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78 MM6 메종 마르지엘라 + 닥터 마틴 콜라보 MM6 메종 마르지엘라와 닥터 마틴의 콜라보 제품이 나온다. 이 사이트를 오랫동안 보신 분은 알 수도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신어왔던 닥터 마틴이 있고 이게 어디 고장난 데도 없고 해서 한도 없이 신다가 20여년이 지나 뒷축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결국 어떻게 수선을 해볼까 하다가 버렸던 적이 있다. 그 기간 동안 중간에 질리기도 하고, 또 생각나기도 하고 하면서 신었는데 이렇게 사라지고 나니 생각나기도 할 때 신을 수가 없는 게 아쉽다. 한동안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는데 1461 같은 건 지금도 나오지만 모두 영국 제조였던 시절과 다르게 영국 제조는 MIE라고 따로 분리가 되어 있는 거 같다. 아무튼 MM6와 닥터 마틴의 협업 제품은 3가지. 두 가지 제품을 합쳐 놨다는 게 특징이다. 일단 1460과 .. 2024. 11. 14. VDR, 일상도구 +Black 옷 소개 이번에 나온 VDR과의 공동작업 옷 소개 및 설명입니다(링크). 기본적으로 다양한 도심 속 상황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옷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렇다고 등산복이나 작업복처럼 때로 생명과 연결될 수 있는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을 고려하는 옷은 아니므로 엄격한 기능성이나 용도 분류까지 나아갈 필요는 없다. 당연히 이런 옷으로는 북한산도 올라가면 안된다. 그저 더우면 하나 벗고, 추우면 하나 입으면 되는 식이고 그럴 때 거슬리지 않는 정도다. 옷이 튼튼하면 오래 입을 수 있고, 오래 입으면 주름이 생기고 색이 변해간다. 두터운 코튼은 이런 용도에 적합하다.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찢어지면 꿰매 입으면 된다. 이런 코튼의 무던함이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것과 대비해 .. 2024. 11. 12. VDR과 함께 만든 옷 일상도구 +Black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티저로 알려드린 VDR과의 공동작업, 일상도구 +Black이 나왔습니다(링크). 처음 나온 시리즈는 아우터 2, 탑 2, 바지 하나해서 다섯 가지입니다. 겨울 옷이에요. 옷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지 컷인데 제가 나오는 것도 있어서... 위 링크에도 설명이 있긴 하지만 약간 더 보충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패션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간접적으로라도 옷을 만들 기회가 주어진 다는 건 드물고 귀한 기회다. 공동작업을 마주하며 고려한 것은 두 가지였다. 옷의 형태와 옷의 컬러. 우선 옷의 형태에서 중요한 점은 견고하고 실용적이지만 멋을 부리려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고로 멋을 내볼까 하는 마음처럼 멋이 없는 게 없다. 옷은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져야 하고, 옷 위의 .. 2024. 11. 12. 막스 마라의 테디 베어 코트 막스 마라는 남성복을 내놓지 않지만 아무튼 코트는 멋지고 테디베어 시리즈는 귀엽다. 테디 베어 코트는 원래 80년대 내놨던 플러시 피 코트(plush pea coat)에서 시작되었다. 테디 베어 인형을 위한 긴 털 플러시 원단을 만드는 독일 공장에서 가져온 직물로 만든 코트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장은 폐쇄되었고 코트를 만드는 노하우도 잊혀졌다. 이렇게 잊혀진 코트였는데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Ian Griffiths)가 아카이브를 뒤적거리다가 발견을 했고 이탈리아 직물 회사와 협력으로 실크 베이스에 카멜 울로 만든 현대적인 버전을 내놓게 된다. 올해도 나왔다. 88% 카멜 울에 12% 실크, 안감은 비스코스. 두툼두툼. 컬러가 다른 버전들이 있는데 소재도 약간씩 다르다. 옴브라토 테디.. 2024. 11. 7. 추위가 다가온다 예전에 온도가 단계별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 중간 단계의 옷을 갖추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20도였다가 18도, 15도, 13도, 10도 이렇게 떨어져서 중간에 대비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어제는 20도, 내일은 10도 이런 식이다. 티셔츠랑 패딩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님. 아무튼. 