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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봄 몇 개의 광고 캠페인 이맘 때면 각 브랜드에서 잡지 등에 들어가는 다음 시즌 광고를 발표한다. 화제가 되고 있는 몇 가지만. 우선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캐릭터 라이트닝을 사용했다. 라이트닝이 누군지 모르면 여기(링크)를 참고하시고... 라이트닝은 모델 경험이 이미 있는데 2012년 잡지 Arena Homme Plus에서 프라다 협찬으로 12페이지 화보를 찍은 적 있다. 그리고 글리코 과자 포장지 모델도 한 적 있다. 뭐 잡지 화보, 과자 모델을 거쳐 루이 비통 시즌 광고 모델로 입성했으니 매우 성공적인 프로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디오도 있는데 테츠야 노무라 감독으로 스퀘어 에닉스의 CG 디비전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여기(링크)를 참고. 오른쪽 분 배두나라고... 그리고 돌체 앤 가바나. Ital.. 2016. 1. 4.
2016 봄여름 신제품 펌프스 봄여름 신제품 펌프스 구경 시즌이다... 사실 정말 구입할 생각이면 좀 지났다. 여튼 아래는 대체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반짝이, 군더더기 없이 심플, 블랙과 레드, 7~8cm 정도 신제품 펌프스 들이다. -- 우선 루이 비통. 뷔통의 이번 시즌 신제품 이름은 아이라인 펌프스다. 위 사진은 8cm 모델이고 10.5cm짜리도 있다. 이거고 저거고 블랙, 레드는 한국이고 미국이고 사이즈 거의 다 빠져서 구할 수 있긴 한지 잘 모르겠다... 뜻이 있다면 구할 수야 있겠지. 뷔통은 전통적으로 애매한 색에 강하고 블랙, 레드 같은 건 그냥 그렇다. 그렇다 뷔통은 역시 똥색... 한국에선 돈 많이 들어온다는 소리도 있고... 뷔통 홈페이지의 사진은 위의 약간 비뚤어진 샷과 뒷 모습 밖에 없다. 옆은 남한테 보이는 .. 2016. 1. 3.
2016년입니다 2016년입니다. 2016년의 첫 과자 고구마깡과 첫 탄산 음료수 칠성 사이다를 마시면서 떠들어 봅니다. 예전에 몇 번 이야기 한 거 같은데 이 나라에선 뭔가 잘못 꼬여서 새해 인사를 두 번 하고, 각자 나이는 세 개쯤 가지고 있는 그런 곳이 되었죠. 여튼 2016년 그 중 첫번째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마음 속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던 몇 가지 일들이 대충 마무리가 되어가는 관계로 이제 잠시 뜸했던 글 올리기도 다시 박차를 가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뭐 사실 거의 모든 상황과 지표와 전망이 올해 2016년이 작년 2015년 보다 나아질 구석 따위 하나도 없어 보인다고 말하고 있지만 단지 날이 바뀌고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또 희망을 잠깐이라도 품게 되는 것, 그런 게 새해의 매.. 2016. 1. 1.
스노우 피크의 도테로 재킷, 기모노와 보로 요새 연말이라고 괜히 마음만 부산하고 몸은 바닥에 딱 붙어 있는 바람에 꽤 오래간 만에 여기에 뭔가 쓰는 거 같다. 트위터에 잠깐 쓴 대로 체스터 코트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가 사라져 버린 충격에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하는 회한에 빠진 이유도 좀 있고... 여튼 이스트데인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스노우 피크에서 나온 도테로 재킷(링크)을 본 김에 떠들어 본다. 스노우 피크 의류의 경우 캠핑 제품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데 P.A.T인가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이라 원래 스노우 피크에서 나온 제품과는 성향 자체가 꽤 다르다. 요새는 안 나오든가.. 여튼 회기역 근처에 P.A.T 본사가 있고 근처에 텐트에 둘러쌓인 할인 매장이 있어서 가끔 꽤 큰 할인 이벤트를 한다. 심심할 때 가보.. 2015. 12. 28.
시세이도 퍼펙트휩과 니베아 립케어 후기 심심하니까 예전에 비축했던 화장품 사용 후기를 올려본다. 이때(링크) 산 건데 얼마 안 된 기분이지만 그게 7월이었다... 우선 시세이도 퍼펙트휩은 워낙 유명하고 많이들 쓰는 제품이다. 이건 꽤 점성이 강해서 지금까지 써 왔던 클렌저 종류 중 손에 덜고 비빌 때 느낌은 가장 뻑뻑하다. 세수를 몇 번 하고 클렌저를 덜어 비비고 있으면 풀리는 만족감이랄까 뭐 그런 게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아주 좋은데 겨울에는 좀 많이 건조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있다. 세수하고 나오면 사막 같은 기분이 들면서 살짝 따갑다. 물론 이건 요새 잠을 잘 못자고 춥다고 게을러지고 하는 등등의 요인도 함께 있을 수 있다.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아직 두 개 산 것 중 1 1/2가 남아있기 때문에 로션 및 수분 크림을 열심히 바르는.. 2015. 12. 17.
