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84 후지와라 히로시, NIGO, 타카하시 준 얼마 전 후지와라 히로시의 Fragment Design이 루비 비통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왠 후지와라 히로시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슈프림과 콜라보와 짝을 맞춰 생각해 보면 뭔가 그림이 좀 나오긴 한다. 그러고 나서 Fragment Design은 나이키와 캡슐 컬렉션으로 티셔츠 같은 걸 선보였다. 예전에 운동화도 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화이트, 블랙 티셔츠 밖에 없다. 그리고 뉴스를 뒤적거리다 보니 준 타카하시의 언더커버가 이세탄 백화점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문득 요새 이 사람들 좀 활발한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언제 활발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냐고 하면 또 할 말이 없긴 한데... 여튼 여기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나오게 되는 이름으로 NIGO가.. 2017. 5. 8. 일본의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에서 나온 전용 세제 이야기 작년 이맘 때 일본에 오픈한 화이트 티셔츠 전문점 #FFFFFFT에 대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F가 여섯 개다. 아래 RT. #FFFFFFT 는 흰티 전문점이라고 한다. 센다가야에 있고 멀티샵임... https://t.co/nSeRwFl1An pic.twitter.com/LCSglz3nbM— macrostar (@macrostar) 2016년 4월 11일 사이트는 여기(링크). 사이트에 가봐야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센다가야에 있는 매장에 가야 한다. 뭐 이 사업의 규모를 크게 키울 생각이면 모르겠는데 유니크한 단일 점포의 아이디어로는 괜찮은 거 같다. 자체 제품은 거의 없고 여러 브랜드의 화이트 티셔츠를 모은 멀티샵이라 어차피 다른 곳에서 다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므로 똑같이 .. 2017. 5. 6. 비비안 웨스트우드, 돌체 앤 가바나, 샤넬 그리고 표절 돌체 앤 가바나의 스테파노 가바나가 어제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자기네들이 2003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목걸이가 1989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 나온 목걸이를 베낀 거라고 포스팅을 남겼다. 여기서 왼쪽이 1989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른쪽이 2003 돌체 앤 가바나다. 뭐 가져다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데 15년이 지나서 갑자기 고백(?)한 거다. 그러면서 자기네들이 멍청하고 무식해서 그랬다고 미안(SORRY)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 포스팅은 여기(링크). 하지만 난데없이 보이는 이런 고백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 왼쪽이 2014 돌체 앤 가바나, 오른쪽이 이번 샤넬이다. 뭐 이런 것도. 그.. 2017. 5. 6. 정치와 노동 운동에서의 반다나 반다나에 유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링크)를 읽다가 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길래 좀 더 찾아봤다. 뭐 반다나 종류는 역사가 엄청 오래되었고 인도 말에서 왔고 등등에 대한 긴 이야기가 실려 있으니 심심할 때 저 이야기도 참고로 읽어보면 재미있다. 우선 미국 혁명기에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 프린트 메이커 존 휴슨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던 반다나에서 힌트를 얻어 선거 유세용으로 제작하면서 본격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은 미국에서 텍스타일 프린트를 금지하고 있었는데 뭐 독립 운동을 하고 있는 판에 그런 게 상관 있었을까... 이렇게 생긴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워크웨어 씬에서의 반다나. 우선 레드넥이라는 말이 있다. 남부 미국 시골에 사는 가난한 백인을 뜻하고 주나 지역.. 2017. 5. 4. 마네킹이 만들어 내는 아이디얼 보디 타입의 문제 너무 마른 패션 모델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듯 너무 마른 매장 마네킹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BBC에서 보도한 기사(링크)에 따르면 매장에 놓여 있는 마네킹의 체형은 예상보다 더 병들어 있는 듯한 몸 상태고(메디컬리 언헬시), 너무 말랐다. 