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25 버버리 프로섬 2016 봄여름 캣워크의 샌들과 백팩 버버리 프로섬의 2016 봄여름 컬렉션은 란제리 풍 의상도 눈에 띄지만(링크) 다양한 구두와 샌들 그리고 백팩도 눈길을 끈다. 두가지 기본적인 형태를 가지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했다. 양산형 아웃솔, 양산형 어퍼처럼 생겼는데 둘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다음 공을 들인 듯한 장식을 붙였다. 요새 캣워크에 등장하는 구두들을 보면 "땅에 발이 닿는다"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일부러 배제한 듯한 것들이 정말 많은데 이건 실제 신고 다닐 수 있을 것처럼 생겼을 뿐만 아니라 꽤 편해 보인다. 백팩은 이런 형태. 왼쪽 블랙 모델의 영어 이니셜은 모델명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니셜을 박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거 같다. 이에 비해 올리브 그린 백팩은 같은 형태인데 이니셜이 박힌 게 없다. 백팩이야 뭐, 딱 버버리 프로섬.. 2015. 9. 23. 돌체 앤 가바나와 소피아 로렌의 콜라보 립스틱 돌체 앤 가바나와 소피아 로렌의 콜라보로 립스틱이 나왔다. 이름은 소피아 로렌 넘버 원. 잡다한 군더더기 없이 딱 이거 한 가지다. 컬러는 브라이트 체리 레드. 가격은 35불(링크). 물론이지만 광고 캠페인도 소피아 로렌 본인이 하신다. 돌체 앤 가바나의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아마도 코디드 레이스 드레스 - 링크) 앉아 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오피셜 릴리즈를 알리면서 "땡큐 포 허 뷰티!"라는 전언을 남겼다. 2015. 9. 23. 구찌의 새로운 가방 시리즈 Dionysus 구찌에서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들어간 이후(링크) 첫번째 새로운 가방 시리즈 디오니서스(Dionysus)를 선보였다. 이 가방들은 숄더 백이고(자세히 보면 체인이 보인다) 보다시피 쫙 펴져 있는 게 특징이다. 70년대의 글래머러스 패션풍으로 사뭇 고전스럽다. 손잡이 부분 GG 캔버스 사이 양쪽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가죽으로 된 포인트가 있다. 이 부분이 뱀 가죽으로 된 제품도 있다. 그리고 커다란 손잡이, 몇 몇 제품에 보이는 그림들이 특징이다. 이것은 뱀 같다. 매우 도드라지는 손잡이로 가방 전체의 이미지를 지배한다. 꼭 문 손잡이 같다. 자수가 새겨져 있는 버전들을 보면 뱀도 있고(링크), 새도 있고(링크), 꽃도 있고(링크), 벌도 있다(링크). 자수 부분을 확대하면 이런 모습이다. 이건 벌(링크). .. 2015. 9. 22. 가터(Garter) 링 가터(Garter)라는 건 간단히 말하자면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고정 툴을 말한다. 그러니까 예전에 밴드 부분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양말, 스타킹 같은 걸 신으려면 당연히 흘러내렸다. 그러므로 그걸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뭔가 고정을 해야 했는데 바로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위 일러스트는 가터 착용법을 알려주는 위키하우(링크). 인간의 신체는 골반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뭘 매달아 놓으면 흘러내리지 않으므로 스타킹을 고정시킬 가터를 착용하고 거기에 클립 등을 연결해 고정 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는 건 다 가터라는 거다. 예컨대 바지가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는 멜빵도 가터 중에 하나다. 멜빵은 어깨를 고정축으로 이용한다. 그럼 Garter가 뭐냐... 하는 의.. 2015. 9. 21. 시스루 뒤의 블랙 언더웨어 뉴욕 패션위크가 이제 끝이 났고 런던 패션위크가 시작되었다. 한창 진행되는 패션위크를 보고 있으면 일정하게 흐르는 트렌드의 줄기들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올해 발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우터화 된 언더웨어 들이다. 며칠 전 지방시의 2016 봄여름 컬렉션 이야기에서도 그런 게 잔뜩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그리고 마찬가지 줄기 아래에 시스루와 블랙 언더웨어의 매칭도 있다. 