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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Z는 무엇을 "표절"했는가 허핑톤 포스트에 KTZ의 표절 기사가 실렸다(링크). 이 사이트를 종종 찾아와 보신 분은 알겠지만 패션 안에서의 표절에 나름 민감한 편이라 이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링크)를 쓴 적 있다. 저작 권리의 보호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일단 패션 크리에이터, 회사의 상상력 한계를 드러내는 일종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튼 그런 와중에 KTZ 이야기의 내용을 보면 : 이누이트 족의 후손인 살로메 아와라는 분이 KTZ가 이번 시즌 스웨터의 프린트를 이누이트 족의 신성한 파카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KTZ는 이 스웨터를 스토어에서 내렸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살로메 아와는 사과문에는 만족했지만 조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가 없었고 금전적 보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 2015. 12. 2.
유니클로 2016년 봄여름 룩북 유니클로의 2016년 봄여름 룩북이 나왔길래 살펴 봤다. 그렇다. 2015년이 끝나가고 겨울을 향해 돌진하고 있지만 패션은 이제(...는 아니고 사실 이미 훨씬 전에) 봄이 시작되었다. 이 룩북은 총 38세트고 패션 스냅에 올라와 있다(링크). 액티브, 컨템포러리, 에센셜, 아이들 옷, 룸웨어 섹션으로 나눠놨는데 전반적으로 스타일의 큰 변화는 물론 없고 이전 시즌과 고만고만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액티브 라인을 좀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운동의 시대니까. 마지막 사진에 레깅스 혹은 히트텍 내복 같은 하의를 입고 있는데 저게 기존 히트텍 바지를 저렇게 입은 건지, 아니면 남성 레깅스 라인을 내놓을 려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조거 바지가 트렌드가 된 지 몇 시즌 만에 유니클로에 등장했었는.. 2015. 12. 2.
이번 달도 스트로베리넷 할인 쿠폰 이번 달도 스트로베리넷 할인 쿠폰입니다... 10% 추가 오프래요... 그런데 되는 건지 명확하지가 않음 -_- 아마도 될 겁니다. 그거 말고도 여러가지 할인하고 있으니까. 배너 누르고 들어가면 중복 적용이 가능한 쿠폰이 생긴다고 합니다... 근데 배너가 왜 계속 바뀌지... 참고로 이번 달 12월 1일부터 개별 소비세에 변동이 생겼는데 향수에 붙던 4.7%(원래 8%였나 그랬는데 저번 8월에 내렸습니다)의 개별 소비세가 폐지되었습니다. 일단 60ml 이하, 150불 이하 개인 사용 향수는 기본적으로 면세였으니까 상관이 없고 그 이상의 경우 개별 소비세가 붙었는데 그게 사라진 겁니다. 그리고 일반 통관 과세 기준이 한화 15만원에서 미화 150불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60ml 이상 향수의 경우 개별 소비.. 2015. 12. 1.
이러저러한 이야기 잡담이라는 제목이 아니지만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하는 일이 좀 헤매고 있는 관계로 최근 했던 일 몇가지에 대한 이야기 혹은 후일담이나 적어 봅니다. 일요일이라 비도 오고 하니 컨디션이 꽤 떨어지네요. 집에 도착한 순서대로. 예전에 이런 팟캐스트(링크)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책으로 나왔습니다. 공홈은 여기(링크)입니다. 비매품이라 어떤 식으로 구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퍼블리 후원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경제, 역사, 패션, 출판, 20대 이렇게 5편의 팟캐스트를 정리한 책입니다. 저는 물론 패션 쪽으로 참여했고요. 좀 허튼 소리를 많이 하긴 했는데... 이런 내용을 좀 제대로 정리해서 조만간 다른 루트로 선보이게 될 거 같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이건 코트 이야기입니다. 같은.. 2015. 11. 30.
