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8 코로나 유틸리티의 M65, CJ112 코로나 유틸리티의 블로그(링크)를 보는 데 이런 구절이 눈에 띄었다. 구글 번역기 돌린거라 어색한 부분은 이해하시고. M65는 오랫동안 사용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찾는 훌륭한 옷이지만 나 같은 사람이 입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은 예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 어깨 견장. 이건 몸집이 상당히 크거나, 옷이 상당히 커서 묻힐 정도가 되어야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위 블로그에 나온 다카쿠라 켄(링크)의 착장은 몸집이 있어서 그런지 딱 어울린다. 그리고 면 50% - 나일론 50% 혼방도 일상복으로 대할 때 살짝 거슬리는 부분이다. 굳이 발수 기능은 필요가 없고 M65의 발수 기능이 뛰어난 편도 아니다. 경년변화, 페이딩 쪽에서 불리하다. 면 100% 쪽이 확실히 더 흥미진진하다. 이런 단점들을 생각.. 2021. 12. 9. 나이키 카우스 사카이 블레이저 로우 2021 참여한 곳들만 가지고도 제목이 저 모양인데 더 긴 이름이 안 껴서 이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올해 사카이 + 나이키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중 블레이저 로우만 4색인가 5색이 나왔고 거기에 KAWS가 낀 3자 콜라보가 4색이 또 나왔다. 운동화 드롭 신을 구경하면서 느낀 게 이거 나오는 게 너무 많아서 뭐가 나왔는지 기억이나 하지 싶은데 그래도 기억들을 하겠지. 관심은 기억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그중 카우스 콜라보는 기존 블레이저 로우 버전에 XX 마크가 들어가 있고 색도 더 여기저기 들어가 있다. 사실 이 신발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꽤 재미있기는 한데 특히 앞 부분에 고무 덧대 붙인 거 같은 모습을 약간 좋아한다. 하지만 최근 신발을 너무 오브제처럼 접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반에 .. 2021. 12. 3.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났다 새벽에 자다가 깨서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가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인은 암(cardiac angiosarcoma). 너무 예상하지 못한 뉴스였고, 너무 현역인 분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일을 많이 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나오는 소식 보면서 일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어쩐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물론 암 없었어도 이렇게 계속 일을 할 사람이긴 했겠지만. 얼마 전 게시판이나 포럼을 보면서 나이키 + 오프 화이트 콜라보를 통해 고급 패션의 세계로 들어선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느낀 적이 있다. 보던 것과 다른 패션, 생각하던 것과 다른 패션을 본 충격은 누군가의 세계관을 바꿔놓고 이후 오래 영향을 미친다. 조금 더 진중.. 2021. 11. 29. 브라운 코튼에 코듀로이 칼라 이상하게 쌓이고 헤어지지 못하는 옷들이 있다. 이상하다고 하면 좀 이상한 게 좋아하니까 그런 거겠지. 그런 것 중에 하나가 덕, 캔버스, 트윌, 데님 등으로 만든 브라운 쉘에 코듀로이 칼라가 붙어 있는 옷이다. 간단히 말해 작업복. 아주 예전에 그게 어떤 종류의 옷인지도 모르고 폴로에서 구입해 열심히 입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칼하트 구해야지 하고 아는 분을 줬었다. 그 옷도 참 낡지 않는 아주 튼튼한 옷이다. 아무튼 그러다 칼하트를 구했고 이후 몇 가지가 더 생겼다. 그런 옷 이야기. 역시 이런 옷의 대표 칼하트의 덕 초어 자켓. 브라운 작업복이라면 이게 대표적이다. 여기서도 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멕시코 제조의 현행 버전이다. 처음에는 정말 뻣뻣했는데 세탁기에 몇 번 돌렸더니 이제 입을 만해졌고.. 2021. 11. 27. 파타고니아의 빈티지 파타고니아는 특유의 빈티지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옛날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아카이브 패션 쪽하고는 다르고 리바이스 빈티지 쪽하고도 약간 다르다. 거의 비슷하게 생긴 걸 라벨을 통해 소비하는 챔피언의 미국제 마켓과도 또 다르다. 몰리는 사람들이 있고,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듯. 