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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진 물통 사실 어제 왔는데, 여튼 기프트카드같은 게 현물로 변신해서 오면 뭔가 뿌듯하기는 하다. 어차피 돈이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아마존 기프트를 선택해가지고.. ㅜㅜ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물통 이야기의 후기다 http://fashionboop.com/690 500ml짜리 락앤락 물통이 있기 때문에 32온즈(1000ml 정도) 짜리로 했는데 좀 길쭉할 줄 알았더니 높이는 락앤락과 거의 같고 대신 투실투실하니 엄청 귀엽게 생겼다. 미국애들이 저런 투실투실한 느낌을 주는 걸 참 잘 만든단 말야. 원래 계획은 가끔 등산같은 거 갈 때나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귀여우면 들고 다니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렇다면 1리터는 너무 크다. 더구나 저 모델은 16온즈 짜리가 안 나오고 16온즈짜리 다른 모델을 살 생각이면 그냥 우리나라.. 2013. 4. 9.
스펙 중심주의 러프하게 개요만. (특히 남성의 경우) 딱히 옷의 미감에 관심이 없게 살아온 상황에서 필요 혹은 호감에 의해 좋은 옷을 선택해야 할 환경이 도래한 경우 여러가지 방책이 있다. 잡지를 열심히 본다든가, 조언자를 구한다든가, 매장을 열심히 들락거리며 감을 익힌다든가.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고, 실패의 가능성도 크고, 트라이얼 앤 에러라는 시간과 자본이라는 비용도 소모되고, 득도를 한다고 해도 알아줄 사람도 별로 없다는 점에서 투자 대 효용이 매우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실 이런 걸 알겠다고 파고 들어가며 살면, 키톤 수트를 살 돈은 아마도 벌 수 없는 게 세상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사실 다른 이야기할 때 붙이려고 한 건데... 그냥. 그러므로 가장 간단한 접근 루트인 스펙에 초점을 .. 2013. 4. 8.
2013년의 알마 LV의 2013년 광고는 알마로 시작하나 보다. 알마는 30년대에 나왔던 Squire Bag이 기초이긴 하지만 지금 버전이 나온지는 얼마 안된(마크 제이콥스 이후에 나왔던가 그럴 거다)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여하튼 LV의 국내 매출이 심상치않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경제 상황의 영향도 있을테지만 이런 브랜드가 대형 매출을 유지하려면 엔트리 모델, 엄마백 등등의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되지 않으면 사실 어렵다. 그러므로 너도 샀냐, 나도 산다의 반열에 올라야 한다. 물론 그런 거 없이 더 작은 범위로 나가는 브랜드들도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로는 그게 더 아슬아슬해 져서... 스피디, 알마, 리포터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는데 몇 년 전부터 이런 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 쪽에.. 2013. 4. 2.
블로그 잠깐 공지 스팸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당분간 로그인 사용자만 달 수 있게 전환합니다. 페티시 패션 이야기가 역시 결정타였나... 요새 로리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_- 그나마 댓글이 많이 달리는 곳도 아닌데 이로서 댓글 보기는 더 어려워지겠군요 ㅜㅜ 혹시 뭔가 하실 말씀이 있지만 누군지 알려주기는 싫으시면.... 음 무슨 방법이 있으려나요... 모르겠네요 -_- 다음이나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으시면 트위터 등도 있고 ask.fm/macrostar 같은 것도 있으니(질문이 들어가면 메일이 오더군요) 이용해 주세요. 2013. 4. 2.
내게 물통은 무엇인가 이미 몇 번이나 물통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사실 뒤적거리면 물통만 네다섯 개가 있고, 텀블러도 세네개가 있다. 최근에는 이 포스팅에 맨 아래에 나오는 스타벅스 텀블러의 원형이 써모스 제품인데 그것의 OEM 제조사가 아닐까 싶은 키친아트의 물통을 들고 다녔다 - http://fashionboop.com/414 사실 어디서 제일 먼저 나온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세 군데에서 똑같이 생긴게 나오고 안의 부품(고무마개 같은 게 들어있다)이 호환된다. 이 셋 말고 더 있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 이유는 뭐 당연히 겨울이라 추우니까. 그 전에는 락앤락을 들고 다녔다. http://fashionboop.com/434 텀블러가 있음에도 들고 다니지는 않는 이유는 보통 가방에 휙 던져놓고 다니기 때문에 뚜껑이 열릴.. 2013. 3. 30.
