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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끊기는 어렵다 뭔가 심각한 제목 같지만 그냥 근래의 잡담s. 코로나 시대의 작은 흔적. 저번 주말에 겨울 옷을 집어 넣고 비겨울 옷을 꺼내는 옷장 정리를 했다. 지리한 작업이지만 가끔 발견이 있다. 얼마 전에 바지를 살까 말까 하던 게 있었는데 옷장 안에 같은 게 있었다. 또한 얼마 전에 이런 날씨에는 스웨트셔츠가 필요해! 라면서 쇼핑몰 들을 뒤진 적이 있었는데 역시 옷장 안에 있었다. 전자는 잠깐 잊어버린 거였지만 후자는 전혀 기억에 없어서 약간 당황했다. 가지고 있는 옷 중 전혀 모르는 게 있다니 일상복 탐구(링크)에서 주장했던 정신과 심하게 어긋난다. 찾아봤더니 작년 9월 쯤에 구입했고 잠깐 입다가 추워져서 스웨터로 변환을 했다. 그러고 긴 겨울을 지내며 완전히 망각해 버린 거였다. 뭐랄까... 이렇게 잊어버리다.. 2020. 4. 22.
히피, 타이 다이 염색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쓴 적이 있지만 일단 난 하나도 없고 + 그러나 꾸준히 관심은 가고 + 저변도 다시금 넓어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티셔츠 염색이야 말로 코로나 시대 자가 격리의 아이템으로 달고나 커피 만큼이나 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접근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일단 마당이 있어야 일처리가 용이할 거 같은 생각도 들고. 욕조 망쳐 놓으면 되돌릴 수가 없으니까. 이 얼룩덜룩함은 햇빛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무튼 히피들이란... 2020. 4. 19.
루이비통의 의료 기관용 가운 파리나 이태리의 럭셔리 브랜드 아틀리에, 공장에서 마스크와 병원 가운 등을 제작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은 판매용은 아니고 기부용이다. 일종의 자원 봉사, 기업의 사회적 의무. 사실 이렇게 만드는 게 양이 많지는 않을 거고 기부하는 기금이 분명 더 유용하기는 할 거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걸 해본다 이런 느낌이랄까. 예전에 노스페이스와 프라다의 바람막이는 분명 다른 종류와 목적을 가진 제품이지만 만약 좀비가 등장하거나 세상이 멸망의 와중에 있는 등의 급박한 상황이라면 그래도 프라다 바람막이는 바람막이라는 본래의 용도로 쓸 수는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몇 곳에서 농담처럼 한 적이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시간과 상황에 속에서 그 비슷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아무튼 루이비통은 파리의 .. 2020. 4. 13.
데님 마니아들은 아무거나 데님으로 만들려고 한다 얼마 전 GQ 일본 사이트에서 브랜드 피로 레이싱이 데님 마스크를 내놨다는 뉴스를 봤다(링크). 자사 청바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소재와 같은 거라고. 물론 데님 마니아들이 아무 거나 데님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인디고 염색된 뻣뻣한 데님을 얼굴과 숨구멍에 가져다 대는 건 그렇게 좋은 생각 같아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습도가 높을 텐데 숨쉬는 자리 따라서 페이딩이 생기려나? 그런 게 조금 궁금하긴 하다. 그렇지만 굳이 해볼 필요가 있을까. 왼쪽 위에 회색은 실크 버전이라고 한다. 실크는 그나마 좀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래서 잠깐 다른 회사의 근황을 찾아봤는데 풀카운트는 자사 의류 제작용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일본내라면 주문하면 그냥 보내준다는 데 1일 한정 몇 장 ..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