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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

문스타의 Protet Modi

by macrostar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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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발이 젖지 않게 다니는 게 오랜 숙원이고 그래서 크록스 레인 부츠도 사고 했는데 뭔가 불만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문스타의 Protet Modi, ET043이라는 제품이 6만원 대 정도길래 구입했다. 문스타의 레인 부츠라면 ET027, Marke Modi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기는 한데 아무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비만 안 새고 그러는 사이에 발이 뜨거워지지만 않으면 되니까.

 

이런 제품들이 모두 문스타의 810s(에잇텐스)라는 시리즈에 들어 있는데 원래 전문적인 용도로 내놨던 제품을 기반으로 일상용 제품으로 리뉴얼한 시리즈다. ET043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번호가 계속 붙어서 나오는데 ET048인가 정도까지 나와있다. 중간에 개선이 되면 안 나오기 때문에 현재 48가지를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선은 신발 이름에서 알 수 있는데 ET043의 경우 Protet Modi다. 뒤에 Modi(아마도 Modified)가 붙어 있듯 원래 Protet라는 제품을 내놨다가(ET028) 개선해서 Protet Modi로 바뀌었다. Marke Modi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ET043, 프로텟 모디는 이렇게 생긴 신발. 농업용 신발을 기반으로 물, 모래, 진흙 등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젖은 장소에서도 움직이기 좋은 형태의 신발이다. 문스타에서는 일상 뿐만 아니라 옥외용이나 원예 작업용으로 추천하고 있다.

 

ET043의 기반이 된 농업용 신발은 타이안키치짓수(TAIANKICHIJITSU) 04라는 제품이다. 고무 밑창에 면 어퍼로 전형적인 농업 부츠다. 뒷 부분이 커다란 벨크로로 되어 있어 조정이 가능하다. 지금도 판매중인데 3,300엔이다(링크).

 

 

이걸 기반으로 처음 나온 게 위에서 말한 Protet, ET028이다.

 

후기를 찾아보면 윗 부분 벨크로가 별로 소용이 없고 거기로 물이 들어온다, 뒷축이 너무 딱딱하고 거기로도 물이 들어온다 등의 불만글을 볼 수 있다. 

 

 

개선 버전인 Protet Modi는 벨크로가 더 넓게 열리게 바뀌었다. 뒷 부분은 달라졌다는 데 어디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 신발의 발볼도 넓은 편이라 사이즈는 정 사이즈가 잘 맞는데 안에가 뭔가 가득차있는 느낌이 있다. 막상 신어보면 은근 따뜻해서 겨울에도 문제 없을 거 같은데 한여름에는 곤란할 거 같다. 완전 로우는 아니고 약간 목이 올라온 형태인데 부츠가 아니라서 쏟아지는 장대비에 물이 들어오는 건 피할 수 없을 거 같긴 하다. 그 부분은 나중에 소나기, 폭우, 장마 때 이야기를 해 보는 걸로. 부디 양말만 안 젖게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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