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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붑 2016년 결산 2017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 티스토리의 2016 사이트 결산이 있길래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여러 내용이 있는데 다 올리기는 귀찮고(이왕 결산 메뉴를 만들어 놓고 왜 임베디드 메뉴 같은 걸 안해놨는지) 간단 정리를 보면 9년차(! 그렇다면 여기서 10년째인가), 30만 이상 방문자, 100 이상 포스팅 정도가 현 상황 정도인 거 같습니다. 광고 + 후원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이 넘으면 결산 메뉴를 넣자는 생각을 광고 처음 달면서 부터 했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도 멀군요. 방문자 300만 이상이 되면 결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날이 과연 오려나... 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뭐 하고 있는 거 더 잘 하는 수 밖에 뭔 길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작년 한 해 와주신 .. 2017. 1. 15.
레플리카 데님의 몇 가지 디테일 - 크로치의 뒷면 어제 뒷주머니 이야기(링크)에 이은 2편이다. 제목만 보고는 저게 뭔지 아무도 모를 거 같은데... 청바지로 치면 지퍼 플라이, 버튼 플라이의 후면을 말한다. 이거의 뒤쪽...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레플리카 청바지의 완성도(=얼마나 원본과 비슷하게 복제했냐)를 판가름하는 장이기도 해서 많은 마니아들이 저 부분을 들춰본다. 이렇게 말해봐야 별 거 아닌 건 맞는데 사실 저 뒷면의 처리가 2차 대전을 중심으로 그 전과 전쟁 중, 그 후가 조금 다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저 동그라미 친 부분이 끝까지 바느질이 되어 있는 게 있고, 뾰족한 타입으로 접혀있는 게 있고, 댕강 잘라져 있는 게 있다. 정말 쓰잘데기 없는 세계처럼 보이지만 일단 복제를 한다고 나선 브랜드가 이왕 복제라는.. 2017. 1. 14.
레플리카 데님의 몇 가지 디테일 - 뒷주머니 요즘 정신이 좀 없는 상황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몇 개의 분노와 몇 개의 좌절, 몇 개의 즐거움, 마음은 바쁨... 하지만 돈이 없음이라는 내 삶의 전형적인 단편이 또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여튼 그런 이유로 여기에 짧은 이야기 밖에 못 쓰고 있는데 오늘 집에 일찍 온 김에 옷과 함께 즐겁게 사는 방법 시리즈(라고 지금 이름 붙인) 또 하나로 레플리카 데님의 디테일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다... 를 쓰려고 했는데 둘로 나눴다. 그러므로 오늘은 뒷주머니. 예전에 뒷주머니가 붙어있는 방식에 대해 가볍게 쓴 이야기도 있으니(링크) 심심할 때 그것도 한 번 읽어보시고... 뭔가 뒷주머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을 미리 하고. 몇 번 말했듯 데님이라는 천은 마찰에 약하고 .. 2017. 1. 13.
J.W. Anderson의 2017 FW 우중충한 겨울이 계속 되다보니 밝고 화려한 걸 보면 눈이 간다. 몸과 마음과 날씨와 주변이 우중충할 땐 겉이라도 화려하거나 유머와 웃음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균형이 잡히는 법이다. 아래 사진은 텐매거진(링크). 내일부터 한 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5~10도로 꽤 추운 1월의 날씨가 지속된다고 하니 다들 따뜻하게, 하지만 옷의 마지막 즐거움 정도는 남겨 두고, 잘 챙겨 입고 다니시길. 2017. 1. 9.
인형 아니면 마네킹 원래부터 있긴 했지만 최근 들어 마네킹 챌린지의 유행과 함께 인형 콘셉트가 꽤 많이 눈에 띈다. 좀 재미가 없는 콘셉트 분야이긴 한데 그래도 흥하고 있는 건 분명한 듯 하니 잠깐 살펴본다. 에이프릴은 잡화점 인형이었고 소나무는 버려진 마네킹이었다. 참고로 이전 컴백 때는 바비 인형이었다. 소속사 오피셜 제작은 아니지만 엠넷의 M2 계정은 ASMR 버전과 함께 마네킹 버전을 최근 들어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예컨데 AOA의 익스큐즈 미. 여자친구도 했고(링크) 우주소녀도 했다(링크). 우주소녀는 소속사 오피셜이다. 마네킹 챌린지의 경우 꽤나 유행이라 M2에서 남 그룹도 많이 올리고(링크) 미국에서는 오바마도 했다(링크). 사실 청순 콘셉트와 레트로 경향이 심화되면 동화와 인형이 나오게 되어 있다. 그냥 뭐 .. 2017. 1. 9.