면도기, 쉬크 면도기라는 건 참 짜증나는 물건이다. 맘에 들게 생긴 것도 없고, (특히 요즘은) 두드러지게 요란한데다가, 3중날 4중날 5중날 6중날 한도 없이 나아가고 있고, 거기에 몇 년 전부터 건전지 넣으면 진동하는 것들과 구레나룻 등 관리용 날이 따로 숨어있는 것들도 등장한다. 나처럼 수염에 거의 관심이 없고 잘 나지도 않는 이유로 그저 되는 대로 방치해 놓고 사는 사람은, 이유도 잘 모르겠는데 덧붙어 있는 현대 과학의 총아들이 빼곡히 적혀있는 케이스를 보면서 이게 대체 뭐야 하게 된다. 이런 것들을 떠나 가장 큰 문제는 면도기 본체를 사 놓고 날만 꾸준히 구입해 쓰자라고 결심을 해 봤자 날은 비싸고(4개에 만원 정도다), 더구나 몇 년 있다가 가보면 호환날 자체가 사라져 있다. 그런 저런 이유로 대충 살고 있.. 2013. 3. 28.
해링톤 자켓 = 잠바의 유래 캐주얼 역사 시리즈 (아마도) 이걸로 대충 마지막이 될 잠바 이야기, 그 중에 해링톤 자켓 이야기다. 잠바에 대해서는 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으니 최근 적은 것 중에 참고할 만한 포스팅으로 아래 링크들이 있다. 도카쟌 - http://fashionboop.com/684 스카쟌 - http://fashionboop.com/666 미군 잠바史 - http://fashionboop.com/685 야구 잠바 - http://fashionboop.com/79 위 제목 중에 도카쟌과 스카쟌 마지막 '쟌'이 바로 잠바다. 계통적으로 따지자면 도카쟌의 쟌은 파이럿 잠바고 스카쟌의 쟌은 스타디움 잠바, 즉 야구 잠바다. 물론 그렇다고 오랑우탄(Pongo)과 침팬지(Pan)처럼 엄밀하게 구분되고 넘어갈 수 없는 건 아니다.. 2013. 3. 25.
'운동화 신기 운동' 젠틀맨 코리아 2013년 4월호에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제목이 재미있네요(제가 정한 게 아니라서) ㅎㅎ. 서점갔다가 몰래 찍어서 흔들렸습니다. 여하튼 많이 봐주세요 ^^ 홍보 홍보. 디어매거진에 워크웨어, 스트리트웨어 등 아웃도어 풍 옷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스니커즈의 대략적인 역사입니다. 범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웃도어 이야기도 열심히 쓸테니 어서 일을 주십사!하고. 예전에 일할 때 남겨 놓은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 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고, 있는 것들도 다 버렸고, 이제 패션과 여타 등등은 아듀~하면서 다 훌훌 버렸죠. 이사가면서 보그 몇년 분 어치를 버린 건 지금 생각해도 약간 아깝습니다만 저택을 사기 전에 매번 다 짊어지고 다닐 수도 없는 거고. 저택을 살리도 .. 2013. 3. 23.
페티시 패션 참고 : 이 블로그가 있는 티스토리와 운영하고 있는 애드센스의 약관을 고려해 별 특별난 사진 같은 건 물론 없다. 그리고 이런 검색어가 걸리면 스팸 댓글이 짜증나서 매번 망설이게 되긴 한데... 페티시 패션이라고 뭉뚱그리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하튼 이 단어를 듣고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이 아마 있을 텐데(그런 게 없다면 이걸 읽고 있을 리도 없고) 대충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모습을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페티시라는 건 세상 아무 거에나 발동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이름을 붙여놓고는 '그것은 그저 여기에 있는 것' 따위의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문화를 17세기, 18세기의 코르셋 혹은 호블 스커트의 탄생 즈음으로 소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시엔.. 201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