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패션의 윤리적 관점 패션의 윤리적 관점은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고 이제 뉴스에도 크게 보도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이나 모피 반대, 직장 내 성차별 같은 이슈는 큰 문제 없이 밀고 나가면 되겠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도 있다. 예컨대 아동 노동. 아동 노동은 물론 문제고 거기에 저임금도 문제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볼 것들은 있다. 아동 노동을 하는 경우 대부분 가족들이 모두 돈을 벌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직업도 없고 돈도 없기 때문이다. 패션은 여전히 노동 집약적이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즉 일을 안 해도 될 정도의 사회인데 강제로 시키고 있는 게 아니다. 사라지면 당장 생존 문제, 어떤 다른 일을 구해야 되지의 문제가 닥치는 상황이 다수다. 이 상황에서 -> 아동 노동을 금지한다 ->.. 2018. 4. 29. 랄프 로렌 CP-93 컬렉션 재발매 얼마 전에 랄프 로렌이 1993년에 내놨던 스노우 비치 컬렉션이 재발매된 적이 있는데(링크) 이번에는 역시 1993년 컬렉션 중 CP-93이 재발매된다는 소식이다. CP-93은 당시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던 아메리칸 컵과 관련되어 만들어진 팀 머천다이즈로 이번 리이슈는 트랙 팬츠와 모자 등으로 포함해 24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아카이브를 참고나 인용, 영감도 아니고 그대로 다시 내놓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닐텐데 뭐 요새 이런 타입에 저 즈음 시대의 옷이 트렌드이기도 하고 뭐 원래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인기도 있었으니 그렇구나... 정도로... 컬렉션은 5월 31일에 나온다고 한다. 2018. 4. 26. 발렌티노의 2018 프리 폴 광고 캠페인 발렌티노의 2018 프리 폴 광고 캠페인의 모델은 카이아 거버와 프란 서머스다. 둘 다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 카이아 거버는 2001년 생이고 프란 서머스는 정확한 연도를 못 찾았는데 작년 10월 보그 인터뷰 기사에서 18세라고 했으니(링크) 아무튼 메인 모델이 둘 다 10대고 이 점이 발렌티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많은 걸 시사하지 않나 생각된다. 파충류와 조류가 나온다는 점, 사진에 이것저것 복잡하게 들어있어서 밀도가 높게 보인다는 점 등등이 요즘 광고 캠페인의 추세인 거 같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사람이 옷이 돋보이게 찍혀 있는 사진은 요새 잘나가는 브랜드에서 보기가 좀 어렵다. 파충류와 조류가 인기가 많은 건 구찌 때문일텐데 컬러가 낯설고 오묘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지나치게 동어반복인 광고.. 2018. 4. 26. 닥터 마틴 + 엔지니어드 가먼츠 2018 콜라보 출시 닥터 마틴 + 엔지니어드 가먼츠 콜라보는 정말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링크) 보통 이런 종류의 협업 컬렉션이 구하려면 꽤 품이 드는데 비해(특히 국내에 정식 진출을 하지 않은 엔가도 껴있으니까) 이건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뭐 물론 물량이 남아돌고 그래서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시즌 콜라보 모델도 1461을 기반으로 슈레이스 부분은 흔적만 남겨놓고 위를 벨크로로 덮었다. 블랙, 화이트, 카키, 네이비, 옥스블러드, 밀크쉐이크 여섯 가지 색이 나왔는데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 초록색 비슷한 게 밀크쉐이크 인가? 4월 28일 홈페이지(링크)를 비롯해 명동점, 롯데월드몰점, 코엑스점에서 판매되고 가격은 42만원. 2018. 4. 25. 라디오 방송에서 책 패션 vs 패션을 다룹니다 책 패션 vs 패션(링크)이 라디오 국악 방송에서 진행하는 진양혜의 책이 좋은 밤(링크)의 코너 중 하나인 '일주일에 책 한 권'으로 선정되어 이번 주 방송에서 다뤄집니다. 