트의 브랜드 리스트에서는 오르치발을 발견할 수 없고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멀티숍인 어라운더 코너에 있다. 세인트 제임스보다 살짝 저렴하고 약간 더 애들같은 귀여운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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