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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관련된 몇 개의 전시들 요새 패션과 관련된, 혹은 얽혀 있는 전시들이 많길래 좀 모아봤다. 1) 루이 비통의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동대문 DDP에서 하고 6월 8일부터 8월 27일까지다. 전시 관람은 무료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루이 비통 한국 홈페이지(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일반 관람 뿐만 아니라 도슨트 투어, 아티스트 토크 등 프로그램이 있으니 맞춰서 예약. 2)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이 이야기는 단추 이야기를 하면서 잠깐 한 적이 있는데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5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일반 관람 요금은 9,000원. 자세한 사항은 여기(링크)를 참고. 3)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 "하일라이트".. 2017. 5. 31.
루이 비통의 캣워크에 서기엔 너무 뚱뚱했다는 모델 예전에 발렌시아가 패션쇼에서 모델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는데(링크) 이번에는 루이 비통 크루즈 쇼에서 약간 다른 종류지만 일이 있었다. Ulrikke Hoyer(울리케 호이어), 20세 덴마크 출생. 위 사진은 루이 비통 2017 SS 패션쇼에서. 이번 도쿄 크루즈 캣워크에 서기로 하고 도쿄에 갔지만 뚱뚱하다는 이유로(모델 주장) 혹은 옷이 안 맞았다는 이유로(루이 비통 주장) 패션쇼에 서지 못했다. 현재 이야기가 진행중이므로 사건의 전개를 간단히 요약하면 : 울리케 호이어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캣워크에 서지 못했다면서 내가 뭐가 뚱뚱하냐!라며 현재 사진, 문제가 된 히프 사이즈 실측 사진을 올렸다. 여기(링크) 참고. 일본에 도착해서 캐스팅 매니저가 배가 너무 나왔다며 24시간 동안.. 2017. 5. 20.
용어 정리, 커버올스와 오버올스 간단한 용어 정리. 커버올스, 오버올스 그리고 초어 재킷 이야기다. 이게 일본과 미국, 영국에서 용어를 좀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뭔가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려면 조금 복잡하다. 간단히 정리해 본다. 우선 이렇게 생긴 옷 상하의가 통합된 작업복이다. 보통 보일러 슈트(Boiler Suit)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커버올스(Coveralls)라고 하고 영국에서는 오버올(Overall) 혹은 오버올스라고 한다. 미국에서 오버올스는 아래에 나올 소위 뽀빠이 옷이다. 또 영국에서는 2차 대전 때 처칠이 공습 때 주로 입었던 사일렌 슈트(Siren Suit)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올인원(All in One)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또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스즈키 복이라고도 한다. 정비사 쪽에서 나온 용어 같다. .. 2017. 5. 16.
몇 개의 전시를 보다 : Do It, 평창의 봄, 가족 보고서 이왕 시작한 김에 보고 온 전시 이야기도. 사실 여기에 적은 거 말고 몇 개 더 있는데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세 개만 적는다. 사실 다녀온 지 좀 되긴 했는데... 그냥 뭘 하더라 정도로. 1. 일민 미술관의 Do It 위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 여기도 보시고(링크). 내용이야 읽어보시면 되고 오프닝 날에 갔었는데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올려놔 봤다. 뭐 워낙 유명한 전시니까. 2. 문화역 서울 284의 평창의 봄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렸던 전시다. 4월 25일에 시작해 5월 9일까지 꽤 짧게 했다. 여기도 처음 갔을 때는 구경만 하다 왔는데 시간이 나서 한 번 더 간 덕분에 이것저것 찍어놨다. 사실 시간이 .. 2017. 5. 13.
