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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각 부위의 명칭, 관리법 겨울이 다가오니까 부츠류에 또 관심이 간다... 사실 언젠가 밑창을 교환해서 계속 써야지 생각하며 가지고 있던 거 몇 켤레를 버려서 올 겨울에 신을 게 없다...는 뻥이고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한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부츠는 없다...의 상황이다. 버린 것도 그렇고 가지고 있는 것도 대부분 상태가 엉망인데 사실 너무나 오래된 것들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러셀 모카신의 마운틴 클라이머 부츠만 줄창 신고 있다는 미국 사진 작가 이야기를 읽은 적 있는데(링크) 평균적으로 3회 아웃솔을 교체하고 난 후에는 은퇴시키고 다음 신발로 갈아탄다고 한다. 좋은 템포다. 어쨌든 심심할 때 유튜브에서 리솔 영상 같은 걸 찾아보는데 거지 같던 신발이 깨끗하게 다시 만들어지는 걸 보면 뭔가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있다. .. 2017. 11. 7.
겨울 옷, M-49와 M-51 M-65 같은 군용 파카를 입는 트렌드는 이제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이런 옷은 그러든 저러든 거리에서 누군가는 꾸준히 입는 옷이다. 군용 옷 이야기를 여기서 몇 번 하긴 했는데(링크)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왠지 이 옷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이번에는 제목의 두 옷의 변천 과정이다. 군복 특히 미국 군복이라는 게 여러 환경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한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데이터에 나온 것과는 다른 현지의 상황을 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 때는 사막 관련 군복, 베트남 전쟁 때는 동남아의 다습 기후에 맞는 군복 같은 게 업그레이드 된다. 그중 방한 관련 의류가 업데이트 된 건 바로 한국 전쟁 때다. 특히 장진호 전투에서의 교훈. 장진호의 위치. 한국의 날씨를 아는 사람.. 2017. 11. 5.
페이크 라이더 재킷이란 대체 무엇인가 어제 몇 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라이더 재킷을 입은 사람을 굉장히 많이 봤다. 유니클로 같은 데서도 나오는 데 몇 년 째 나오면서 합성 가죽의 질이 미묘하지만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진짜 가죽 같아 졌다기 보다는 부자연스럽고 뭔가 비현실적이었던 광택과 질감이 이 세상 물건 같은 느낌이 나게 되었다는 뜻이다. 사진은 유니클로. 물론 어제 지나가다가 본 라이더 재킷 중에 리얼 가죽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보기에는 별로 없었던 거 같다. 어제처럼 빛이 좋은 날에는 금방 알 수 있다. 어쨌든 어제는 토요일이었고 요새 같이 날씨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볍고 예쁜 옷차림 위에 합성 가죽의 알맞은 방풍 효과에 폴리에스터가 채워진 라이닝이 붙어 있는 이 옷은 살짝 걸치기 딱 적합한 아이템인 건 분명하다... 2017. 10. 29.
리바이스 타입 3 데님 재킷 50주년, 기념 협업 프로젝트 리바이스 데님 재킷 혹은 데님 트러커라고 부르는 옷의 3번째 버전인 타입 3 재킷이 나온지 50주년을 기념해 리바이스가 셀레브리티, 인플루엔서 등 50명과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선 리바이스 타입 3 데님 재킷이란 이렇게 생긴 거다. 주머니가 없고, 등 뒤에 패치가 크다는 걸 일단 눈여겨 보시길 바라며... 이 재킷의 타입 1, 2, 3 구분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한 적이 있다(링크). 한국에서는 이 프로젝트에 CL, 지드래곤, 혁오가 참여했다. 보그 파리가 앞 뒷면 다 보이게 GIF 파일로 올려놨길래... 위부터 차례대로 CL, 지드래곤, 혁오다. 나머지는 여기(링크)에서 확인. 그냥 데님 재킷도 아니고 타입 3 재킷 50주년이라니 뭔가 애매한 거 아닌가 싶지만 나름 중요한 아이템이긴 하다.. 2017. 10. 26.
보울러 햇이 남미 여성 전통 복장에 포함된 이유 보울러(Bowler) 모자는 이렇게 생긴 걸 말한다. 찰리 채플린이 쓰던 모자 생각하면 된다. 이름이 왜 보울러냐 하면 만든 사람이 보울러였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1849년에 런던의 모자 메이커 토마스 앤 윌리엄 보울러가 만들었다고 한다. 뭐 사냥하다가 나무 가지에 머리 다치지 않을 모자 이런 걸 주문해서 만든 거라고 한다. 즉 애초의 목적은 머리 보호다. 20세기 초반 영국에서는 보통 금융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사용했다고 하는데 말하자면 귀족의 고상한 모자와 노동자의 보호용 모자 사이의 중간 적인 존재였다. 그러다가 이게 미 대륙으로 넘어가면서는 주로 노동자용 모자로 사용된다. 특히 레일워커 들이 많이 썼다고 하는데 이들도 머리 다칠 일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게 이렇게 된다... 1.. 2017. 10. 19.
