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8 구찌의 Love Parade 2022 SS 구찌의 2022 SS, 100주년 기념 등등의 러브 퍼레이드가 헐리우드에서 있었다. 라이브로 해서 봤는데 곧바로 시작하지 않고 갤러리를 오래 비춰줘서 보다 말고 나중에 다시 봤음...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올해는 구찌의 100주년이고 또 하우스 오브 구찌가 공개되는 해이기도 하다. 왜인지 두 개를 함께 놓고 보고 싶은... 요새 구찌나 발렌시아가 등을 보면 스트리트 등에서의 파격적인 어프로치에 워낙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뭘 해도 약간 심심한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 동시에 저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이번 이태원의 할로윈 인파 같은 데 묻혀 있어도 별 위화감 없이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지나치게 멋지긴 하지. 아무튼 6호선 기반의 생활인이라 매년 이 시기 지.. 2021. 11. 3. 포터 + 리바이스가 또 나온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고 요새는 뭐든 시리즈... 인기 한 번 얻으면 계속 다시 나오고 맨날 보던 거 계속 본다. 아무튼 저번 시리즈 국내에도 출시했던 거 같은데 또 나왔다. 이번 버전은 리바이스의 타입 2 트러커 베이스. 실버와 네이비, 내부는 오렌지 컬러로 탱커 시리즈의 기본 조합. 저런 옷은 조상이 블라우스로 말하자면 아우터가 아니라 탑이다. 그래서 데님 트러커를 아우터로 소화하는 요즘 시대에 실사용 용도로 가장 불편한 점이 사이드 주머니인데 숨겨놨다. 그리고 오른쪽 가슴의 지갑은 탈착이 가능하다. 왼쪽 위 사진을 보면 지갑은 스냅 버튼으로 결합된다.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검증이 된 좋은 소재와 좋은 디자인을 결합해 놓고 나니 상당히 괴기한 게 나왔다. 특히 실버 컬러가 조.. 2021. 10. 29. 사직동 박시우 주택 걱정말아요 집수리 전시의 일환으로 하는 건축가 김중업의 사직동 박시우 주택 공개가 있어서 구경을 다녀왔다. 옛날 남의 (부자)집 구경하는 게 쉬이 있는 일이 아니고, 일주일만 일과 시간에 하고, 이후에 철거된다는 이야기도 있고, 마침 시간도 났다. 그리고 사실 요즘은 2021년을 보내며 각종 전시나 백화점, 매장 등을 돌면서 세상 사람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시 안내와 입구. 역시 커다란 옛날 집은 들어가면 돌과 계단... 뭐 이런 집. 일단 옛날 집 냄새 - 곰팡이, 먼지 - 가 압도적이었다. 어디 시골에 여행갔다가 낡은 숙소에 문열고 들어가면 나는 냄새... 역시 전반적으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구조가 재미있었고 사진은 없지만 특히 2층에 상당히 엄한 곳에 .. 2021. 10. 28. 옷 놓고 떠들기, 노페 에이펙스 바이오닉 2의 계절 옷 놓고 떠들기와 중고옷 열전을 분리해 놓고 보니 이런 틈새가 나온다. 이 옷은 나로서는 드물게도 매장판이다. 물론 미국 사이트에서 할인을 좀 많이 하는 시즌일 때 해외 직구 체험을 겸해 구입하긴 했지만 아무튼 새거였기 때문에 중고옷 열전에 넣기가 그렇다. 나중에 중고옷 열전 + 옷 놓고 떠들기 합쳐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그런 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고. 예전에 이 옷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대체 노페에서는 윈드프루프, 워터프루프에 플리스 안감이 붙어 있는 옷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링크)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금도 역시 이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이 옷, 노스페이스 에이펙스 바이오닉 2의 용도는 대강 짐작하게 되었다. 꽤 예전에 구입했는데(찾아 보니까 지금도 나오네.. 2021. 10. 25. 아우터의 안감 보통 아웃도어 풍 아우터의 안감은 반질반질한 나일론 계통이 많다. 울 계열 아우터는 아세테이트나 레이온 안감을 붙이거나 요새는 그냥 통 울로 되어있는 것들도 예전보다는 많이 볼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건 아웃도어의 2 in 1, 짚인 아우터의 경우. 왜냐하면 원래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닌 것들도 있고, 또 내피가 마음에 들어서 따로 떼어 쓰다가 다른 걸 붙여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안감을 직접 고를 수가 있다. 