일단 책의 부분을 발췌해 낭독하는 코너가 있고 목요일에 있는 '저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에 계속 진행되는 낭독은 책의 1부를 중심으로 발췌하여 읽는다고 합니다. 글로 써 놓은 게 낭독된다는 것도 그렇고 라디오 인터뷰도 그렇고 아무래도 경험이 미천해 사실 방송을 잘 한 거 같진 않지만 많이 들어주세요. 기본적인 태도를 저번 주 칼럼에 썼던 "입고 싶은 걸 입자"(링크)에 맞췄고 그걸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랄까... 그런 이야기와 패션 vs 패션에서 이야기 했던 옷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방법 그리고 그를 통해.. 2018. 4. 23. 구찌의 새 아트 랩(Art Lab) 구찌가 피렌체에 구찌 가든을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올해 초에 한 적이 있는데(링크) 이번에는 역시 피렌체에 아트 랩을 오픈했다. 아트 랩이 뭐하는 곳이냐 하면 가죽 제품(핸드백, 러기지, 스몰 레더 제품, 벨트)과 신발(남녀 구두, 스포츠화)의 자체 표본 제작 및 샘플링, 신소재, 금속 제품 및 포장 R&D, 기후 변화 및 물리・화학적 테스트, 액세서리 실험 등 가죽 및 신발 제작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곳이다. 알다시피 구찌의 판매량은 최근 3년 간 두 배가 넘게 뛰었고 그 말은 생산량을 그만큼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고 생산직 직원을 900명 이상 고용할 거라는 계획도 밝혔다. 구찌의 경우 생산 제품의 반 정도를 자사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공.. 2018. 4. 20. 칼 라거펠트와 수녀원 며칠 전에 이 이야기(링크)를 듣고 할아버지 역시 함부르크에서(사실 그보다 훨씬 전에) 은퇴나 하시지 뭐하는 거여...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아무튼 칼 라거펠트는 모델들의 미투가 꼴도 보기 싫다며 포즈를 취하기 위해 동의를 받아야 겠다면 모델을 하지 말고 수녀원이나 가라고 했다. 물론 이 말은 칼 라거펠트에게 그대로 돌려줄 수 있다. 동의 받기 싫으시면 디자이너를 하지 마세요... 물론 일단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너도 나도 모두 일이 있다. 각자 직업과 개인의 성향에 따른 방향 같은 건 다를 수 있지만, 그걸 다들 잘 하고 싶고 계속 하고 싶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하며 토론을 하고 합의를 만들고 있다. 물론 디자이너가 이 바닥의 주인공이니까 예전에 멋대로 했던 걸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 2018. 4. 17. H&M + 모스키노 콜라보는 11월 8일 H&M과 모스키노, 제레미 스코트의 협업 컬렉션이 11월 8일에 나온다고 발표되었다. 퍼스트 룩이라고 옷도 입고 나왔다. 이 컬렉션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제레미 스코트와 H&M의 인터뷰는 여기(링크)를 참고. 뭐 그렇구나... 싶은 컬렉션이고 생각한 것처럼 나올 가능성이 높을 거 같긴 한데 겨울 옷을 내놓는다면 뭐가 나올지는 약간 궁금하다. 2018. 4. 16. 그래서 레플리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어제 북토크가 끝났다는 이야기를 올렸었는데(링크) 두 번의 북토크에서 모두 받은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레플리카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걸 알리가 있겠습니까만 변수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뉴팩트에서의 강연은 스트리트 패션의 형성에 대한 내용에 집착하느라 레플리카의 영향에 대한 부분을 간과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좀 꼬인 경향이 없지 않고 그런 게 역시 아쉬워서 A/S의 느낌을 겸해 써봅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사람 수보다는 공간의 크기에 더 약한 거 같습니다. 아무튼 무의미한 바람이지만 어제 오셨던 분들이 이 글을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북토크에서 단편적으로 대답한 건 생략하고 약간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네펜테스 작년 룩북. 벚꽃 시즌이니.. 2018. 4. 6.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