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 13:09

컨버스에서 데님 업사이클 척 테일러 70 모델을 내놨다. 8월 22일 글로벌 출시 예정. 일단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이야기를 해보자면 리사이클은 재활용,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다시 사용하는 거다. 헌옷을 구매한다면 재활용이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 + 리사이클에서 나온 말이다. 재활용을 하는 데 원래의 모습과 다른 형태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거다. 타포린 트럭 덮개를 가지고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을 생각해 보면 된다. 우리 말로는 새활용이라고 한다. 재활용이라고 하면 헌 것, 나쁜 것이라는 인상이 있어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즉 이 데님은 신발을 만들려고 생산한 게 아니라 바지를 만든 건데 여기다 썼다 이 말이 되겠다. 가끔 재활용 소재를 가지고 운동화를 만드는 일은 볼 수 있었는데 컨버스에서 직접 내놓은 건 이게 처음이라고 한다. 

 

라이트, 미디엄, 다크 워시 세 가지 컬러에 로, 하이 두 가지가 나왔다. 다 가지고 싶다면 6개를 사야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척 70이다. 척 70은 척 테일러 70년대 모델의 복각으로 꽤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척 테일러의 가격을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척 70과 기본 양산 모델은 쿠션, 뒤에 붙어 있는 그림, 고무 색깔 등등이 다르지만 눈에 딱 들어오는 차이로 사이드 보강이 있다.

 

이게 척 70이다.

 

보통의 양산 척 테일러다.

 

사이드 스티치의 모습이 다른 이유는 척 70에는 안에 덧대는 천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것.

 

 

이것도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것. 근데 둘 다 복각 모델이 맞나. 특히 아래는 뭔가 빈티지 같은데...

 

그렇다면 왜 하필 70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우선 컨버스 척 테일러의 미국 생산이 중단된 게 2001년이다. 그러므로 복각을 하려면 그 이전이다. 그리고 60~70년대는 컨버스가 현역 농구화로 뛰던 시절이다. 82년 에어 포스, 85년 에어 조던 같은 게 나온 이후 농구화의 세상은 완전히 변해 버렸지만 어쨌든 그 당시에는 프로 선수들이 쓰는 특별한 운동화였을 거다(정말 특별했을지 확신은 없다만..). 복각 모델이 리바이스처럼 다양해지면 38, 65, 72 뭐 이렇게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그냥 70 이렇게 고른 게 아닐까 싶다.

 

 

가끔 정말 1970년대에 나온 척 테일러를 찾을 수 있다. 저 고무 밑창이 어떻게 버티냐 싶은데 컬렉터면 몰라도 실사용자라면 그다지 필요없는 이야기다. 청바지, 웨지 솔 레더 워크 부츠, 면 워크웨어 같은 제품의 훌륭한 점은 한 10년 어디다 던져놨다가 생각나서 사용해도 괜찮다는 점이다. 러버 솔, 테크니컬 패브릭은 위험하다. 가죽이나 울도 어디다 던져놨느냐에 따라 운명이 크게 갈린다. 다만 컨버스 척 테일러, 원스타 같은 것들도 일본에서 이상하다 싶을 만큼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이 운동화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 건지는 역시 궁금한 점이다.

 

엉뚱한 이야기를 잔뜩 했지만 그래도 운동화 딱 하나만 신으라면 척 테일러 혹은 에어 포스나 에어 맥스 쯤으로 많이들 갈라지지 않을까 싶다. 결론은 물론 업사이클 데님 척 70이 나왔다는 거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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