이런 류의 도표가 상당히 많은데 물론 유용하다. 하지만 적용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하다. 이건 최근 날씨. 보면 5도 15도, 7도 16도 등 하루에 10도 정도 일교차를 보인다. 동시에 최저 기온이 일주일 사이에 2도까지 떨어졌다가 10도까지 올라간다. 중간에 19도까지 올라가는 날도 있다. 예컨대 이런 날씨에 한겹 코튼 트렌치 코트를 입으면 아침에는 .. 2024. 11. 5. 모이프, Moif 구경기 모이프(링크) 옷을 처음 본 건 아마도 비이커 한남점 아니면 압구정점이었다. 처음 인상은 사각거리는 나일론, 부드럽거 가벼움, 밀리터리나 아웃도어 모티브가 있는데 이미 거기서 꽤 멀리 가있는 듯한 옷. 본사가 전농동에 있던데 거기 매장이 있나 한번 가볼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플래그십 오픈 소식을 보게 되었다.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가운데 북쪽에 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도큐먼트 매장도 있고 근처에 이런저런 밥집, 카페 많이 생기고 있는 곳이다. 매장 전경. 인스타그램은 여기(링크). 두 가지 라벨이 있는데 일단 모이프. 사이트의 설명을 보면 모이프는 functional과 uniform의 의미에 집중한 브랜드입니다. ‘정돈된 삶을 위한 기능적인 일상복’ 이라는 컨셉으로 손쉬운 접근성과 시.. 2024. 11. 4. VDR,박세진 공동작업 +Black VDR(링크)과 함께 일상도구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티저가 나왔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아우터 2, 톱 2, 하의 1 이렇게 다섯 가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티저 씩이나 내는 게 약간 민망하지만 앞으로 뭔가 좀 더 나오려나 보나의 시작이라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Black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공동작업에 대한 전체 설명, 옷에 대한 설명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앞으로 조금씩 공개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으니 위 영상도 좀 봐주시고 VDR의 인스타그램도 봐주시고(링크), 이번에 나올 옷 말고 VDR이 콘셉트 강한 기존 컬렉션도 흥미로우니 그것도 좀 봐주시고, 이태원 역 가까이에 매장이 있으니(링크) 생각날 때 들러보시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트로 .. 2024. 11. 4. 노스페이스 + 언더커버, SOUKUU 노스페이스와 언더커버의 콜라보 SOUKUU가 새로 나왔다(링크). 미국 공홈 등에서 나왔고 오늘 새벽인가 어제인가 드롭. 아직 꽤 있다. 겨울이 다가오니 또 다운 패딩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다. 이번 콜라보는 이런 느낌. 패딩과 플리스, 쉘 파카와 팬츠 등과 함께 트레킹 화, 장갑, 바라클라바, 백팩도 있다. 아무튼 관심이 가는 패딩.SOUKUU 50/50 슈퍼 파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두 가지 재질인데 약간 밝은 부분은 나일론과 엘라스틴 혼방의 립스톱이다. 그리고 더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59% 코튼, 41% 나일론에 DWR 코팅이 되어 있다. PFC 프리다. DWR, PFC-Free에 대해서는 파타고니아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링크).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다. 충전재는.. 2024. 10. 31. 프레드 페리 + 크레이그 그린 프레드 페리와 크레이그 그린 콜라보로 피케 티들이 나왔다. 한국 구매는 여기(링크). 설명을 보면 "프레드 페리 셔츠, 논 유니폼의 유니폼, 강요되지 않지만 항상 채택되는 이 절대적인 필수품은 오랫동안 다른 개인과 커뮤니티의 하위 문화를 묶는 끈이었다. 크레이그 그린의 공동 복장에 대한 오랜 탐구는 두 브랜드 간의 본능적인 교량을 제공하고 새로운 창의적인 유니폼을 개발하기 위한 캔버스가 되었다. 행동하기 위해 디자인 된 일련의 의류"...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다. 설명은 매우 거창하지만 사실 프레드 페리의 피케 티셔츠에 다른 컬러 조합 그리고 두 개의 로고와 두 개의 라벨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자세히 보면 칼라가 두 겹으로 뒤집어 입을 수 있다. 그러니까 리버서블 피케 티다. 두 개의 로고와 두 개의 .. 2024. 10. 23. 이전 1 2 3 4 5 ··· 2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