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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와 피케 저번 피케와 치노라는 제목의 피케 포스팅(링크)에 이어 두 번째로 치노 포스팅이다. 영어로는 Chino라고 쓴다. 보통 치노하면 치노 바지를 생각하지만 이것도 피케와 마찬가지로 면으로 된 섬유의 이름이다. 피케 티셔츠와 치노 팬츠가 중요한 점은 여하튼 이 둘만 있으면 현대인으로서 크게 부족함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더 격식있는 자리에 어떻게 껴 보려면 위에 자켓을 입으면 되고, 추우면 내복에 다운 파카를 입으면 된다. 운동화를 신으면 운동복이고 로퍼나 보팅 슈즈를 신으면 주말 웨어다. 청바지보다 커버리지가 약간 넓다. 물론 정장을 입어야 하는 회사도 그렇고, 드레스코드가 블랙이라고 적혀 있거나, 까다로운 레스토랑, 선을 보러간다든가 하는 것은 곤란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둘 조합은 대표적인.. 2013. 7. 2.
피케와 치노 사실 피케 (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치노 (팬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올리려고 하는데 제목을 그냥 피케라고만 하니까 너무 허술해 보여서 합쳤다. 여튼 여기서는 피케에 대한 이야기다. 폴로 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몇번 한 적 있는데 대략의 역사에 대해선 다음 링크를 참조하면 좋겠다. http://fashionboop.com/202 폴로 셔츠는 보통 면으로 만들지만 요즘은 기능성 웨어의 일환으로 운동용으로 만든 폴리에스테르로 된 얇은 폴로 셔츠도 나온다. 신축적이고 얇은 나일론으로 만든 H&M의 스포츠 웨어 폴로 셔츠 사진 뿐이니 소재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좀 더 패셔너블하게 보이기 위해 아마도 혼방으로 적절한 폴로 셔츠를 만들기도 한다. 위 사진은 지방시 2014 SS 남성복 패션쇼 중에서. Sour.. 2013. 6. 29.
윔블던 2013 패션 윔블던이 한창이다. 나달, 페더러, 사라포바가 1, 2회전에서 광속 탈락하는 등 여러 이변이 속출하고 있지만 그게 또 이런 대형 스포츠 게임의 재미이기도 하다. 윔블던 코트의 특이한 점은 오직 하얀색 옷만 입을 수 있다는 거다. 양말도 신발도 오직 하얀색만 된다. 하얀 색 안에서 튀어보려고 이런 저런 장식을 하기도 하고, 빨간 바지같은 걸 입고 속옷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아래는 이번 윔블던 나이키 스폰들. 라켓과 공은 물론 실제 사용 제품이 아니다. 사라포바 세레나 페더러, 페더러는 위 사진과 다르게 밑창이 오렌지 색인 운동화를 신고 나와서 약간 문제가 되었다. 대회 운영위가 문제를 삼아 2회전부터 흰색 밑창을 신고 나오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오렌지 못 신은게 그렇게 불만이었냐... 이.. 2013. 6. 27.
레드 카펫 레드 카펫은 원래 국가 원수같은 사람들의 의전용으로 시작되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인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 '아가멤논'에 나온다.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이 트로이 원정에서 귀환하는데, 그 사이 아이기스토스와 밀회하던 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는 Red Path를 만들어 환영을 한다. "Now my beloved, step down from your chariot, and let not your foot, my lord, touch the Earth. Servants, let there be spread before the house he never expected to see, where Justice leads him in, a crimson path." 이 붉은 길.. 2013. 6. 27.
캔버스 토트백 에코백, 캔버스 토트백, 캔버스 백 그냥 토트백 등 여러가지로 부른다. 그러므로 이베이든 아마존이든 한 단어만 가지고 이 종류에 해당하는 모든 가방을 볼 수는 없다. 경계도 약간 애매하기는 한데 여튼 지금 말하는 건 캔버스 몸통에 캔버스 손잡이를 가지고 있는 토트백을 말한다. 에코백과의 갈림점은 만든 이의 '태도'라 할 수 있겠다. 요즘 이 가방을 애용하고 있다. 두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백팩을 좋아하는데 좀 지겹기도 하고, 등도 덥고, 반소매 입으면 그렇찮아도 좁은 어깨가 더 좁아 보이고 등등의 이유 때문이다. 블라블라하는데 등이 더운게 가장 크다. 요즘 사용하는 건 빅토리아(victoria)라는 운동화 만드는 회사에서 이벤트로 받은 거다. 앞면에는 소가 그려져 있는데 드롭박스 사진 폴더 안에는 이것 .. 2013. 6. 25.