이상한 옷 이야기 05번째 오래간 만의 문구류 이야기(링크)에 이어 오래간 만의 이상한 옷 이야기다. 이상한(링크) 옷(링크) 이야기는(링크) 지금 찾아보니 2013년 10월, 11월 쯤(링크)에 떠들던 거다. 벌써 2년이 지났다... 그때는 시리즈라고 제목을 붙였었는데 뭐 이제와서 딱히.. 그냥 이야기... 이번 옷은 이런 거다. 말하자면 점퍼... 지금까지 이상한 옷 이야기에 등장한 옷들은 나름 브랜드 족보가 있는 것들이었는데 이건 그런 거 없다. 다만 아는 분의 공장에서 만들어 졌다는 좀 다른 형태의 연관성이 얽혀 있다. 아무튼 딱 보면 골프 웨어 풍이군...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색의 조화와 형태는 아무리 봐도 시골 할머니들이 겨울에 입는 옷에 더 가깝다. 생긴 점에서 오는 편견을 제외하면 옷은 꽤 좋다. 폴리에스테르과.. 2015. 11. 25.
요즘 쓰는 펜 이야기 심심해서 문구류 이야기나 잠깐 써본다. 예전에 문구류 이야기를 가끔 쓴 적이 있는데 이게 안정된 상황(향후 쓸 제품이 다 결정되었다)이 도래하다 보니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볼펜 뽐뿌를 살짝 받아서 아마존을 뒤적 거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이런 잡담이나 한 번. 쓰지 않는 건 사지 않는다 vs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미리 사 놓는다(뭔가 괜찮기 때문에 고른 것들은 나중에 훨씬 비싸지거나 아예 구할 수가 없게 된다)의 딜레마는 영원하다... 연필은 파버, 샤프는 펜텔, 볼펜은 라미 등등 안 바꾸고 한 없이 쓰고 있는데... 사실 펜 이라는 거 자체를 많이 쓰지도 않아서 연필 한 자루 1년 넘게 가고 그렇지만... 최근 생긴 것과 계속 쓰던 거, 예전에 쓰던 걸 몇 개.. 2015. 11. 24.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온다, 장식품과 캔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서울 시내 호텔들은 트리 점등식을 시작했고 홀리데이 특선 케이크 예약 등등도 받기 시작했다. 뭐 크리스마스 때 그냥 가만히 있기도 그러니 여러가지 있겠지만 트리 설치 정도는 할 만 하다.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도 트리 기획전을 시작했고 이케아에서도 각종 오너먼트, 장식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니 참고. 여기(링크)에 가면 이케아 홀리데이 제품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원래 트리도 나오는 데 그건 안 나올 건지, 아직 안 가져다 놓은 건지.. 지금쯤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이케아 제품은 아니지만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트로피컬 트리를 보고 좀 가지고 싶어졌다. 스산한 날씨에 야자수 트리 아래서 하와이안 피자와 하와이안 펀치나 먹으면서... 여튼 기분 내는 데는 트리도 좋.. 2015. 11. 24.
MHL + Canton Overalls 워커 데님 MHL은 마가렛 하우웰. 가방 등으로 인기를 끌어서 이름은 많이 들어봤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테니 간단히 써 보자면 : 1946년 영국 출생, Fine Art at Goldsmith College를 나왔고 1969년 학교를 나와 직업을 구하는 와중에 액세서리를 제작. 핸드 메이드 목걸이가 1970년 보그에 소개 + 브라운스(런던의 유명한 패션샵)의 디스플레이에 걸림 + 베아트리체 도슨(아카데미 상도 받았던 코스튬 디자이너 - 링크)이 영화 Zee and Co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입은 베스트에 사용 -> 이런 테크트리를 타고 1972년 본격 런칭. 그 이후로 꾸준히 more classic, interesting English clothes을 만들고 있음. 이런 분. 그리고 Canton Over.. 2015. 11. 23.
삶기, 철수세미 일요일의 잡담. 이건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활 방식 중 하나라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할 문제는 아니지만 심심해서 써본다. 우선 옷 삶기. 물론 무슨 옷이든 삶는 건 아니지만 행주를 비롯해 광범위하게는 수건, 속옷, 양말 등을 삶는 경우가 있다. 뭐 기분이 상쾌해 진다는 이유로... 하지만 21세기 지금 시점에서 삶으라고 만드는 섬유 제품 종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튼튼하고 두꺼운 면 종류면 몰라도 요새 나오는 옷, 수건 등은 편안한 사용감, 착용감을 위해 보다 얇게 만든다. 이걸 원가 절감의 이유라고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예전 옷이 더 좋다...라고 할 수 있는 이유도 되겠지만 홀리스터나 올드 네이비의 속이 비치는 얇디 얇은 티셔츠처럼 그런 종류의 옷을 선호하는 사람도 이제는 꽤 많다. .. 2015.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