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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레트로 X의 과거 얼마 전에 R4 이야기(링크)를 쓴 김에 레트로 X의 예전 모델들을 찾아봤다. 사진은 모두 이베이, 일본 옥션 등등 각종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찾았다. 새 상품 사진은 찾기가 어려워... 간단하게 말해 방풍 멤브레인이 들어간 플리스다. 레트로 X의 90년대 모델. P.E.F라고 적힌 방풍 멤브레인 설명이 적혀 있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미국 제조 시절에 그거 안 붙어 있는 것들도 있음. 안감, 핏, 디자인 등등 연도별로 세세하게 다른 점들이 있을텐데 그런 건 너무 복잡하고 알기도 어렵기 때문에 생략. 90년대 초중반에 나왔다는 라이트 X. 레트로 X의 얇은 버전인 듯. 라이트 X가 단종되고 나온 Partial Eclipse. 사이드에서 뒷 쪽에 걸쳐 스트레칭 재질. 팔목 끝 부분은 수선의 흔적이 아닐까 .. 2020. 11. 25.
날씨에 딱 맞는 옷의 즐거움 예전에는 어떤 데 어떤 걸 입고 가면 어떨까 류의 시뮬레이션을 자주 했었다. 이런 류의 정점에 있는 게 결혼식 같은 데가 아닐까 싶다. 학생 생활을 하다 평소와 전혀 다른 낯선 옷을 입고 낯선 문화를 만나게 된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직접 입고 가보는 것만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대비를 할 수는 있고 그에 따라 조금은 전략적인 소비 - 선호하는 넥타이의 컬러와 무늬 같은 것 - 를 할 수는 있다. 뭐 물론 평소 입고 다니는 것도 이런 저런 전략을 생각하기 마련이고. 이런 식으로 차려입고 가야하는 곳의 존재는 상상의 폭을 넓히고 그 실현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링크). 그렇지만 그러다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 비효율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2020. 11. 23.
파타고니아의 R4는 어디에 쓰는 걸까 이 옷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일단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의 이야기다(링크). 너무 추웠던 날, 있는 옷을 왕창 껴입어 둔하고 갑갑한 상태로 버스를 타러 가는데 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하철에 올라탄 순간부터는 옷이 몸의 열을 감당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뚫려있는 목을 따라 몸의 열기가 슉슉 올라오고 땀나고 덥고... 뭔가 크게 잘못되었고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다 당시 노페 맥머도를 구입했고 여기에 가볍고, 따뜻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미드 레이어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게 바로 R4다. 지금은 단종되었기 때문에 이제와서 R4 재킷에 대한 이야기는 해서 뭐하나 싶지만 입을 때 마다 대체 이건 뭐하라고 만.. 2020. 11. 20.
다운 파카의 실루엣 날이 갑자기 추워졌고 다운 파카의 계절이 다가왔다. 물론 슬림 다운은 이미 입고 다닐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역시 다운은 퉁퉁 헤비. 여전히 다운 파카를 좋아한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 종종 구경을 하다보면 얼토당토 않게 거대한 옷을 입은 제품 소개를 볼 수 있다. 이런 사진 보는 거 왜 인지 약간 좋아함... 저 제품에 대해 없던 호감도 생긴다. 두 번째 아크테릭스는 레이어가 많다보니 저렇게 된 경향이 있어서 그 아래의 대놓고 오버사이즈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긴 걸 좋아한다. 위 사진은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인데 후드 넥 부분이 꽤 올라오고 + 후드가 착탈식이 아니고 + 사이드 주머니가 약간 위로 올라와 있어서 백팩의 허리 벨트를 사용해도 괜찮을 것 + .. 202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