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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슨의 신제품 레인 코트 필슨(Filson)의 옷들은 울은 울대로 왁스칠을 한 틴 클로스는 틴 클로스대로 일단은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가지고는 있다. 예컨대 매키너 크루저의 소재인 100% 버진 울은 자기 무게의 30% 정도의 물을 빨아들일 수 있고(그러니까 비를 튕겨내는 게 아니라 먹고 있는 것, 겨울옷이니까 비 보다는 눈이 더 문제일 테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틴 클로스도 왁시드 소재인 만큼 물을 튕겨 낸다. 그렇지만 아웃도어의 워크웨어엔 조금 더 본격적인 레인 코트, 레인 재킷이 필수적인 목록이고 올-시즌 레인코트 같은 스테디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고 일단 신제품 레인 코트. 필슨치고는 테크니컬한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스위프트워터 레인쉘 재킷 그냥 100% 나일론 재킷으로 큰 .. 2018. 2. 8.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 1986 그리고 에어 맥스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글에 적힌 댓글에 별 생각 없이 답을 달다가(링크) 마르지엘라 - 뎀나, 마르지엘라 - 버질 아블로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고 그러면서 예전에 버질 아블로에 대한 이야기(링크)를 쓰면서 읽은 원고들 중에 안에 넣기에는 분량도 그렇고 여러 이유로 뺀 오프-화이트 + 나이키 텐 프로젝트의 레퍼런스에 대한 내용(링크)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마침 고샤, 뎀나 - 포스트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해서 뭘 쓰려다가 시간상, 능력상 관뒀는데 아쉽기도 하고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잘 했다 싶기도 하고 뭐 이런 복잡한 마음이라... 겸사겸사 찾은 기사에 나와 있는 사진 외에 기사 안에 적힌, 혹은 연관된 다른 제품들. 마르지엘라의 디콘스턱티드 슈즈 톰 잭스와 나이키의 콜라보. 아래 가방 좋아... 존 가이.. 2018. 2. 7.
2018년 1월 한파의 동료들 2018년 1월의 한파가 일단은 지나간 거 같다. 살면서 추웠던 적도 많았고 칼 바람에 볼이 떨어져 나갈 거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 한파 타입은 없었던 거 같았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은 순간에도 피할 방법이 없을 듯한 절망적인 추위가 사방에 깔려 있었고 무엇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거고 이번 한파의 원인을 추적한 기사들을 보면 제트 기류는 계속 약해질 거고 북극의 얼음들이 더이상 유의미한 냉기를 발산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될 거다. 북극의 얼음들이 유의미한 냉기를 발산하지 않는다면 이미 다 틀린 거니 그때는 옷이 문제가 아니겠지. 한파를 함께 이겨낸 동료들과 기념 사진... 열악한 아카이브 속에서 고생들 했다. 감사패라도 증정하고 싶다. 교차 착용한 것도 섞여 있고 빠진.. 2018. 1. 30.
헬리 한센과 아쿠아스큐텀의 콜라보 헬리 한센(1877)과 아쿠아스큐텀(1851)이 콜라보 제품을 내놨다. 일본에서 헬리 한센을 내놓는 골드윈에서 하는 프로젝트라 다른 나라에 나오는 지 모르겠다. 여튼 오슬로와 런던에 있는 본진과 크게 관계가 없는 거 같긴 하지만 이 오래된, 둘 다 1800년대에 시작한 브랜드가 돌고 돌아 이렇게 뭔가 하다니 두 브랜드의 창업자 헬리 한센이나 존 에머리에게 이 소식을 전해 주고 싶군... 그렇지만 결과물로 나온 옷은 19세기의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는다. 두 브랜드의 특징을 잠깐 보면 우선 헬리 한센은 노르웨이의 뱃사람이었고 부인 마렌 마가레트와 함께 방수를 위해 거친 리넨 천을 아마 오일에 담가 만든 원단으로 재킷과 바지를 만들면서 시작한 브랜드다. 브랜드를 런칭한 1877년부터 1881년까지 5년간 이.. 2018. 1. 24.
