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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미늄, Halominium 구경기 할로미늄의 소개를 보면  "할로미늄 HALOMINIUM은 2013년 서울에서 시작된 패션 스튜디오이다. 초기에는 옷 이외에도 패브릭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고, 2017년부터는 정기적으로 Ready to wear 컬렉션을 발표했다. 브랜드는 A.H (After HALOMINIUM)와 B.H (Before HALOMINIUM) 두 가지 라인으로 운용해 왔다. 2024년부터 A.H (After HALOMINIUM)는 할로미늄의 크고 작은 내부 컬렉션, B.H (Before HALOMINIUM)은 협력 업체들과 작업한 외부 컬렉션으로 개정한다. HALOMINIUM은 빛과 관련된 단어 HALO(혹은 천사의 링)와 은백색의 금속 ALUMINIUM(알루미늄)의 합성어이다."라고 되어 있다. 2013년에 시작되.. 2024. 8. 29.
M65 팬츠의 허벅지 타이 코드 M65 필드 재킷과 BDU 재킷은 상당히 좋아하지만 M65 팬츠는 슬쩍 보기만 하고 입어본 적이 없다. 일단 카고 바지의 커다란 주머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플랩이 붙어 있는 사이드 주머니도 귀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퍼티그 팬츠와 치노는 좋아함. 아무튼 그러다 얼마 전 코로나 유틸리티의 퍼티그 슬랙스에서 나온 정글 슬랙스를 본 적이 있는데 카고 포켓에 왠 끈이 달려있었다.  저게 뭘까 했는데 퍼티그 슬랙스에서 붙인 건 아니고 M65 팬츠 디테일에 원래 있는 사양이다. 저 바지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필요할 때 허벅지 감는 끈이라고 한다. 조금 더 찾아보니 : 카고 포켓에 뭔가 큰 물건을 넣었을 때 고정 용도. 그리고 댓글에서 알려주신 부상을 입었을 때 지혈 용도 등으로 쓸 수 있다고 .. 2024. 8. 26.
Naviverse 나비버스 매장, 브랜드 구경기 이왕 시작한 거 하나 더. 서촌 주변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가 본 매장이다. 브랜드였음. 사이트는 여기(링크), 인스타그램은 여기(링크). 이름은 나비버스고 나비 + 유니버스의 나비 세계관인 듯 하다. 브랜드 소개를 보면  "나비버스의 디렉터 정이주는 나비, 유니버스 그리고 여성을 혼합하여 패션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나비는 연약해 보이지만 그 날갯짓은 터프하며 내면은 사랑스럽고 단단합니다. 나비버스 팀은 오랜 시간 즐겨 착용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제품 디자인부터 제작, 퀄리티, 품질 보증 등 책임감을 갖고 운영합니다. 천천히 나비버스의 비행을 지켜봐 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매장은 아래 지도의 A. 나비버스 검색하면 나온다.     이건 로드뷰. 2층에.. 2024. 8. 26.
워드로브41, wardrobe41 매장 구경기 국내 브랜트 탐험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개인 브랜드, 국내 브랜드 등을 보게 되는 일이 있는데 가는 김에 그런 걸 모아볼까 한다. 셀렉트 샵을 하면서 자기 브랜드를 런칭하는 경우도 있고, 빈티지 매장인데 자기 브랜드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좀 잘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들만의 리그인 경우도 있다. 언젠가 문득 사라질 수도 있고, 또한 어느 날 보니 꽤나 유명해져 있을 수도 있는 게 이런 바닥이다. 그런 점에서 글의 작성 연도는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 마음대로 쓰는 거라 혹시 브랜드의 콘셉트하고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브랜드에서 이런 데 올라오는 걸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알려주시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딱히 인터뷰나 취재를 하는 건 아니고 .. 2024. 8. 26.
이 가방은 약간 문제가 있음 노스페이스의 카고 백은 오랫동안 나오고 있는 가방 중 하나다. 가벼운 여행용 보조가방 포지션인데 헬스장, 수영장 같은 곳 다닐 때 가방으로도 꽤 많이 쓴다. 시즌마다 조금씩 변하고, 컬러도 다양하고, 크기와 형태에서 베리에이션도 몇 가지 있다. 아래 사진은 국내 출시 헤리티지 카고 M 사이즈.  여름에는 백팩이 너무 덥기 때문에 크로스, 숄더를 많이 들고 다니는데 블랙, 그레이 등 우중충한 걸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좀 밝고 경쾌한 느낌을 들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얼마 전 구입을 했다. 좋은 점은 가볍고 편하다는 것. 나쁜 점은 13인치 노트북이 들어가지 않고, 밝은 색이라(정확한 이름은 샌드쉘이다) 금세 더러워 진다. 그리고 3개 붙어 있는 외부 주머니 입구가 벨크로로 되어 있는데 이게 가방의 형태와 사.. 2024. 8. 23.
