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모나미 153 티스토리 버전 오래간 만에 문구류 이야기. 문구류는 여기에서 몇 번 이야기한 적도 있었는데 한참 전부터 완전히 정착해 버렸고 새로운 구입도, 실험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노트를 몇 가지 사긴 했는데 노트라는 건 원래 쓰는 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래도 노트를 꾸준히 쓰는 편인데 번역이나 책 같은 긴 작업을 할 때 한 권 씩 할당해 보고 있다. 생각나는 것들을 늘어 놓음... 컴퓨터에다 늘어놓으니까 어디에 있는 지 찾을 수가 없더라고. 아무튼 그러한데 얼마 전에 티스토리 이벤트에서 모나미 153 금속 버전을 하나 받았다. 현재 쓰고 있는 건 라미 사파리 볼펜에 라미 M16 심, M, 파란색 그리고 파버 카스텔 베이직 나무 몸통에 파버 카스텔 심 M, 검정색. 즉 블랙, 블루 두 가지 펜을 들.. 2018. 4. 6. 책 레플리카 관련 두 번의 북토크가 끝났습니다 책 레플리카와 관련된 두 번의 북토크 겸 작은 강연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두번 다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고 또 강연이란 역시 쉽지 않아서 버벅거린 부분도 많았지만 끝까지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4월 5일 퀸마마마켓 매뉴팩트 커피 3월 20일 인덱스 비슷한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초점을 약간은 다르게 잡았습니다. 그래서 더 버벅된 측면도 물론 있긴 하지만 똑같은 걸 하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쨌든 여기에 간단히 정리해 놓습니다. 레플리카란 무엇인가 왜 레플리카에 대한 이야기인가 현대 패션을 이해하는 데 주는 힌트 일상복 생활에 주는 힌트 일상복이 하이 패션이 되어가는 과정 : 미국과 일본의 예2016, 2017년에 찾아온 변화고프코어 트렌드의 중요성이 시점에서 왜 레플리카.. 2018. 4. 5. 고샤 루브친스키가 브랜드 중단을 발표했다 고샤 루브친스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 중단을 발표했다. 아무튼 시즌 컬렉션은 더이상 없다. 대신 새로운 게 온다고 되어 있는데 일단 BoF에 의하면 고샤 루브친스키는 최근 꼼 데 가르송과 2~3년 짜리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판매할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고샤 루브친스키라는 브랜드 네임이 너무나 가치있게 되었다면 이름을 치워버리진 않았겠지. 뎀나의 베트멍도 그렇고 고샤의 고샤 루브친스키도 그렇고 포스트-소비에트 디자이너들에게 요새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한 명은 발렌시아가를 이끌고 있고 고샤도 꼼 데 가르송이랑 뭔가 하고 있다하니 아직은 완전히 세력을 잃었다고 말하긴 어렵다. 어차피 시즈널 컬렉션은 지금 콘셉트에서 별 의미도 없.. 2018. 4. 5. 옷 놓고 떠들기, 펜필드의 레이크빌 재킷 간만에 옷 놓고 떠들기. 오늘은 펜필드(Penfield)의 레이크빌(Lakeville) 재킷이다. 우선 펜필드는 1975년에 그레이트 아웃도어를 표방하면서 매사추세츠 허드슨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뉴 잉글랜드 풍이니 뭐 이런 말도 했었던 거 같은데 나름 서부 아웃도어와 다른 동부의 점잖은 풍의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 한국에도 펜필드가 들어와있는데 제품 라인업이 완전히 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레이크빌 재킷은 이렇게 생겼다. 가지고 있는 건 위 사진과는 컬러가 조금 다르고 단추나 팔에 붙어 있는 가죽 패치 등 세세한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다. 2010년 정도부터 나오기 시작해 2013년 정도까지 나온 거 같다. 입고 있으니까 굳이 추적한 거지 따로 추적할 만한 그런 건 아니다. 인터넷 중고 .. 2018. 4. 3. 질 샌더 2018 SS 캠페인, 빔 벤더스 질 샌더의 2018 SS 광고 캠페인은 빔 벤더스와의 영화 작업이다. 유튜브에 에피소드 4개가 올라왔고 질 샌더 홈페이지(링크)에 가면 막 나온다. 1개월에 하나 정도씩 30초~1분짜리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에 질 샌더에 아주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올라오고 있다는 거 자체를 잊어버리기 딱 좋다. 