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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시즌의 재배치 #rewiringfashion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기존의 패션위크 관련 일정이 모두 깨져버렸다. 애써 내놓는다고 해도 만들 사람도, 운송도, 구입할 사람도 문제고 구입하고 뭘 할지도 문제다.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도 근사하게 차려입고 있으세요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캠페인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무튼 코로나 시대는 어떻게든 지나갈 것이고 변화의 와중, 변화의 필요가 있던 것들이 드디어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관례와 관성에 의해 계속되어 오던 것들은 변화를 위해선 큰 품이 들기 마련인데 이제 드디어 때가 온 거다. 이 변화는 패션의 내용, 모습 뿐만 아니라 구조, 시기, 제조 절차 등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패션위크 문제고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를 중심으로 리와이어링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패션 캘린더 배치에 대.. 2020. 5. 15.
마스크, 마스크 얼마 전에도 마스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다시 마스크. 사스, 메르스를 거치고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방역에 대한 잡다한 지식이 다들 많이 늘어나긴 했다. 물론 인간은 알면서도 설마... 하는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고 지금 용산 - 용인을 중심으로 다시 문제가 생길 여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건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지만 폼을 낼 수 있고 재판매로 돈을 남길 수도 있다. 혹은 먼 훗날 판데믹으로 세상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인간이란 이왕이면 저런 걸 만들고 찾는다는 식으로 코로나 시대를 기억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베블렌 효과 뭐 이런 식으로 이에 대해 '명품 마스크 효과'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아무튼 물건의 쓸모란 여러 방면으로 존재하는 법이다. 문득 궁금.. 2020. 5. 9.
패션은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문제는 진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보자면 유럽 쪽은 이태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문제가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는 사이 수많은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 모여서 하는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가능한 밥도 혼자 먹으라고 권장하는 상황에 당연한 일이다. 2020 FW 서울 패션위크나 패션코드 같은 행사들도 결국 취소되었다. 2월에 진행 중이던 유럽의 패션 위크는 완전히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위기 상황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여러 모습들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아르마니는 비공개 패션쇼를 진행하며 인터넷을 이용해 중계만 했고, 드리스 반 노텐의 패션쇼장에서는 안내 요원들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도 .. 2020. 4. 30.
Supreme NY +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슈프림 뉴욕과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콜라보가 나왔다. 러블리스의 아트웍을 가지고 만든 컬렉션이다. 20년 쯤 전에 나왔을 거 같은 제품을 복각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데 그런 게 슈프림이 하고 있는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과연 코로나 시대가 하이프 시절을 어떻게 만들지는 현재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대상이긴 하다. 하이 패션에서 이런 것들이 물러나고 있는 걸 가속화 시킬 것인가, 2020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시대에 믿고 기댈 건 SNS 밖에 없다는 게 확인된 마당에 이 타임캡슐 열어보기 같은 건 지속될 것인가. 분명 뭔가 변할 텐데 뭐가 변할 것인가 그게 요란함과 단절하고 슬로우로 가는 건지 혹은 이왕 이렇게 된 거 끝을 보자가 될 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얼마 전에 라프 시몬스의 2001 FW 컬렉..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