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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Ralph Lauren의 the Dog Walk 컬렉션 랄프 로렌에서 The Dog Walk라는 컬렉션을 내놨다. 근사한 동영상도 있다. 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강아지 용품만 있는 게 아니라 연관되어 사람들 용품도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었는데 설명에 의하면 "2013년 10월 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The Dog Walk 를 장식한 액세서리 판매 수익금의 10%는 한국의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됩니다"라고 한다. 여기에서 볼 수 있다(링크)... 그런데 가서 보면 아무 것도 없어! 밀리터리 스몰 메신저 백이 왜 나와! 그래서 미국 공홈에서 확인(링크). 캐리어와 목끈. 목끈과 세트인 긴 줄도 있다. 이외에도 스웨터 종류도 나온다. 옷도 그렇고 저 가죽끈도 그렇고 컬러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리고 가격은 무척 비싸다. 기본 면티가 40불, 레인코트는 9.. 2013. 10. 19.
보습의 계절 더워서 자면서도 땀을 질질 흘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너무 건조해 자다가도 얼굴이 따가워 깨고 있다. 최근 사용하는 화장품 라인업은 무인양품의 토너(링크)에 아로마티카의 로션(링크) 뿐인데 그나마 로션은 샘플인 응급처치 상태다. 보통 겨울이 되면 로션 - 젤을 따로 장만해 아침에는 로션만 바르고, 저녁에는 뭔가 끈적끈적한 종류의 '진한' 것들을 치덕치덕 바르고 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화장품을 살 때 남자용 / 여자용 딱히 구분도 안 한다. 여튼 이런다고 딱히 월등히 좋아지는 건 없는 듯 하지만 밤에 따가워서 깨는 일이 사라지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또한 젤이나 마스크 같은 걸 발라 놓으면 아무래도 가만히 있는 게 낫기 때문에 자다 깨서 담배를 핀다든가, 갑자기 뭘 먹는다든가 하는 일도 줄어든.. 2013. 10. 18.
Pleats Please의 폴라 베어 컬렉션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플리즈 2013 FW 라인의 테마는 'On the Road'다. 말하자면 여행이라는 주제를 공기처럼 깔아놓고 있는 건데 이 컬렉션과 함께 NOUGAT(누가)라는 가방 라인도 출시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사람의 손을 타 형상이 변형되면 그게 남아있는 가방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흙같은 느낌의... 그런 거다. 대강 예상은 되지만 알루미늄이라는 게 확 와닿질 않아서 들고 다니는 게, 그리고 사용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내는 지는 예상이 어렵다. 어쨌든 '온 더 로드'라는 테마에 약간의 스토리를 붙여 여행지의 동물원에서 폴라 베어를 만났다라는 컨셉으로 폴라 베어 시리즈를 내놨다. 폴라 베어... 얘네들. 폴라 베어의 모습이 위 사진의 귀여움과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얘네.. 2013. 10. 17.
Yanmar에서 선보인 농업웨어 얀마(Yanmar)라는 일본 회사가 있다. 1912년에 창업했고, 1933년 세계 최초로 소형 디젤 엔진의 실용화에 성공했다. 창업자 마고키치 야마오카의 뜻을 따라 농가를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 아래 트랙터 등 농업 관련 제품으로 시작해 해양(보트), 에너지 시스템, 건설 기계, 산업용 엔진 등을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가 이제 100년이 넘었는데 그래서 프리미엄 브랜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일신,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놀라움을 주겠다는 사업을 하고 있다. 키워드는 "TECHNOLOGY, SERVICE, HOSPITALITY" 여하튼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업 전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카시와 사토를 선임해 뭐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목의 농업웨어.. 2013. 8. 22.
Zara, UO, Mango의 2013 가을겨울 아직 분명히 덥지만 확실히 가장 강력했던 더위는 지나가고 있음이 피부에 느껴진다. 이제 태풍이 지나갈테고, 그럼에도 더위가 끈덕지게 붙어있겠지만 2개월만 지나면 단풍이 어쩌고하며 떠들고 있을 거다. 자라, UO, 망고의 2013 FW 광고가 나왔길래 잠깐 떠들어본다. 어차피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커버리지가 엄청나게 넓은데 광고는 디자이너 컬렉션과 다르게 그냥 이번에는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이런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낫다. 자라만 1년에 내놓는 디자인이 만 개라는데 뭐. TRF의 2013 FW 광고 캠페인과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 사진도 마찬가지로 패트릭 드마첼리어가 찍었다. 보면서 오, 스페인! 했는데 생각해보면 자라가 스페인 기업이다. 개인적으로 벨트가 너덜너덜한 거추장스러운.. 2013. 8. 14.
