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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잠바 특히 한국 날씨에 여름과 잠바는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매년 5월 쯤부터 9월 쯤까지 가장 많이 입는 옷은 유니클로의 포켓터블 파카다. 환절기에는 가지고 다니다가 아침, 밤 쌀쌀할 때 꺼내 입고, 한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카페, 도서관, 지하철 등등 어디서든 휙 꺼내입는다. 가지고 있는 건 몇 년 전에 매대에서 5천원에 구입한 JW 앤더슨 콜라보의 포켓터블 파카다. 이 옷 이야기는 사실 여러번 한 적이 있기는 하다. 당시 매대에 있던 게 M 밖에 없었는데 이런 류의 옷은 아무래도 넉넉한 게 좋기 때문에 이후 더 큰 걸 살까 고민도 하고, 또 이렇게 많이 입는 옷이면 좀 좋은 걸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크테릭스의 스쿼미시나 파타고니아의 후디니.. 2022. 6. 9.
오픈 칼라 셔츠 이번 유니클로 마르니 컬렉션은 뒤적거리다가 반소매 오픈 칼라 셔츠 브라운 버전을 하나 구입했다. 이유가 몇 가지가 있는데 올해 여름에는 셔츠를 좀 입어볼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년 반소매 티셔츠만 입고 다니다 보니 좀 지겹다. 널찍한 오버사이즈의 얇은 천으로 만든 오버사이즈 반소매 셔츠가 몇 개 있었는데 면 100%는 씨어리 콜라보와 마르니 콜라보에만 있었다. 아쉽군. 그리고 플라워 무늬도 있고 그런데 선택한 건 무난하기 그지 없는 단색 버전으로 했다. 이런 걸 굳이 콜라보를 이런 생각이 드는 생김새지만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다. 파란 버전도 괜찮았는데 블루 계열 여름 탑이 많은 거 같아서 브라운으로 정했다. 아무튼 오픈 칼라 셔츠다. 오픈 칼라 셔츠가 몇 개 있긴 한데 역시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2022. 6. 3.
티셔츠를 찾는 모험 일상의 옷 생활은 과정이자 결과다. 생긴 모습이든 컬러든 어딘가 거슬리는 옷을 입고 나와 하루종일 불편해 하는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일상의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실험의 과정이고 또한 그 실험은 지금까지 가지게 된 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결과를 가지고 혹시 더 나은 대안이 있는 건 아닐지 탐색하는 일이다. 물론 이 실험은 세상 모든 옷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 저 멀리 어딘가에 가격도 적당하고, 나중에 바꿔야 할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계속 발매가 되고, 무엇보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있을 지 몰라도 거기까지 가는 실험의 길에 지나친 비용이 든다면 도달할 수 없다. 재능은 있지만 발굴되지 못하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듯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를 완벽한 옷은 유니콘처럼 환상으로만 존재할 .. 2022. 5. 12.
구찌 + 아디다스가 6월 7일 나온다 구찌 + 아디다스의 모든 룩이 공개되었다. 여기(링크)를 참고. 구찌의 콜라보 행보는 광범위한데 그래도 영 스트리트 계열과 가장 큰 접합점이라면 역시 노스페이스와 이번에 나오는 아디다스다. 노스페이스와의 콜라보가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보다 운동 중심의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지나친 화려함은 여전한데 이게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가 가고 있는 길이니 딱히 뭐라 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노페와의 콜라보에서는 제대로 된 자세로 아래에 있던 구찌 로고가 아디다스와의 콜라보에서는 뒤집혀서 위로 간 게 약간 재미있긴 하다. 아마 다음에 이런 류의 콜라보(로고 플레이가 극히 중요한)가..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