레플리카 패션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1. 제목 그대로 레플리카 패션에 대한 책을 썼고 곧 나옵니다. (미세한 부분의 변경 가능성 아직은 조금 있음) 2. 우선 레플리카가 뭐냐 : 간단히 말하자면 1970년대 이전 생산되었던 청바지 모델을 원단과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다시 만드는 겁니다. 이 복원은 기술과 원료, 공장 기계 등등까지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런 복원은 청바지에서 시작되어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초창기 작업복, 아웃도어, 밀리터리 의류 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3. 다시 레플리카가 뭐냐 : 이건 일단은 패션도 아니고 옷도 아닙니다. 패션의 기본적인 목표이자 즐거움인 자신의 감춰진 매력이나 멋짐을 끄집어 올린다든가, 새로운 옷을 입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본다든가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상복도 아닙니다. 종류가 같긴 하고.. 2018. 1. 23.
visvim의 2018 SS 룩북 비즈빔의 2018 SS 룩북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잘 관리된 낡은 것들이 내뿜는 좋은 기운들이 잘 표현되어 있는 거 같다. 헤링본 재킷은 좀 기웠고 맨 아래 여성용 데님 재킷은 그냥 페이드 상태다. 근데 여성용 데님 재킷 주머니가 두 방향이네. 여튼 청바지의 경우 밑단이 저 상태로 오래 버틸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런 낡음 재현은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긴 하고 또 너덜너덜한 걸 달고 다니는 건 취향에 안 맞기도 하는데(통제가 안되고 금방 더러워진다) 뭐 또 살다 보니...라는 게 섞여 있는 게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되는 법이다. 다른 옷들은 꽤 단정한 분위기로 아메리칸 트래디셔널 캐주얼에 일본 전통옷을 섞어 놨다. 평범한 분위기 + 낡은 옷의 분위기 양쪽을 모두 충족하려면 다른 부분을 가능한 더 .. 2018. 1. 22.
몇 개의 이미지, 패션의 흐름 이것도 마찬가지... 이건 글은 아니었긴 한데 여튼. 패션의 흐름이라는 제목이 달려있지만 아래 사진 순서가 좀 섞여 있음. 차례대로 청바지 페이딩의 예복각의 시작BBC지방시의 로트와일러유니클로와 질 샌더H&M과 칼 라거펠트셀비지 데님카니에 웨스트뽀빠이 창간호니고와 패럴 윌리엄스꼼 데 가르송마리 퀀트제임스 딘의 LEE말론 브란도의 리바이스2차 대전 여성 작업복디올의 뉴 룩리바이스 초기 광고디올 오트쿠튀르 2018. 1. 16.
몇 개의 이미지, 걸 그룹 USB 정리를 잠깐 하다가 예전에 무슨 글을 하나 쓰려고 모아 놨었던 캡쳐들이 있길래 여기에 올려 놓는다. 차례대로소민, 현주 있던 시절의 구 에이프릴루나 솔로 베트멍루나 솔로 모스키노AOA 해상 구조대아이오아이트와이스진이 있던 시절 오마이걸우주소녀6인 멤버 시절 라붐빙빙 도는 러블리즈 1빙빙 도는 러블리즈 2 제목을 붙이다 보니 이걸 썼던 시기가 대략 나오는 군... 2018. 1. 16.
예능 속 패션 이야기, 깔맞춤과 막스 마라 예능을 한참 안 보다가 주말에 집에서 뒹굴며 주르륵 봤는데 기억에 남은 패션, 옷 관련 이야기 몇 가지. 레드 벨벳의 슬기는(캡쳐 중 왼쪽, 가운데는 조이) 요새 깔맞춤이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위 예능(레벨 업 프로젝트 시즌 2, 현재 방영중)을 찍던 게 10월 쯤이니 그 사이에 바뀌었을 수도 있다. 예전에 타인의 착장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다, 그러니 남이 입고 있는 옷에 이러쿵 저러쿵하지 맙시다 라는 요지의 칼럼을 쓴 적이 있는데(링크) 거기 처음에 이야기했던 걸 그룹 멤버 두 명 중 도전에 관심 있는 멤버가 슬기, 자신이 예뻐 보이는 데 중심을 둔다는 게 조이다. 위 캡쳐에 두 명이다.. 그러고 보니 이 두 분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인 데 매우 상반된 패션의 길을 나아가고 있고 같은 팀 멤버라 역.. 2018.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