1944 미 해군 의자 10-06 Navy Chair 군대 더플 코트 이야기를 한 김에 하나 더. EMECO에서 1944년에 나온 Navy Chair다. 당시 미 해군은 잠수함과 군함에서 사용할 자성(magnetic)이 없는 소재로 만든 가볍고 튼튼한 의자를 의뢰했다. 물론 소금기 있는 습기에도 잘 견뎌야 하다 쌓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의자가 10-06 네이비 체어고 처음 만들어 진 건 잠수함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자는 곧 군대를 비롯해 정부, 학교, 병원 등에서 대량 주문을 받게 된다. 77단계 프로세스로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물론 지금도 나오는데 불투명한 브러쉬드 버전, 반짝거리는 폴리쉬드 버전 두 가지다(링크). 요즘 구입하려면 500불 대...인데 폴리시 버전은 한 세 배 쯤 된다(1360불). 이 의자를 만.. 2015. 12. 16.
쇼트 더플 옹호론 더플 코트는 좋은 옷이다. 저렴하고(원칙은 그렇다는 거다) 튼튼하고 따뜻하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겨울이 유난히 추운 한국 같은 날씨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이 옷은 떡볶이 코트라는 별칭으로 한때 고등학교 교복 위를 점령하는 바람에 일종의 아이코닉한 패션 아이템이 되어 버렸고 덕분에 편견에 휩싸여 있다. 그 이후 이어진 노스페이스 800 구스 다운도 비슷하다. 어떤 품목이 이렇게 과하게 소비되면 원래의 이미지로 돌아가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크게 생각해 보면 그 이유는 교복의 존재 때문이다... 교복이 없었다면 다 똑같은 옷을 입을 확률도 훨씬 낮았겠지... 세계 대전 때 쓰던 프로토타입 더플 코트는 이렇게 생겼었다. 오른쪽 분은 몽고메리 장군이다. 더플 코트를 좋아해서 맞춰서 만들.. 2015. 12. 15.
휴고 보스, 나치 협력 그리고 Karl Diebitsch 이것도 트위터에 두서 없이 떠들었던 이야기인데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여기에 정리해 본다. 뭐 별 건 아니고 SS 유니폼을 휴고 보스가 생산은 했지만 디자인은 딴 사람이다 + 그 사람이 디자인도 좀 하고 그랬는데 고위직 군인이다 + 전쟁 끝나고 죽었다 정도가 기억에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틀린 건 아닌데 그렇다고 정확한 건 아니었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 우선 독일 군복. Wehrmacht(베어마흐트)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독일 국방군이라고 한다. 1935년부터 1945년까지 있었던 나치 군대를 말한다. 원래 베어마흐트는 그냥 이전 독일 군대 일반 명사였는데 나치 덕분에 1945년에 저 용어의 수명은 끝이 났고 네오 나치 같은 막장이 아니라면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치 이후의 서독 군대는 Bu.. 2015. 12. 12.
구찌 2016 크루즈 블룸 컬렉션 트위터에 줄줄 썼는데 차례로 옮겨 본다. 거기선 블럼이라고 적었는데 구찌 공홈의 한글 표기가 GG 블룸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렇게 바꿨다. 물론 Bloom이다. 2016 크루즈 컬렉션에서 나왔는데 알레산드로 이후 구찌의 새로운 이미지, 막 상경한 멋쟁이 시골 아가씨 룩에 꽤 잘 어울린다. 물론 지갑은 약간 과한 감이 있는데 액세서리란 원래 그런 것이다. 전반적으로 붉은 톤이다. 많지는 않지만 남성용 라인도 있는데 이 쪽은 그린톤이다. 썸네일로 볼 때는 꽃이라는 느낌보다는 청포도인가 싶었다. 그쪽도 나쁘진 않은데 이런 일대일 대응 상징에는 꽃이 맞다. 지갑 외에 백팩, 가방 등등 몇 가지 있다. 구찌와 꽃은 나름 역사가 있다. 1966년 Rodolfo 구찌 시절에 그레이스 켈리가 남편 레니에 3세랑 와서 꽃.. 2015.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