경험은 복합적이다 며칠 전 대구에 다녀왔다. 올해는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로서는 드물게 지방 출장이 몇 번 있었다. 내용도 다 다른데 강연과 조사 연구, 취재기의 기록 등이다. 이런 일이 주어지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아무튼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얼핏 상상했던 모습이긴 하다. 뭔가를 할 때, 예컨대 글을 쓰고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인데 최종 결과물의 모습을 생각하는 편이다. 책이라면 이런 두께, 이런 촉감, 이런 무게, 이런 색감이었으면 좋겠다 같은 것들.   물론 내가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이 기대처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도 뭐, 옷을 살 때 상상했던 모습과 현실과의 차이 같은 거랄까. 사실 적혀있는 글의 내용이 중요한 게 맞긴 한데 더불어.. 2024. 8. 22.
잘 만든 옷이라는 환상 잘 만든 옷이라는 건 멋진 옷, 좋은 옷과 딱히 큰 연관관계는 없다. 오래 전 대부분의 옷이 엉망진창이던 시절 잘 만든 옷이라는 건 다른 옷과 차별되는 옷이었고, 그 정도 품을 들인다면 멋진 디자인 같은 것도 반영하고 그랬을 거기 때문에 잘 만든 옷이 멋진 옷이라는 상관관계가 작동을 했다. 하지만 의복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상관관계는 더 이상 필연적일 이유가 사라졌다. 간단히 생각해도 엄청 공을 들여 만들었지만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는 옷이 있을 수 있고, 대충 만들었지만 매력이 넘치는 옷이 있을 수 있다. 이건 멋지고 좋은 옷이라는 개념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패션에서 톱 - 다운 방식의 미감 전파 매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여타 대중 문화에서도 비슷하다. 대.. 2024. 8. 21.
로에베의 참, 크록스의 지비츠 패션에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방에 붙이는 참 유행은 약간 시큰둥한 편이다. 초저가부터 초고가까지 너무 많은 브랜드에서 너무 많은 게 나오고 주객 전도의 느낌도 강하다.   발렌시아가의 로데오 라지백에 뭔가가 주렁주렁 달리고 가격이 2배가 되는 것도 뭐랄까... 패션의 시대(링크)에서도 이야기 했던 뎀나 바잘리아의 고급 패션의 기반을 놀리고 무너트리는 걸 멋지게 보이게 만드는 전략이 어디로 달려가는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크록스의 지비츠 같은 것도 마찬가지인데 이걸 찾아보니까 1) 크록스는 통풍을 위해 신발에 구멍을 뚫었다. 2) 콜로라도에 살던 쉐리 쉬멜저는 자녀들이 크록스를 장식하는 걸 보고 구멍을 이용한 크록스 장식을 생각해 내고 지비츠 LLC를 설립한다. 3) 2.. 2024. 8. 16.
구찌 B 라지 숄더백, 작가의 가방 구찌가 이번 시즌에 열심히 밀고 있는 가방 중에 B 백이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는 1950년대 아카이브에서 B백의 영감을 얻어 2024 FW 시즌 새롭게 출시했다. 저번 테니스 홀드올도 그렇고 남성용 큰 가방을 꾸준히 내놓는 거 같다.   라지 사이즈. 거대한 덩어리 같은 솔리드 소프트 그레이 가죽 버전이 3가지 컬러가 있고 역시 가죽인데 로고 패턴이 그려진 게 하나 있다. 숄더 스트랩은 탈부착이 가능하고 D링이 하나 더 있어서 아이템 탈부착이 가능하다. D링이라고 하면 밀리터리 느낌이 좀 나는데 아마도 최근 유행하는 참을 붙이는 데 사용하라고 붙여놓은 걸 거다. 어느 고급 브랜드를 봐도 귀여운 참을 잔뜩 내놓고 있는데 다들 그걸로 한 몫 잡고 있을 듯...   그리고 예전 아카이브.. 202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