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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R 이번 시즌 제품을 구경하다가 본 908의 치노 팬츠가 꽤 재미있다. 기본적으로 미군 카고 바지를 모티브로 잡되 거기서 카고 주머니는 뺐다. 치노와 카고 사이 어딘가의 바지인데 전체적인 형태는 카고의 틀에 가깝다. M51 필드 팬츠 같은 경우 원래는 레이어로 입는 옷이라 커다란 핏인데 와이드 핏 트렌드도 있고 넓으면 편하니까 그냥 입기에 좋다.
주머니 덮개도 없는 것도 그렇고 치노 바지의 계열에 있고 이름도 치노라고 되어 있는데 바지 중간의 주름 같은 부분이 필드 팬츠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몇 가지 오리지널 모델을 염두에 두면서 일상적으로 개선하며 새로운 패셔너블함을 만들려는 시도가 좋다. 언제나 넓은 시각과 유연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커다랗고 루즈한 편안한 바지. 미국산 코튼으로 만들었고 그렇게 두껍지는 않은 겨울 외 3계절 바지다.
45R의 옷들이 요새 말로 약간 개인적 추구미이긴 한데 45R과 코로나 유틸리티 그리고 아나크로놈의 실험성 이 사이 어딘가를 뒤적거리고 있다. 다 비싼 게 좀 문제. 큰 문제. 시도가 쉽지 않다. 45R의 경우 미국옷 기반으로 프렌치 시크를 가미하고 거기에 만듦새와 분위기에서 일본풍 분위기를 잘 섞어내고 있다.
이 옷은 입어봤는데 편암함과 함께 촉감이 참 좋다. 세상에 좋은 옷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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