아무튼 질 샌더와 영화 감독과의 작업은 처음이라는 거 같고, 영화는 살짝 웃기려고 하는 거 같고, 현재 이렇게 4개다. 에피소드 3의 엘리베이터인가 뭔가 상당히 신기하군... 빔 벤더스는 커녕 질 샌더 마저도 어딘가 그리워지려고 하는 이름 리스트에 슬슬 오르고 있는 거 같은데 루시 앤 루크 마이어의 새로운 시도들이 과연 잘 먹힐지 궁금하다. 2018. 4. 2. LINER, COLD WEATHER COAT 12월에 M65용 내피를 구입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그리고 이제 3월 말이고 봄이 왔다. 이 옷에 대한 감상. 그때 구입했던 내피는 3만원 남짓이었는데 저 옷 비슷한 걸 군대에서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가져오지 않았던 게 군 생활 실수 중 하나다) 뭐 비슷하게 생기고 M65 단추에 다 맞으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가 모조품도 상관없지 않나 생각했었다. 또한 알파 인더스트리의 ALS/92가 8만원이 넘고, 국내 판매가가 근 10만원 가량이고, 콕핏 USA 같은 데서 나오는 제품도 50불 가까이 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옷은 그 효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 가볍고, 따뜻하고, 관리가 쉽고, 어디에다가도 입을 수 있다.. 2018. 3. 29. 루이 비통은 프랑스 내 공장을 늘린다 어제 주가 동향에서도 봤듯(링크) 최근 LVMH의 주가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그만큼 수요가 굉장한데 이 대부분은 물론 가방 등 가죽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 H&M이 재고 부담에 시달리며 새로운 사업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지만 (물론 주 구매층은 상당히 다르다고 해도) 루이 비통은 넘쳐나는 수요를 더 빠르게 감당하기 위해 새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링크)에 의하면 세 개 정도가 더 만들어지는 듯 한데 2018년 7월, 내년 초,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2019년 초 시점으로 보면 프랑스 안에 16개의 가죽 작업장과 4천명의 스페셜리스트를 보유하게 된다. 아무튼 시대가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18. 3. 29. H&M, 자라, 유니클로 그리고 하이 패션의 시대 H&M이 작년 매출 폭락, 남아 도는 재고 문제가 계속 기사화되고 있다(링크). 40억 달러어치 옷이 안팔린 채 남아있다고. 겸사겸사 주식의 동향을 살펴봤다. 주가는 대차대조표와 다르게 사람들의 기대와 전망을 보통 많이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런 식의 비교에서 추세만 의미가 있지 수치는 의미 없다. 즉 그래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차례대로 H&M, 유니클로(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 자라(모회사 인디텍스). 물론 모회사로 상장되어 있는 경우 운영하고 있는 다른 브랜드들의 매출이 반영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나 자라가 잘 풀리지 않으면 주가가 그걸 극복하긴 어렵다. 아무튼 보면 H&M은 2014~2015년, 유니클로는 2015~2016년, 자라는 2017년이 전성기다... 2018. 3. 28. 피비 필로 - 셀린느 - 에디 슬리먼 대형 브랜드 디자이너의 대규모 이동을 이미 칼럼에 써버리는 바람에(링크) 루이 비통에 들어간 버질 아블로 이야기는 다루기 어렵게 되어서 여기에 적어 놓는다. 루이 비통 남성복에 버질 아블로가 들어가 놓고 보니 뭔가 새로운 체제에 대비한 진용이 완성된 듯한 느낌이 든다. 루이 비통과 구찌의 2018 SS 광고 캠페인 그러니까 2017을 기점으로 1980년 대에 형성되었던 새로 진입한 중산층 기반의 하이 패션은 붕괴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이 패션의 주 구매자가 바뀌었고, 새로 메인 군을 형성한 사람들은 스트리트 패션의 질서에 훨씬 익숙한 사람들이다. 이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한 건 여기(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2017년의 변화에 대해 다룬 칼럼(링크)도. 패션은 제 아무리 반항을 해도 메인 소비.. 2018. 3. 27.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