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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OOO-의 텀블벅이 올라왔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잡지 OOO-(링크)의 텀블벅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주소는 여기(링크). 더불어 이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습니다. https://tumblbug.com/ooomag 이 주소는 중요하니까 다시 한 번...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교 우화였나 그럴 겁니다. 이게 웃음거리인 이유는 코끼리가 너무 크고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이죠.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어림잡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끼리가 뭔지 알고 싶다면 적어도 뭔가를 해봐야 합니다. 만지기는 적합한 시도입니다. 물론 커다란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결론을 향해서 나아가는 출발입니다. 패션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거대하고 복잡한 이야기죠. 게다가 사람들 마다 패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2020. 7. 22.
구찌의 에필로그, 디지털 패션쇼 구찌가 에필로그라는 제목으로 12시간 라이브를 통해 컬렉션을 공개했다. 왜 12시간이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데 준비 과정, 새 컬렉션을 선보이는 과정을 주르륵 보여줬다. 재미있는 점은 새 컬렉션을 입은 모델들이 구찌의 각 분야 디자이너들이라는 사실이다. 처음에 좀 보다가 새 옷이 나오기 시작할 때 즈음(알림이 왔었다) 켜놓고 있었는데 약간 버벅거리는 감이 있었다. 그게 의도된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여진 건 다 의도로 봐야겠지. 이런 식. 영상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사실 구찌는 저번 패션쇼인 2020 FW에서도 백스테이지에서 일하는 스탭들에 주목했었다. 이렇게 배후를 드러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패션 브랜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혼자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는 점, 그러니까.. 2020. 7. 19.
나이키의 스페이스 히피와 컨버스의 크레이터 컨버스가 나이키 소유가 된 게 2003년의 일이니까 벌써 꽤 시간이 흘렀다. 아무튼 나이키가 최근 Move to Zero 계획을 내놓으면서 제로 카본,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렇게 나온 게 나이키의 스페이스 히피 시리즈다. 얼마 전에 국내에도 출시되었고 드로로 추첨 판매되었다. 재활용 폼, 니트 어퍼 구성이 현 상황에서는 일단 최선인 거 같다. 그리고 컨버스의 척 테일러 올스타에서도 크레이터라는 시리즈를 출시한다. 보다시피 같은 선상에서 나왔다는 걸 금세 알 수 있다. 어퍼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와 텍스타일 쓰레기를 믹스해서 만든 재질이고 아웃솔도 폼 남은 짜투리들을 가지고 재활용했다. 같은 모회사라지만 나이키와 컨버스는 엄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브랜드인데 공통의 목표를 향해 재료를 공유한.. 2020. 7. 19.
디올,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 2021 예전에 2차 대전 끝나고 인형을 가지고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이 전시는 1945년, 1946년에 열렸는데 디올이 런칭한 게 1946년이니까 여기엔 참가하지 않았다. 런칭하면서 1947년 컬렉션으로 뉴룩을 선보인다. 어쨌든 코로나의 시대는 전지구적 재난이고 인류 자체가 대상이라는 점에서 세계 대전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디올에서 이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그걸 선보였다. 따지고 보면 이건 샘플 방판하고 비슷한 느낌이 있다. 사진 카탈로그보다 약간 더 실감나게 제작해 들고가서 주문을 받는다. 디올은 영상도 올렸다. 언택트 시기의 패션 위크는 영상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다. 캣워크 위를 걸어가는 걸 보여주는 것보다 뭔가 그럴듯..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