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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군더더기 얼마 전에 라디오 녹음을 한 적이 있는데(링크) 여기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우선 제목이 생각한 뜻과 많이 달라서 약간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한 내가 한 이야기를 듣고 저런 제목이 생각났다고 하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방송이란 한 이야기로만 말하는 거긴 하지만 아까운 옷의 본전을 뽑는다기 보다 옷이 간섭을 하지 않는 생활의 항상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가깝다. 생활이 평탄하게 쭉 지속이 되려면 옷에 대해 별 생각 없이 계속 입어야 하고 그러므로 옷도 편안하게 낡는다. 아무튼 말한 이야기 중에 군더더기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옷에서 계속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을 군더더기라고 지칭하는 데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옷의 군더더기라는 말은 불필요하게 붙어있는 걸 말하고 예를 들어.. 2022. 4. 21.
BDU 자켓과 워크 재킷이라는 대안 남성복, 포멀 웨어, 수트의 시대가 끝났냐 뭐 이런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꽤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 아직 갈 길은 멀다. 예컨대 점잖은 자리에 입고 갈 수트보다는 편하지만 바람막이 정도는 아닌 옷이 뭐가 있냐 하면 별게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합성 소재로 만든 셋업, 포플린 같은 것들이 자리를 좀 잡고 있기는 하지만 가벼운 데이트 용 정도지 비즈니스 미팅이나 면접에서는 아직은 약간 곤란할 거 같다. 하지만 슬슬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버뮤다 팬츠나 하와이안 셔츠가 비즈니스 웨어가 되고 아이비 패션에 들어가듯 뭐든 필요와 맥락에 의해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능한 게 워크 재킷, BDU 자켓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 2022. 4. 20.
리모와, AS SEEN BY 전시 작년 10월에 리모와의 전시 여행은 한권의 책이다(링크)를 보고 왔었는데 AS SEEN BY라는 전시를 또 한다길래 보고 왔다. 리모와가 이벤트를 많이 여네. 설명(링크)을 보면 리모와의 상징인 알루미늄 소재를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성수동 슬로우 파마시 옆에 있는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동네도 재미있고 전시 장소도 재미있었음. 천장이 뚫려 있는데 날씨가 좋아서 꽤 괜찮았다. 에코백도 줘서 받아왔다. 킬 메디칼과 약초 곡괭이라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건물도 보고 바이레도와 보테가 베네타 등의 포스터 캠페인도 여기저기 있고. 2022. 4. 17.
벨크로와 스냅 버튼 손목과 플랩 등 옷의 여러 부분에 붙어 있는 곳을 닫고 여는 방식 중 대표적인 게 벨크로와 스냅 버튼 혹은 단추가 있다. 전통적인 게 몇 가지 있는데 코치 자켓이나 바시티 자켓은 몸통에 스냅 버튼을 쓰고 방수류 자켓은 아무래도 벨크로가 많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는 벨크로 주머니가 붙어 있고 그라미치의 뒷주머니는 벨크로로 닫는다. 카고 팬츠의 사이드 주머니나 퍼티그 자켓의 주머니는 단추로 되어 있다. 손목의 경우 뭐가 더 편한가 하면 단연 벨크로다. 팔 두께의 차이, 필요한 상황 대처 등 여러가지 용도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벨크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 찍찍거리는 소리가 약간 싫고, 낡아서 잘 안 붙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손목 벨크로는 대부분 못.. 202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