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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루이비통 팝업 신세계 강남점에서 루이비통 팝업을 5개 매장에 걸쳐서 열었다고 하길래 구경을 다녀왔다. 저번에 갔을 때 백화점 여기저기가 온통 공사중이었는데 그거 마무리가 어떻게 된 건지도 궁금하고. 루이비통은 사진으로 봤을 때 저게 대체 어디지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1층, 6층인가가 약간 크고 나머지는 여기저기 산재되어 매장이 있었다. 가방, 신발, 향수 등등 약간 종목별로 분리가 되어 있다.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은 좀 빽빽해졌다. 전체적으로 매장 밀도가 올라간 느낌. 물론 매장 밀도의 면에서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움직이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계속 바뀐다. 재미있는 게 층을 오를 때마다 루이비통, 루이비통 혹은 샤넬, 샤넬, 분더샵, 분더샵 등등 이런 식으로 봤던 게 자.. 2021. 8. 12.
노스페이스 어번 유틸리티 캡슐 FW21 노스페이스에 어번 익스플로레이션(Urban Exploration)이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산 꼭대기에서 도심 속으로, 도시 탐험을 콘셉트로 한 시리즈인데 저번에 어번 스프롤(Urban Sprawl)이라는 캡슐 시리즈(링크)가 나왔었고 이번에는 어번 유틸리티(Urban Utility)라는 캡슐 시리즈가 나왔다(링크). 도시를 굳이 저렇게 입고 탐험해야 할까 싶지만 뭐 저렇게 입고 도심 지하 탐험 같은 걸 하라는 이야기는 아닐테니까. 노스페이스의 공동 설립자 케네스 클롭에 따르면 잭 케루악의 시집 '온 더 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저 책 나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정말 오래간 만에 기억 속에서 올라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약간 민망한 느낌이 들긴 해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거기에서 시작해 영감을.. 2021. 8. 10.
자켓의 맵 포켓, 게임 포켓 자켓 중에 등 뒤에 주머니가 달린 옷들이 있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가 유명한데 보통 맵 포켓이라고 한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에는 주머니가 참 많은 데 백팩에 들어갈 만한 양을 몽땅 주머니에 넣어 해결해 버릴 수 있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 백팩은 무겁고 불편했으니까 그럴 만 한 거 같은데 사실 주머니에 뭔가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도 꽤 불편하다. 이 옷을 검색하다 보면 특히 일본 쪽에서 추울 때 저기에 신문지를 넣어 보온을 강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쪽에서 검색해 봤을 때는 못 찾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저 옷은 일본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았었다. 아무튼 신문지 이야기는 도시 괴담 냄새가.. 2021. 8. 2.
칸예 웨스트, 이상함 혹은 괴상함 패션을 이전과 다른 어떤 세계관을 향해 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시점에 가장 흥미진진한 건 역시 칸예다. 그는 지금까지 꽤나 이상한 것들을 패션화 해왔다. 또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예전의 무언가를 뒤적거리는데서 멈추지 않고 생각하기 어려웠던 걸 등장시키고 그걸로 색칠 놀이를 해가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저 빨간색 갭 봄버 혹은 역할로 치자면 카디건(?)이 대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의 패션은 "사람이 아닌 어떤 것", 예컨대 형상이나 신기루 같은 것, 을 향하고 있다. 이런 점은 좀비 득세 이후 세기말을 표현한 거 같았던 이지 패션의 복잡한 변형일 거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많지만 그 이상함을 결과물로 명확하게 구현해 내는 사람은 분명 드물다. 게다가 이상함의 정도도 보.. 2021.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