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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데 장사없다 - 레이디 가가 개인적으로 패션신에 대한 두 가지 큰 생각이 있다. 이 블로그에서도 이 두 가지 이야기를 주로 한다. 하나는 치열한 마켓 안에서의 포지셔닝이다. 기존에 튼튼하게 구축된 구조 안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지금까지 없었던 뭔가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 두번째는 뭔가 입어야 한다는 인간적 본능의 욕구와, 뭔가 보여주고 들려주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와, 상상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납득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자아 실현적 욕구 사이의 조화 들이다. 신호를 보내고 해석을 한다. 이런 면에서 패션과 스타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게 뭐든, 웃기는 데 장사없다. 일본 토크쇼에 출연한 레이.. 2011. 7. 4.
아메리칸 어패럴의 선택 아메리칸 어패럴(AA)은 요새 조금 난감한 입장에 처해있다. 도브 체니의 소송 같은 일도 물론 있지만 그것보다 더 문제는 판매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사실 AA 같은 회사로서는 많이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시대다. 아래로는 유니클로, 자라, H&M 같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고, 위로는 스트리트 웨어나 고급 캐주얼, 그리고 그 위로는 럭셔리 라인들이 포진해 있다. 점점 더 계층이 극단적으로 분화되어가고 있고 패션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들은 다이소와 유니클로 조합으로 세상을 헤쳐나가고(이마저 비싸다는 사람도 점점 늘어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보스나 프라다의 성장률 30%대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 비중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AA는 유니클로나 갭처럼 기본적인 디자인을 주로 선보인다. 파격적인.. 2011. 7. 2.
칠성 제화 칠성 제화. 정면으로 찍고 싶었는데 화면에 잘 나오지가 않았다. Flickr 플러그인으로 사진을 가져와봤는데 최대 크기가 550px로 밖에 안된다. 약간 아쉽다. 2011. 7. 2.
Damien Hirst + Supreme 다미엔 허스트와 Supreme이 함께 작업한 스케이트 보드가 나온다. 스노우 보드, 호버 보드 이런 거 아니고 스케이트 보드다. 다미엔 허스트의 상어도, 해골도, 낙서도 빠짐없이 들어있다. OK. 사실 2009년에도 같은 작업을 한 적 있다. 참고로 이 스케이트보드는 참으로 인기가 좋고, 별일 없는 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구한다면 비닐에 꽁꽁 싸놓았다가 나중에 현금화 할 수도 있을거다. 물론 2009년 제품들이 이베이같은 곳에서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2009년의 스케이트보드들. 2011년 버전 Damien Hirst + Supreme은 스토어에는 7월 12일에 풀리고, 온라인에는 7월 14일 10시에 풀린다. 2011. 6. 30.
PRADA 2011 FW 슈즈 아래는 프라다 2011 FW 이미지 컷. 미우치아의 2011년은 모피, 장식 같은 구두에 붙는 순수한 재료들을 재조명하는 것. 프라다는 언제나 색감이 참 좋다. 2011. 6. 30.
신세계 본관 앞 한달 전쯤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도 이렇게 되어있는지는 모르겠다. 이 펜스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신세계의 워너비 고객은(신세계 쇼핑백을 들고 있다) 외국인 중에서 서양인(하지만 서양에 살아도 흑인은 제외), 특히 그 중에서도 라틴 계통으로 보이는 인종들. 왜 여기에 백화점을 차렸을까. 리스본이나 마드리드에 차리지. 2011. 6. 29.
A Day in the Life by Kentaro Yamada A Day in the Life from Kentaro Yamada on Vimeo. 켄타로 야마다의 뉴 미디어 아트는 극히 단순하다. 이 단순함을 통해 자잘한 움직임, 미묘한 변화로부터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또 하나의 매력은 소리다. Palarell Parking from Kentaro Yamada on Vimeo. 2007년에 제작된 Palarell Parking(평행이라면 Pararell일텐데 Palarell이라고 표기된게 의도인지, 그냥 오자인지 모르겠다)은 평범한 일상 생활의 움직임이 여러대로 나뉘어진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다. 그리고 단순하게 깔리는 음악으로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2011. 6. 29.
Raf Simons 2011 SS, 그리고 Margiela Raf Simons가 데뷔한 지 15년이 지났다. 그는 이 패션쇼를 파리에서 열렸던 Maison Martin Margiela(이하 Margiela)의 1989 SS에 대한 오마쥬로 꾸몄었다. Margiela의 1989년 SS를 보고 Raf Simons는 처음으로 패션으로 먹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일단 Raf Simons. Raf Simons는 Margiela의 1989 쇼의 이미지에 minimalism, voluminous 같은 자신 고유의 특징들을 불어넣었다. 오마쥬이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Raf Simons의 세계다. Raf Simons의 2011 SS 컬렉션은 Hapsical 블로그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hapsical.blogspot.com/2010/07/raf-sim.. 2011. 6. 28.
We Have Decided Not to Die by Daniel Askill, 2003 S는 Sarah Runcie, AFC Film Development Administration Officer. S: What was your initial inspiration for the idea? D: I think it was actually a single image of this guy floating outside this 50th story window and the idea of him not dying. Just that single image. And around that came these kind of ideas of some kind of transcendence and ideas of, I guess, religious rituals a.. 2011. 6. 28.
버버리 Prorsum의 transparent 레인 코트 어쨋든 웃긴다. 비닐도 나름 이런 저런 종류가 있을텐데 과연 어떤 건지 촉감이나 질감같은 게 궁금하다. 사진으로는 그저 비닐로만 보인다. 상품 detail에는 그저 100% 러버(Rubber)라고만 되어있다. 러버말고 들어있는 건 단추 정도. 우리나라 기후 사정으로는 사용할 타이밍을 잡기가 상당히 어려운 옷이다. 가격은 꽤 비쌈(1096유로). 혹시 구입하고 싶다면 여기(링크)로. 2011. 6. 27.
Givenchy 2011 리조트 컬렉션 요즘 패션 쪽에서 가장 흥미있는 사람을 뽑으라면 나는 리카르도 티시다. 그는 어디론가 멀리 나아가고 있다. 좋게 풀릴 지, 나쁘게 풀릴 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는 조만간 임계점에 도달할 거 같고 어떤 종류의 변신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와이안 서프 컬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어쨋든 비비드한 촘촘한 무늬들은 언제 봐도 이국적이다. 묘한 색감도, 가방이나 구두 등 액세서리들과의 매칭도 아주 좋다. 패셔놀로지 홈페이지에서 풀 컬렉션 사진을 볼 수 있다(링크) 2011. 6. 27.
Wanderlust Wanderlust from Dossier on Vimeo. 지나친 연기와 과장된 연출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햇빛과 음악이 참 마음에 든다. Photographer: Columbine Goldsmith Stylist: Djuna Bel Models: Alex and Gracie (FORD) Makeup: Sandy Ganzer Hair: Terri Walker Props: Lauren Machen Production: Wes Olson / Connect the Dots Bunny: Henri All Clothing by Simon Rocha and Risto Bimbiloski Shoes and Hat Stylist's own Jewelery Nancy Rose 201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