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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바꾼 이야기 얼마 전 시베리아 도로 이야기(링크)에 이은 또 하나의 엉뚱한 이야기. 키보드 역시 몸에 닿는 툴이고 그런 면에서 취향, 민감함, 원하는 목적과 기능, 사용의 편의성 등등의 측면에서 일상복 생활과 또한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매우 골치 아파지고 원하는 게 분명할 수록 비용도 많이 드는 분야이기도 하다. 물론 대중적인 인기와는 거리가 좀 있긴 하고 예전에 한창 포럼 같은 데 돌아다닐 때는 완전 마이너였는데 게임 특수와 함께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아지기는 했다. 어쨌든 어떤 시점을 넘어서며 마음에 드는 키보드를 하나 찾고 난 이후 이 세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그 키보드도 좁은 책상의 문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새 손가락도 아프고 주변에 키보드 다량 컬렉터도 한 명 .. 2021. 3. 24.
언더커버의 2021 FW, Creep Very 언더커버의 이번 패션위크를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에반게리온과의 협업이다. 상업적 목적은 신발 쪽에 깊숙히 가 있는 게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저렇게 불까지 들어오면 우왕, 뭐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뭐 이런 류의 농담 비슷한 패션은 에반게리온 쪽도 그렇고 서로 구태의연한 측면이 있다. 으례 하던 것, 재미 있다지만 재미 없는 것... 시간이 너무 흘러 버렸기 때문이고 반복도 너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목도 그렇다. 아무튼 '크리에이티브'한 코스프레 의상이라는 건 그쪽 오타쿠 입장에서 보자면 수고를 좀 덜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재능있는 쪽에서 먼저 잘 해놨으니까. 타카하시 준은 이번 패션쇼를 통해 최근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불안과 염려, 그 앞에 놓여 있는 희망, 사회의 .. 2021. 3. 21.
A189 도로, 러시아 이름은 패션붑이지만 가끔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도 해야 사이트의 결도 두꺼워지고... 아무튼 유튜브에서 예전 KBS에서 방영한 블라디보스토크 - 속초를 연결하는 동춘호 다큐멘터리를 봤다(링크). 저 배를 러시아 상인들이 내륙으로 들어가는 루트로 많이 쓴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동대문 - 속초 - 블라디보스톡 - 내륙) 보니까 중국 훈춘 쪽으로 들어가는 분들도 이 배를 이용한다. 보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두만강 쪽으로 있는 도로가 A189, 중국 쪽에 훈춘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S201이라는 도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춘으로 가는 도로가 없고 경로 검색을 해봐도 루트가 안 나와서 버스가 어떻게 가는 지는 모르겠다.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크라스키노라는 곳에서 훈춘으로 가는 작은 도로가 있긴 함. 참고로 A1.. 2021. 3. 19.
몇 개의 콜라보 소식 몇 개의 콜라보가 또 공지에 떴다. 지금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H&M과 시몬 로샤(거의 다 팔린 듯)이 있고 유니클로와 질 샌더의 +J가 오늘 나왔다(거의 다 있는 듯). 그리고 어제 오늘 뉴스에 나온 건 : 스톤 아일랜드와 뉴 발란스의 멀티 이어 파트너십 소식. 스톤 아일랜드가 몽클레르 예하로 들어간 이후 첫 움직임인가... 아니 뭐가 있었던가... 아무튼. 그리고 휴고 보스와 러셀 어슬레틱. 이건 3월 24일 보스 홈페이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가 사실 운동복 라인이 그다지 재밌지가 않은데 러셀 어슬레틱 같은 브랜드 특유의 미국풍 무뚝뚝함과 만나 혹시나 뭐 재미있는게 나오려나 기대를 해 본다. 근데 보스 로고에 독수리가 함께 들어가 버리니까 나치의 이미지가 문득 떠오르는데... 202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