위 사진은 차례대로 베라 왕, 지방시, 에크하우스 라타의 2016 봄여름 컬렉션이다. 사진은 모두 W매거진(링크). 긴 아우터에 시스루, 그 안에 블랙 언더웨어라는 일정한 매칭이다. 좀 더 과감한 방식들도 물론 있다. 저런 용도에는 심플하게 생긴 것들이 어울린다. 위에 나온 세 개의 옷 모두 뒤에서는 안 보이는 구조.. 2015. 9. 19. 카니에 웨스트의 Yeezy 시즌 2, 2016 봄여름 컬렉션 뉴욕 패션위크에서 카니에 웨스트의 아디다스 오리지널과의 콜라보 컬렉션, Yeezy의 저번 시즌에 이은 두 번째 컬렉션이 열렸다. 처음에 이걸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저번 컬렉션도 똑같은 진영으로 서 있었기 때문에 마찬가지 였지만, 황량한 미래 사회의 반란 전투복이랄까... 예컨대 매드 맥스 퓨리 로드에서 녹색의 땅을 방어하고 있던 부발리니 전사들이 입고 있던 옷, 세기말 적 SF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같은 옷과 풍기는 인상이 비슷하다. 여튼 이 컬렉션의 재밌는 점은 저번 시즌을 그대로 반복했다는 거다. 바네사 비크로프트와 콜라보를 했기 때문에 또 위 사진 같은 줄서기가 나왔고,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모델들이고, 사막톤 컬러톤도 같다.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원래 이런 거 하는 분. 이게 뭔가를 노리는 건.. 2015. 9. 18. 여자 구두 플랫, 레이스 업 펌프스 이야기(링크)나 구두 보며 떠들기(링크) 같은 걸 예전에 몇 번 올린 적 있는데 올린 지 한참 된 것도 같고, 또 가을이니까(이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긴 하지만) 샌들 시기가 끝이 나고 발가락을 감출 시기가 온 고로 한번 올려본다. 제목대로 힐이 아니라 납작한 구두들 이야기다. 1. 돌체 앤 가바나의 Black Patent Leather Brogues. 이름을 차례대로 보면 까만 색이고, 반짝이는 에나멜이고, 가죽이고, 브로그다. 브로그는 구두의 끈 메는 부분이 위 사진처럼 생긴 걸 말한다. 위 사진 같은 건 풀 브로그라고도 한다. 다른 장르로는 옥스퍼드 구두가 있다. 돌체 앤 가바나에서 반짝이 구두, 힐에 뭔가 잡다한 그림이나 보석을 잔뜩 붙여놓은 제품을 잔뜩 내놨다. 위 제품도 그 중 하나(링.. 2015. 9. 17. 어른의 셔츠 며칠 전에 중년 남성 가을 스타일링에 대한 글을 올렸었다(링크). 그런데 통계를 보아하니 이 글을 찾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이 말은 여전히 좋은 스타일링 팁을 받을 곳이 없기도 하고(남성 잡지는 보통 그보다는 어린 축을 주로 대상으로 한다), 추석도 다가오는 데 뭐 가을 분위기 나는 새 옷을 입어볼까(추석빔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을 거 같고 여러가지 예상을 할 수 있다. 여튼 거기엔 셔츠 이야기는 하나도 없으므로 보충의 뜻으로 써 본다. 셔츠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이라면, 혹은 아니더라도 수도 없이 입게 되는 옷이고 정말 많이 필요한 옷이다. 깨끗하게 입어야 하는 옷이므로 원칙적으로는 한 번 입으면 세탁을 해야 하고, 다림질도 해야 하는 등등 손도 많이 간다. 여하튼 많은 장수가 필요하.. 2015. 9. 16. 크리스찬 루부탱의 립스틱 라인 스터드 박힌 구두로 트렌드를 이끌었던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이 최근 사업 다양화에 가속을 내고 있다. 구두 옆에 붙은 부록같은 느낌으로만 내놓던 가방류가 클러치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확대되었고, 뷰티 라인에서도 네일에 이어 립스틱 라인을 내놨다. 종합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분위기인데 여튼 이번에 나온 립스틱 라인도 말하자면 꽤 루부탱스럽다. 위 사진도 일부 제품들인데 우선 크게 봐서 금색과 블랙이 있다. 쉐이드가 다르다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가격은 둘 다 90불로 같다. 그리고 케이스 형태에 따라 반짝이는 거, 무광택, 울퉁불퉁한 거 세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사진이 울퉁불퉁이고 아래 사진이 무광택이다. 차례대로 사틴, 매트, 시어 톤이다. 그리고 각각의 컬러들이 있다. 그.. 2015. 9. 15.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