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 01:07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 이후 웨지우드(Wedgwood)가 꽤 부침이 있어서 이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이 좀 있었다. 이 회사는 경제 위기를 넘지 못하고 2009년 법인이 분리된 각 나라 회사별로 이렇게 저렇게 팔리면서 몇차례 감원이 있었다. 이후 KPS라는 뉴욕 기반의 프라이빗 Equity Firm에서 차례대로 회사들을 사들여 WWRD(Waterford, Wedgwood, Royal Doulton의 약자)의 파트로 편입되었다.

현재 영국에는 800명 정도만 남아 웨지우드의 하이엔드타입 그릇만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해외 제작이 더 늘어났다. 이제 '영국산' 웨지우드는 저 멀리 높고도 넘기 어려운 산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산산히 분해되어 사라져버리지 않은 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와일드 스트로베리와 사라의 가든도 여전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로열 코펜하겐이나 포트메리온, 에밀 앙리, 이딸리, 빌앤로이 앤 보흐 같은 브랜드에게 확실히 밀려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이 말은 수입 물량이 줄어든 다는 뜻이고, 또 그만큼 선택의 여지도 좁아진다는 뜻이므로 웨지우드 특유의 가볍고 뽀얗고 너무 오버 안하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쉽다.

 
Sarah's Garden 머그. 요즘엔 사라스 가든도 인도네시아에서 만든다.



이번에 나온 스트로베리 블롬 인디고 컬렉션은 일식 세트이긴 하지만 낮은 접시가 주류로 사용상 큰 문제는 없다.

 
인도네시아 산이라 가격이 아주 비싸진 않다. 그리고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괜찮아 보이는 맥주컵도 같은 시리즈에 묶여 나왔다. 


Night & Day 시리즈의 까만색 맥주 머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스트로베리 블롬 시리즈에 함께 나온 건 울퉁불퉁한 타입이다. 12cm, 250ml 사이즈. 나이트 앤 데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타이산이다. 이 컵도 꽤 마음에 든다.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