여름이다 2, 화장품 여름이다라는 포스팅(링크)에서 바캉스 필수품 몇 가지 이야기를 살짝 했는데 이번에는 화장품... 운동한다고 뭔가 운동스러운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스프레이 자차는 엘지생활건강에서 나온 건데 1+1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수지가 모델인데 어깨 좀 넓어보이는 사진... 일단 편해서 좋다. 몸에만 뿌리니까 트러블같은 건 모르겠고 마찬가지로 몸에만 뿌리니까 얘가 내 몸에 붙어 뭘 하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습관적으로 뿌리고 있는데 다만 밤에 샤워할 때 조금 열심히 해야지 하는 각성의 효과가 있다. 니베아 50은 역시 1+1이라고 샀었다. 아넷사, 비오템, 크리니크 사이를 돌다가 어차피 자차는 잔뜩 가져다가 잔뜩 바르는게 최고라는 마음으로 저걸 구입했고 몸에다가도 바를 려고 했는데 쿨링 선 스프레이가 생기.. 2013. 6. 21.
Old Skool, 픽시 사실 잘 모르는 분야라 조사를 겸해 가볍게 정리해 놓는다. 그냥 Old Skool이라고도 하고 Old Skool Track, Old Skool Rider 등등 여러가지 이름들을 쓰는 것 같다. Fixed Gear 자전거 유행 루트는 많이 알려져있다. 자메이카 어딘가 벨로드롬 근처에서 버려진 자전거들을 팔았고, 그걸 가져다가 쓰면서 스트리트에서의 기술들이 발전했고, 그게 뉴욕으로 넘어와서 메신저 등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더라 뭐 이런 이야기다. 자전거는 기본 구조는 거의 똑같지만 소재와 부품이 눈부시게 발전했기 때문에 빈티지 자전거가 큰 의미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뭐 60년대 포르쉐 이런 걸 열심히 관리해 타는 사람들이 있듯 이 쪽도 비슷할 거다. 기계의 세계란 원래 그런 것. 위 사진은 FREJU.. 2013. 6. 18.
The Fragrance Foundation Award, 2013년의 향수들 얼마나 권위있는 상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2010년부터 해왔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내용은 참고로. 몇 가지 분야가 있는데 다 쓰긴 그렇고 눈에 띄는 것 몇 가지만 옮겨보면. 1. 패키지 부문 남자는 몽블랑의 Montblanc Legend 여자는 발렌시아가의 Florabotanica Balenciaga Paris 2. 소비자의 초이스. 남자는 아르마니의 Acqua di Giò Essenza 여자는 엘리자베스 아덴의 Justine Bieber's Girlfriend 이건 진짜 좋은 건가 팬덤의 승리인가... 여튼 이게 뭐냐 했는데 엘리자베스 아덴 요새 희안한 향수 여러가지 내놓는 듯 하다, 니키 미나즈 흉상으로 된 핑크 프라이데이라는 것도 있다(링크). 3. 마지막으로 Fragrance of the Y.. 2013. 6. 14.
자전거 라이딩 요즘 자전거를 타고 있다. 걷기 - 달리기 - 자전거 욕구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그 사이에 몇 년 주기로 피트니스에 가고 싶어하는 욕구가 일어난다. 딱히 운동이 목적이라기 보다 시련과 고통을 무아지경 속에서 잠시라도 잊고자 함이라고나 할까... 여튼 사실 요즘은 피트니스 센터에 가고 싶기는 한데 중랑천 변에 놓여있는 운동 기구들을 이용해 보기로 하고 자전거로 퉁치고 있다. 자전거를 타다 보니 역시 '도구'에 대한 욕망이 일어난다. 그렇지만 지금 타는 자전거는 기어 고장으로 용을 쓰고 달리면 15km/h로 속도가 유지된다. 대박 느리다. 거기에 대략 30분 정도 쉬지않고 타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40분~50분 사이에 포기하고 쉰다. 그 텀을 늘리는 게 당면 목표다. 그래도 인터넷을 뒤적거리면서 Rapha의.. 2013.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