잡담, 옷관리, 등등 잡담. 건조하고 맑고 바람도 불고 날씨가 딱 좋은데 일교차 때문에 대응은 좀 어렵다. 하지만 코트에 머플러부터 긴팔 쭉티까지 의복 다양성이 한껏 살아 있는 시즌이고(예전엔 9월 말부터 시작이었는데 요새는 10월 말은 되어야 하지만) 좀 좋아한다. 1. 청바지의 경우 가능하다면 마이너스 사이즈를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뭐 6개월 간 세탁하지 않으면서 입어 페이드를 만들겠다의 경우라면 마이너스 사이즈가 맞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여튼 열심히 입고 다니다 보니 좀 편안해 졌다 싶은 경우도 있지만 세탁 후 건조 시 습도, 바람, 온도 등이 잘 맞으면 정말 굉장하게 줄어든다. 마르고 나서 눈으로 봐도 뭔가 작아짐... 물론 정사이즈라면 조금 입다보면 금방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마이너스면 상당히 .. 2017. 10. 17.
Sacai와 언더커버가 함께 뭔가를 한다 일본 보그에 사카이의 아베 치토세와 언더커버의 타카하시 준의 대담이 실렸다(링크). 둘 다에 관심이 좀 있고, 원래도 꽤 흥미진진했지만 왠지 요새 들어 부쩍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고, 그렇지만 접점이 잘 잡히지 않는 두 사람이라는 점에서 저 대담이 나온 거 자체가 꽤 재미있다. 게다가 아마존 패션의 기획으로 함께 스페셜 프로덕트를 출시하고 패션쇼도 한다는 거 같다. 여기에 개입된 모두 - 아마존 재팬과 사카이, 언더커버 그리고 보그 재팬 - 을 보고 있자면 왠지 역시 그렇군... 2017년... 등등의 생각이 든다. 둘 다 그냥 검색해서 눈에 띈것. 위는 신디 셔먼과 샤이닝 모티브 등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던 언더커버의 2018 SS, 아래는 얼마 전 런칭한 사카이 + 노스페이스. 둘의 프로필을 보고 있자니 .. 2017. 10. 15.
구찌가 더이상 모피 제품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이끌고 있는 구찌가 2018 SS부터 모피 제품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이유가 좀 재밌는데 "It's not modern"이라고 했다. 여튼 구찌가 퍼-프리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 이번 발표는 퍼 프리 앨리언스 가입에 따른 건데 밍크, 여우, 토끼, 카라쿨, 라쿤 등의 동물 모피(모피 또는 모피 섬유가 부착된 동물의 피부 또는 그 일부)가 포함되고, 기존 지침에 따라 양, 염소, 알파카 등의 모피는 제외된다. 이제 이런 걸 안 내놓겠다는 이야기다. 생각나는 몇 가지 이야기를 붙여 보자면. 모피는 매우 비싸고 그 이야기는 이익률이 매우 좋다는 뜻이다. 즉 아주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모피 판매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규모의 브랜드라면 컬렉션 사이에 껴 있는 모피 몇 벌.. 2017. 10. 12.
패션에 대한 잠깐 잡담 1. 패션이 어쩌고 폼을 잡아도 세상에서 옷으로 제일 돈을 많이 버는 곳은 유니클로, 자라, H&M이다. 패션 이야기를 할 때 이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된다. 2. 어떤 브랜드에서 츄리닝 바지, 티셔츠, 스웻셔츠를 구입하면 1500불 정도가 든다. 이런 걸 이해할 수 있는, 아니 알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 쯤일까. 3. 하이 패션은 구경만 해도 된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능력이 있는 듯한 사람에게 실험 정신을 발휘해 보라고 높은 가격을 내주는 거다. 4. 분명한 건 지금 하고 있는 2018 SS 같은 게 유니클로와 자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다. 그건 조작된 이미지가 세상을 재패하는 걸 수도 있고(저런 게 유행이라니 말세다, 패션에 긍정적인 면이라곤 전혀 없구나) 끝자락에서의 발전을 수용하는 걸 수도 .. 2017.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