간만에 영화 이야기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보다 올해는 여기에 이런 저런 문화 이야기도 하겠다고 했던 게 문득 생각이 나서...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봤다. 참고로 스포가 포함되니 그런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여튼 공포 영화는 그냥 그런데 에일리언 시리즈를 좀 좋아하고 프로메테우스가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좀 하고 있었다. 에일리언은 기본적으로 피조물의 반란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확장되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진 상태다. 그 세계관을 완성시킨 게 프로메테우스였다. 에일리언 시리즈와는 다르게 프로메테우스는 잔뜩 폼을 잡고 이런 커다란 세계관 영화 특유의 모호함을 잔뜩 선보였는데... 프로메테우스 후편이 나온다던 이야기가 취소되고 에일리언의 프리퀄 격인 영화가 나왔고 내용이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사이의 이야기라길래 뭔가 좀 찝찝한 .. 2017. 5. 13.
이런 걸 했습니다 저번 달인 4월 19일에 했으니까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나긴 했는데 이런 걸 했습니다... 2시간 짜리 비공개 특강이었고 지나간 일이지만 이 사이트는 이런 이벤트 로그 기록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사진도 찾으면 있겠지만 그런 거야 뭐 봐봐야... 조금 급하게 한거라 대충 적어갔는데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패션 - 옷이라는 기존 구분법을 활용해 옷을 만드는 사람들이 어떤 옷을 내놓게 된 이유와 탄생, 위기와 대응 등등을 인과 관계 순서대로 다뤄봤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소비의 측면에서도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2017. 5. 11.
이케아의 무선 충전 세트 리뷰는 아니고... 구경기. 무선 충전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는데(그냥 선 연결하면 되잖아...) 컴퓨터를 맥으로 바꾸고 아이폰을 연결하면 스피커에서 잡음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침대 근처에서 충전선을 연결해 놓고 폰 동기화를 하고 있다. 주로 음악 넣고 빼고 하는 일 때문에. 예전 윈도우 때는 잡음은 나지 않았지만 무선 동기화가 자꾸 연결이 끊겨서 잘 안됐는데 맥에서는 엉뚱하게 잡음이 나지만 무선 동기화는 꽤 잘된다. 뭐든 완벽히 다 잘되는 게 없어... 그게 문제... 여튼 이케아 쇼핑백 가지고 장난치는 거 구경하다가 오래간 만에 이케아 홈페이지를 가봤는데 무선 충전 세트를 팔고 있다. 예전에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고 한국 매장에 없는 걸 확인했었는데 그새 나왔나보다. 꽤 여러가지가 .. 2017. 5. 9.
후지와라 히로시, NIGO, 타카하시 준 얼마 전 후지와라 히로시의 Fragment Design이 루비 비통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왠 후지와라 히로시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슈프림과 콜라보와 짝을 맞춰 생각해 보면 뭔가 그림이 좀 나오긴 한다. 그러고 나서 Fragment Design은 나이키와 캡슐 컬렉션으로 티셔츠 같은 걸 선보였다. 예전에 운동화도 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화이트, 블랙 티셔츠 밖에 없다. 그리고 뉴스를 뒤적거리다 보니 준 타카하시의 언더커버가 이세탄 백화점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문득 요새 이 사람들 좀 활발한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언제 활발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냐고 하면 또 할 말이 없긴 한데... 여튼 여기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나오게 되는 이름으로 NIGO가.. 2017. 5. 8.
정치와 노동 운동에서의 반다나 반다나에 유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링크)를 읽다가 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길래 좀 더 찾아봤다. 뭐 반다나 종류는 역사가 엄청 오래되었고 인도 말에서 왔고 등등에 대한 긴 이야기가 실려 있으니 심심할 때 저 이야기도 참고로 읽어보면 재미있다. 우선 미국 혁명기에 조지 워싱턴의 부인 마사 워싱턴이 프린트 메이커 존 휴슨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던 반다나에서 힌트를 얻어 선거 유세용으로 제작하면서 본격 대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영국은 미국에서 텍스타일 프린트를 금지하고 있었는데 뭐 독립 운동을 하고 있는 판에 그런 게 상관 있었을까... 이렇게 생긴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워크웨어 씬에서의 반다나. 우선 레드넥이라는 말이 있다. 남부 미국 시골에 사는 가난한 백인을 뜻하고 주나 지역.. 2017.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