아무튼 파타고니아 빈티지 가격은 거의 일본에서 정해져 있다. 비싸게 거래되니까 다 거기로 빨려 들어감. 국내에서도 천 라벨 달린 SST 같은 거 꽤 비싸게 거래되는 거 같은데 새 레트로 X와 예전 90년대 미국제 레트로 X가 있다면 후자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게 과연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의구심이 있다. 대충 봐서 90년대가 파타고니아가 제품 퀄리티가 좋다고 알려져 있고 당시 여전히 전설처럼 불리는 여러 모델이 .. 2021. 11. 25. 커다랗고 네모난 헬멧 백 이야기 네모 모양의 커다란 헬멧 백은 일반용도로 사용하기에 너무 큰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아무튼 편하게 이것저것 넣어 다니기 좋은 가방이다. 밀리터리 출신이기 때문에 보통 볼 수 있는 응용 버전도 막 써도 괜찮은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낡으면 또 낡은 대로 괜찮은 모습을 만든다. 아미아칼바의 헬멧 백. 저렇게 많이 넣으면 많이 무거울텐데. 이 모양의 대중화에는 포터 탱커의 공이 나름 크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헬멧 백이 뭔가 뒤적거려 봤는데 간단히 역사를 보면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 본격 제트 전투기의 시대가 열렸고 당시까지의 소프트 헬멧에서 하드 헬멧으로 변화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 전쟁 때 미군은 공군 조종사들이 헬멧 외 여러 관련 부품을 넣고 다닐 커다란 가방을 내놓게 된다. - 1세.. 2021. 11. 22. 스니커즈 취향에 대해 생각해 봄 올해는 나이키 스니커즈 주변을 슬쩍 기웃거려 봤는데 이쯤이면 됐다는 생각을 요새 하고 있다. 이게 발매가 되면 리셀 시장에서의 가격 동향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모습, 어떤 컬러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지 파악이 된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 취향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뭔가 몰려가면 벗어날 생각을 할 거 같은데 오히려 더 몰려간다. 범고래 같은 게 대표적인데 원래 유행이라는 게 우르르 몰려가고 또 그런 쏠림을 가지고 멋지다느니 이야기를 듣는 바닥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약간 이상하지 않나 요새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같은 가격을 주고 운동화를 샀는데 자기껀 떨어지고 옆의 사람 건 잔뜩 오르면 어딘가 억울한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거다. 혹시 돈이 필요해 중고로 넘길 일이 .. 2021. 11. 20. 아무튼 편한 505, 그리고 뭘 좀 팝니다 요새 의복 생활에 약간 반성을 하고 있는 게 옷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별 생각없이 매일 입고 나갈 만한 튼튼하고 다용도의 소위 라이프롱 옷들을 잔뜩 껴안고 돌려가며 입고 있다. 목숨이 몇 개는 되야 다 입을 수 있을 듯. 하지만 하나 같이 너무 좋고 소중해 아무 것도 버리질 못한다. 돈을 잔뜩 쥐고 항아리에서 손을 못 빼는 격이다. 아무튼 뭐 그런 와중에 역시 별 생각없이 입을 청바지가 문득 입고 싶어졌다. 셀비지가 아니고 편안하고 기계적인 페이딩이 없고 전체가 균일한 밝은 컬러의 청바지. 그런 걸 찾다가 GU의 데님 쉐프 팬츠를 발견하고 입었는데 날이 쌀쌀해지니까 그 옷은 약간 무리다. 면 100%이긴 한데 아무래도 흐늘흐늘 하늘하늘한 감이 있다. 그러다가 블프인지 광군제인지 할인하는 수많은 옷들 사이에.. 2021. 11. 19. 챔피온, 리버스 위브, GF70 챔피온의 리버스 위브는 리바이스 501 같은 옷과 비슷한 면이 있는데 거의 똑같게 생긴 것들이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메이드 인 USA가 붙어 있으면 가격이 뛰고 또 타카키 라벨, 단색 라벨 어쩌구 하면서 가격이 또 뛴다. 그러다 보면 리버스 위브 스웨트는 3만원 대부터 몇 십 만원 대까지 가격대가 상당히 넓어진다. 뭐 컬렉팅의 세계란 원래 그런 거고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여러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참고로 40년대까지는 리버스 위브 전용 라벨이 없었고 50년대부터 생겨났다. 아무튼 리바이스에서 66후기 정도에서 만족함을 알고 여기서 그만을 외쳤듯 챔피온의 리버스 위브도 여기서 그만을 외치게 되었는데 미국 제조 버전은 그냥 됐고 이 분야에서는 그냥 양산 US 버전이 제일 마음.. 2021. 11. 10.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