일단 주의할 건 아우터 - 내피 결합형은 한 겨울에는 좋지 않다. 떼어냈을 때 아우터의 용도를 상정하기 때문에 본격 겨울용 아우터에 비해 세세한 부분이 부실하다. 예를 들어 본격 겨울용 아우터는 카라, 플랩, 손목 등에도 충전재를 넣어둔다. 2 in 1 방식은 그.. 2021. 10. 22. 뭘 자꾸 알려고 하나 옷 입은 걸 보고 뭔가 알 수 있다는 건 일종의 신화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 일상복 탐구(링크) 등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그런 걸로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그 사람의 뒤에 대체 어떤 사정이 있는 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옷을 입는 사람보다 그걸 보고 무언가를 판단하고 말하려는 사람에 대해 알려주는 게 훨씬 많을 거다. 대체적으로 취향의 발현, 무언가 마음에 드는 걸 보고 고른다는 것, 마음에 드는 걸 가지고 온 몸에 스타일을 만든다는 건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다. 그것도 그냥 되는 게 아니라 오랜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 애초에 옷에 취향과 성격을 보편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엔 거의 없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여건이 바뀌면서 새로운 .. 2021. 10. 22. +J 2021 FW가 나온다 연속으로 유니클로 이야기네. 질 샌더와의 콜라보 +J의 가을겨울 시즌 콜라보가 나온다. 인스타에 공지가 뜨더니 제품 라인업이 주르륵 올라왔다. WM 콜라보와는 다르게 역시 제품군이 상당히 다양하다. 더플코트, 피코트, MA-1, 피시테일 분위기의 다운 코트, 캐시미어 블렌드 코트, 셋업, 셔츠 등등 여러가지 있음. 일본 사이트에만 올라왔는데 국내에도 나오지 않을까? 아무튼 이번 콜라보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가격. 위 사진의 더플 코트의 경우 29,900엔이다. 3만엔이면 못해도 40만원 대는 나올 거 같은데 유니클로에 이 가격대가 있었나 싶다. 어지간한 브랜드의 가격대를 훅 치고 오름. 물론 +J는 유니 안에서도 좀 비쌌고 게다가 울 100%이긴 하다. 캐시미어 블렌드(울 84에 캐시미어 14, 폴리.. 2021. 10. 21. 유니클로 화이트마운티니어링 구경기 유니클로 +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의 첫번째 콜라보 시리즈가 나왔다. 다운 파카, 플리스 자켓, 풀오버, 라이트 다운 이렇게 나왔는데 파카가 특히 인기가 많은 거 같다. 리세일 하려고 막 사가고 그러는 듯. 사실 사진만 많이 보고 구경도 못했고 살까 하기엔 돈도 문제고 호기심으로 뭔가 사기에 이제 둘 데도 없고 그렇다.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읽어본 김에 생각난 이야기들 잠깐. 전반적으로 멋부리는 젊은이용이라기 보다 가족 콘셉트다. 전체적으로 남성, 여성, 아이용으로 되어 있는데 셋이 조금씩 다르고 그러는 와중에 다운 파카는 여성-아이가 같고 풀오버는 남성-아이, 여성-아이로 이어지는 제품군이 있다. 자세히 보면 마운틴 파카 형태로 나온 다운 파카는 남성용은 전형적 4포켓 디자인이고, 여성용과 아이용은 넓어지.. 2021. 10. 20. 커다란 옷이 만드는 룩 커다란 옷은 사람의 기본 몸 형태를 무너트린다. 그리고 작은 사람은 더 작게 큰 사람은 더 크게 보이게 만든다. 이런 혼동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 패션이 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다양성의 세계 속에서 오버사이즈 룩은 시대 정신이 되었고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냥 그렇구나 싶게 스테디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언제 또 다시 옷이 몸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게 될 지 모르지만 그때 드러내는 몸은 기존의 전형성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아무튼 나 역시 오버사이즈 룩에 관심이 많은데 처음에는 오디너리 피츠나 스튜디오 니콜슨, 마가렛 호웰, 45R 같은 브랜드에서 종종 보여주는 진중하고 섬세한 룩이었다. 공간 속에서 커다랗고 가벼워보이는 몸체가 자리를 잡은 모습은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 2021. 10. 16.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