특히나 여자 마네킹들이 남자 마네킹에 비해 더 말랐다. 이건 좀 복잡한 문제긴 한데 매장에 마네킹을 하나만 놓을 수 있다면 뭘 놓을 것인가 혹은 뭐가 더 옷을 잘 팔리게 만들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다. 이건 눈에 익숙함의 문제이고 또한 만약 너무 마른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이 더 그럴 듯 하게 보이고 더 잘 팔린다면 그건 사회적 인식 - 어떤 몸 상태를 원하도록 하고 있는가 - 로 올라가게 된다. 즉 이건 보다 큰 틀의 인식의 문제다. 그리고 조금 더 크고 현실적인 .. 2017. 5. 4. 워싱 진의 재현율, 그럴 듯함 vs 그럴 듯하지 않음 여기서는 페이드 데님 뭐 이런 말을 계속 썼는데 오늘은 왠지 워싱 진. 페이드는 입다보니 낡아서 저런 무늬가 나왔다는 느낌이 좀 있고 워싱 진은 입으면서 빨다보니 저런 무늬가 나왔다는 느낌이 좀 있어서 약간 다르긴 한데 어차피 멋대로 쓰는 말이다... 데미지드 진, 보로 진 등등 여러가지 말도 있는데 여튼 로 데님 상태에서 어디론가 흘러간 이후의 모습을 형상화, 상품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 하에 놓여있다. 올해 데미지드 진을 굉장히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로 데님의 그 새파란 무거움이 좀 지겹기도 하고, 날이 더워지면 밝은 게 아무래도 좋고 등등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 달에 한국일보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출근해도 괜찮을까에 대한 기사가 실린 적 있는데 겸사겸사 그것도 참조(링.. 2017. 5. 4. 수영복 쇼핑 시즌, 유니클로와 리도 어느새 5월이 되었고 수영복 쇼핑 시즌이다. 사실 1년 내내 수영을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이고 또 서핑, 선탠, 실내 수영장, 바다 수영, 그냥 놀자고 등등 용도와 목적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나는 물에서 뭘 할까"라는 생각만 가지고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도 사실인데 여튼 날이 슬슬 따뜻해져 오고 추운 계절에는 그냥 흘려보내던 신 제품 룩북이 좀 더 눈에 들어오는 시즌이기도 하다. 뭐 매년 나오는 거고, 매번 새롭고 신선한 생각들이 들어가 있고, 그러므로 그런 것만 보고 있어도 즐겁긴 하다. 게다가 수영복은 패션 쪽에서 럭셔리 브랜드부터 패스트 패션 브랜드까지, 그리고 란제리 브랜드들, 또 올림픽 나가는 브랜드부터 소규모 휴양지 로컬 브랜드까지 수영복만 내놓는 전문 브랜드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제.. 2017. 5. 4. Met Gala 그리고 레이 카와쿠보 멧 갈라 시즌이라 트위터 등 SNS에 수많은 드레스들이 올라오고 있다. 간단히 멧 갈라에 대해 써 보자면 : 뉴욕에 있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The Met이라고들 한다)에 있는 코스튬 인스티튜트에서 매년 열리는 전시회가 있는데 그 오프닝 행사다.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데 뉴욕 사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예술계, 패션계, 영화계, 음악계 등등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또한 기금 모금이 잘 되는 최대 행사 중 하나로 2015년의 경우 1200만 불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1946년부터 시작했는데 1995년부터 보그 미국의 안나 윈투어가 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2014년에 오픈한 안나 윈투어 코스튬 센터라는 게 있어서 거기서 전시를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여기(링크)를 참조.. 2017. 5. 2. 겐조의 잡지 Folio 겐조가 최근 들어 이것저것 일을 벌리고 있는 거 같은데 그중 하나가 잡지 Folio(폴리오)다. 하이 패션은 실로 인스타그램의 시대고 유튜브에 트위터에 사이트에 다들 난리인데 허를 찔러보는("찌르는"이 아니다) 듯하게 보인다고나 할까... 여튼 뭔가 막 내놓고 있는데 눈에 그렇게 잘 들어오진 않는다. 내가 보는 (좁은) 시선이 겐조를 벗어난 걸 수도 있고, 그래서 반응이 꽤 있는데 못 느끼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요즘 스트리트 풍 하이 패션이 워낙 요란 시끌 웅장하니까 눈에 그렇게 띄지 않는 걸 수도 있고... 등등의 생각이 든다. 여튼 폴리오는 1년에 4번 나오는 거 같고 겐조의 최근 룩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첫 번째 이슈가 아프리카와 그곳의 LGBT에 시선을 두고 있다는 거.. 2017. 5. 1. 이전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3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