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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레이그 그린의 이것저것 협업들 뭘 하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나고 흥겹다는 건 패션 같은 '놀이'에서는 분명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다. 크레이그 그린의 이 인형 놀이 비슷한 건 최근 몇 년 간 조금씩 더 복잡해지면서 동시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 둘은 아디다스 오리지널과의 협업. 이런 걸 기반으로 운동화가 나왔다. 이건 몽클레르와의 올해 지니어스 컬렉션. 따뜻할까? 그게 제일 궁금하다. 아무튼 대중교통 이용자는 입을 수 없을 거 같다. 모르긴 해도 물에 뜨진 않을 거다. 무엇보다 혹시나 입고 며칠 지내 볼 기회가 생긴다면 옷에 대한 인식과 경험치가 상당히 달라질 지도 모른다. 2020. 2. 27.
프라다에 간 라프 시몬스 이번 주 가장 큰 화제는 역시 프라다에 들어간 라프 시몬스다. 예전에 시스템 매거진 6호가 라프 시몬스였고 8호가 미우치아 프라다였는데 둘의 대담이 실린 적 있다. 대담은 여기(링크)에서 읽을 수 있으니 참고. 프라다에 누군가를 데려 온다면 라프 시몬스가 꽤 어울리긴 하지라는 생각이 물론 드는데 이 계약은 약간 이상한 점들이 있다. 우선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연도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 뭔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닐 수도 있다. 예전에 소문이 돌았던 미우 미우 - 라프 시몬스는 불발이 된 거 같은 데 아직 확실한 건 모르겠다. 그때도 말했듯 미우치아가 은퇴하거나 차라리 미우 미우를 이끌어 버리고 프라다를 라프 시몬스에게 맡기는 것도 상당히 설득력있는 방식이라.. 2020. 2. 24.
아이즈원 피에스타 의상 이야기 잠깐 저번 라비앙로즈 의상 이야기(링크)와 사실 내용은 거의 같다. 라비앙-비올레타-피에스타에 의상의 연속성이 매우 짙은데 이게 꽃 3부작 연속이기 때문인지 혹은 아이즈원 캐릭터로 존재하는 건지는 다음에 잘 드러날 거 같다. 아무튼 피에스타 뮤비와 음악 방송 무대 속에는 몇 가지 얽혀 있는 세계관과 함께 다인원 그룹이라 복잡한 동선과 함께 딱딱 맞는 군무, 중간중간 실루엣을 확실히 드러나게 만드는 포즈 등 여러가지가 섞여 있다. 사실 복잡한 게 많아서 주제를 선명히 전달하는 데는 불리할 수 있겠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는 장르다. 다양한 이미지를 통으로 한 번에 전달한다는 게 임팩트를 만들어 낸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한 걸 봤다 - 한번 뜯어서 봐볼까 순으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 2020. 2. 24.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았지만 부제를 붙이자면 잘못된 선택은 극복하기가 힘들다. 동네에 산이 하나 있는데 200미터 정도 되는 낮은 산이다. 하지만 경사도 있고 꽤 힘든 편이라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이주일에 한 번 정도만 올라가도 꽤 건강해지겠다 + 가지고 있는 아웃도어 풍 옷의 극한 테스트는 아니더라도 어디에 쓰라고 만들었구나 정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물론 바쁨을 빙자한 게으름 덕분에 생각처럼 잘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오늘은 날씨가 좋았고 공기도 좋았다. 드문 일요일이다. 동네 뒷산이라는 건 별 생각없이 올라가게 되는데 예를 들어 겨울에는 - 추움, 따뜻하게 입자, 더워! 땀나! 순을 밟게 된다. 도심의 경우 날씨가 이러저러하면 대처 방법에 대한 대강의 견적을 낼 수 있는데 산은 아무..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