필슨의 스모키 더 베어 시계 며칠 전에 스모키 더 베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살짝 관심이 가서(어떤 나라에서 누구나 다 아는 건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되기 마련이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필슨에서 스모키 더 베어 시계가 나온 적이 있었다. 뭐 필슨에서 내놓는 시계에 스모키 더 베어 이미지와 표어가 들어가 있는 정도로 아주 특별한 모습은 아니지만 기존 필슨의 모습과 역시 잘 어울린다. 스모키 더 베어는 미국의 산불 방지 포스터에 나오는 마스코트 곰이다. "Only You can Prevent Wildfires"라는 문구가 항상 함께 하고 가끔 "Only You" 정도로 줄여서 쓰기도 한다. 이런 분이다. 2017. 1. 8.
지나치게 평가절하 당하고 있는 에비수 며칠 전에 AOA가 저런 취급(?)을 받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쓴 적 있는데(링크) 오늘은 에비수 이야기다. 한국에도 에비수라는 청바지 브랜드가 있는데 오늘 이야기 할 건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한 에비수. 에비수는 오사카 파이브(스튜디오 다티산, 드님, 에비수, 웨어하우스, 플랫헤드) 중 하나로 레플리카 청바지라는 걸 처음 시작한 브랜드 중 하나고 2000과 2001이라는 대표적인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언샌포라이즈드 데님인 No.1도 좋지만 샌포라이드즈 데님은 No.2도 부족한 건 거의 없고, 데님과 부자재와 만듦새의 퀄리티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튼튼하기로는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하여간 다 낡아 빠져서 거의 하얗게 될 때까지도 원형을 유지하는 게 워크웨어로서의 본분에 매우 충.. 2017. 1. 7.
요즘 들은 몇 개의 음악들 최근에 들은 몇 개의 음악들이다. 아마 오늘 내일 우주소녀와 에이프릴 등등이 나오면 한 동안 그걸 유심히 들어볼 거 같으니 그 전에 한 번. 1. AOA의 정규 1집 Angels Knock. 몇 개의(링크) 채널(링크)을 통해 AOA의 새 음반을 대하는 세상의 태도에 대해 분개하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 앨범은 확실히 난감한 데가 좀 있다. 더블 타이틀은 '익스큐즈 미'와 '빙빙'인데 서로 꽤 다른 콘셉트이면서도 고만고만한 AOA 수록곡 풍이 나는 곡이다. 왜 저게 타이틀이 되었는지 의문이 좀 있다. 음반 내내 그다지 '어랏?!' 할 만한 곡은 없는데 '불면증'과 'Melting Love'라는 두 곡은 심심하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상한... 노래다. 2. B1A4의 정규 3집 Good Timin.. 2017. 1. 3.
중고 옷의 과거를 추측해 본다 중고 옷을 구입하다 보면 가끔 어떤 과거와 마주치게 된다. 예컨대 옷 자체가 말하는 것들이 있다. 주름이 남지 않고 빛이 바래가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계열은 짐작이 어렵지만 코튼, 데님, 가죽 같은 것들은 꽤 충실하게 흔적을 남긴다. 처음 옷을 구입해 들고 와서는 종종 그런 걸 생각해 보곤 하는데 물론 대체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여기에 남겼던 중고로 구입한 드님의 66 모델의 경우(링크) 내가 내린 결론은 거의 입지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세탁은 했다... 정도다. 어떠한 장착이나 움직임의 흔적도 없이 리지드에서 균일하게 푸른 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거 말고는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 바지는 그 외에도 이상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여튼 지금은 내가 입으면서..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