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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R과 공동작업, 시즌 2가 나옵니다

by macrostar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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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Black에 이어 VDR과 공동작업 S2, +Navy가 나옵니다. 아마도 이번 주 금요일 VDR의 온라인 사이트(링크)에서 제품과 본격적인 내용을 볼 수 있을 거 같고 다음주 쯤에는 매장에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다음 달에 옷 설명회도 계획 중에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VDR의 인스타그램(링크)에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서 올라올 겁니다. 

 

 

VDR과 진행하고 있는 협업 컬렉션의 두 번째 시즌은 +Navy다. 첫 시즌의 블랙에 이어 이번에는 네이비라는 컬러를 중심으로 잡고 있다. 공통 요소인 컬러를 앞에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이외에도 옷감과 부자재, 스티치 등에 있어서의 실험과 변주 그리고 각각의 옷이 변화하고 있는 착장의 질서를 반영하며 일상 속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저번 +Black과 몇 가지 다른 방향도 있다. 우선 +Black의 경우 셋업과 아우터웨어 등 협업 컬렉션 만으로도 갖춰 입고 다닐 수 있는 완결성을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Navy의 경우 평소 입고 있는 옷 위에 덮어 입고, 껴입고, 어깨에 걸치고, 머리에 쓰는 등의 주변성을 염두에 뒀다. 이는 어디에 둬도 어울리고 제 역할을 하는 네이비라는 컬러의 특성에 대한 생각의 결과다. 즉 주변을 휘감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컬렉션이다.

 

또한 쓸모 없는 건 올리지 않고, 언제든 떼어내 버릴 수 있는 로고를 활용해 로고 문화에 대한 단상을 담아 보았던 +Black과 다르게 이번에는 로고와 상징을 약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협업 참여자의 이름을 합쳐 VDR Park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염두에 둔 새로운 로고도 만들어 일종의 굿즈를 만들어 봤다. 도심 속 나무와 잔디가 있는 비디알 공원은 휴양이라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잠깐 숨을 돌리며 휴식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이번 시리즈에서는 일상과 휴식을 동시에 담아본다.

 

이렇게 여러 의미와 방향을 담고자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옷을 포스터나 플랜카드처럼 다른 목표를 전달하려는 매개체로 사용하려는 생각은 없다. 이 옷들이 변화무쌍한 날씨나 즉흥적 결정 등 일상 속 변화의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도구가 되도록 하는 데 더 중점을 뒀다. 즉 옷이 옷으로서 기능하는 건 변함없이 우선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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