아카풀코 골드의 곰 며칠 전에 티니위니 이야기를 보다가 곰 생각이 나서 -> 랄프 로렌 -> 아카풀코 골드(이하 AG) 순으로 찾아본 적이 있다. 랄프 로렌 -> 아카풀코 골드 사이에는 Lo Lifes가 있고 이에 대해서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참고 : http://fashionboop.com/213 왼쪽이 랄프 로렌의 폴로 비어, 오른쪽이 AG. AG를 입는 게 어떤 느낌을 전달하는 지 정확한 컨텍스트는 나로선 알 수 없지만 사실 이렇게 드러내놓고 드센 타입의 것들(옷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이 방정맞음을 별로 좋아하진 않다. 참고로 아카풀코 골드는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주로 나오는 마리화나 변종(잡종?)의 이름이다. 하지만 평소에 폴로 곰이 워낙 변태처럼 생겼다고 생각해서 인지 AG 곰의 단추눈이라든.. 2013. 8. 7.
Y-3 2013 가을 겨울, 그리고 요지 야마모토 아래 패션붑 3주년 포스팅에 요지 야마모토 사진을 올린 김에 덧붙여 본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 크다는 걸 먼저 밝힌다. 요지 야마모토는 특유의 분위기를 꾸준히 잘 이끌어가고 있기는 한데 사실 예전만큼, 그러니까 10년 전 쯤, 큰 감흥을 주진 못하고 있다. 이런 아방가르드 + 젠한 분위기의 패션에 대한 선호가 떨어졌나 하면 그런 건 아니다. 꼼 데 가르송만 봐도 여전히 매 시즌 놀라움을 준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가인데 사실 요지 야마모토는 운용의 폭이 너무 좁다. 심지어 요지 야마모토의 딸 Limi Fiu의 컬렉션도 거의 비슷하다. 구글 이미지 검색의 결과를 보면 대강 감을 잡을 수 있다(링크). 물론 이렇게 한 가지 노선을 깊게 깊게 파는 건 장점일 수도 있고, 비슷한게 계속 나오니 요지 야마모토의.. 2013. 8. 2.
유니클로의 실크 & 캐시미어 라인 유니클로가 올 가을 겨울을 대비해 Silk & Cashmere 라인을 발표했다. 실크 라인 모델은 릴리 도날드슨, 캐시미어 라인 모델은 클로에 세비니다. 그러고보니 릴리는 계속 서 있고, 클로에는 계속 앉아있네. 18가지 스타일로 나오는데 39.90불에서 시작한다고. 유니클로의 좋은 퀄러티 라인은 거의 다 그다지... 였는데 이건 40불에서 시작한다는 걸 봐서 그렇게 비싼 가격대는 아닐 거 같다. 기존 캐시미어 라인과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일단은 여성복 라인만 나온다는 거 같다. 유니클로에 실크 제품이 원래 있었든가? 여성 제품을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안 봐서 잘 모르겠군. PS. 확인해 본 결과 남성복 라인도 나온다. 모델은 Jeremy Everett와 Ryan McGinley으로 위 사진과 비슷한 .. 2013. 7. 31.
스텔라 맥카트니 + 아디다스 이 컬렉션이 이렇게 오래갈 지 몰랐다. 스텔라(아디다스 홈페이지에는 그냥 '스텔라'라고 되어 있다)는 이런 느낌이다라고 한 마디로 하긴 좀 그럴 정도로 레인지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애매한 컬러톤과 복잡한 선이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거 등장한 꽃무늬도 무리없이 흡수되었다. 색감이 참 마음에 드는데 남자 제품은 여전히 안 나오고 있다. 오리지널이나 Y-3로 가라는 건가... 201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