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99 겨울용 아우터웨어, 구형 워크웨어 inspired 겨울엔 물론 롱 패딩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만 입고 다니면 삶이 평평해지고 지루해지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이불 속 같은 편안함에 너무 익숙해지면 또한 게을러질 수도 있다. 여튼 잘 차려 입는 모드를 위한 캐시미어 코트 같은 걸 마련해 놓는 것도 물론 좋지만 특히 보다 활동성, 액티비티의 느낌을 확보하고 싶을 때 루트가 비교적 명확한 구형 워크웨어, 마운틴 웨어 풍 아우터들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해군 룩 해군 룩하면 역시 피코트. 거친 겨울 바다 바람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 졌고 눈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어디에 입어도 너무 캐주얼하게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포멀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오리지널 32온스 제품은 그 무게감과 둔탁함을 느껴보기 위해 한 .. 2018. 1. 13. 아이돌, 걸그룹의 의상과 의복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이 분야에 대해 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왔지만 이건 고정된 정답이 없는 분야다. 옷은 옷이지만 그 조합의 이유와 영향은 굉장히 유동적인 사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분명한 건 아이돌의 경우 의상은 상당히 전략적이기 마련이지만 그게 다는 아닐 거라는 점이다. 이건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이들의 의상 선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전략이 고려될 수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필요한 게 뭔진 알지만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을 수 있고 또 오늘은 왠지 입고 싶지 않다는 감정적 이유까지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매우 다양하다. 예컨대 이 글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이 사이트에 달려 있는 광고는 사진 앞에 3줄 이하의 글이 짧게 들어가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종종 이렇게 앞 부분에 뜸을 들이며 .. 2018. 1. 12. 구찌 가든이 오픈했다 구찌가 피렌체에 있는 메르칸지아 궁전에 구찌 가든이라는 걸 오픈했다고 한다. 디자인은 물론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가든이 뭐냐 하면 종합 구찌 전시장 및 상업 시절이다. 기사를 보면 예컨대 구찌 갤러리아에는 과거의 빈티지 제품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대화를 나누듯 현대적인 의상과 나란히 놓이며 의상, 액세서리, 영상 설치물, 예술 작품, 문서, 유물 등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 구찌와 협업한 제이드 피시(Jayde Fish), 트레버 앤드류(Trevor Andrew),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 등 현대 아티스트들이 벽면 장식에 참여했고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함께 구찌 가든 갤러리아를 기획한 큐레이터 겸 비평가 마리아 루이사 프리자(Maria Luisa Frisa)는 .. 2018. 1. 11. 울리치의 버팔로 체크 이야기 울리치(Woolrich)에서 가장 유명한 게 있다면 역시 빨강과 검정의 조화로 이뤄진 버팔로 체크라고 할 수 있다. 1850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170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1850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찾아보니 조선은 철종 때였고(강화 도령! 적폐 세력 안동 김씨!)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31번째 주가 되었다. 울리치도 미국 회사니까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캘리포니아는 처음 스페인 땅이었고 스페인-멕시코 전쟁의 결과 멕시코 영토가 되었다. 멕시코는 총독을 보내 지배했는데 강한 통치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저항했다. 여튼 1840년대 중반 전쟁이 시작되었고 1848년 미 연방이 이기고 전쟁이 끝났다. 재밌는 점은 1848년에 금이 발견되었다는 거고 그때부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뭐 그러는 시기.. 2018. 1. 5. 멜톤 울로 만든 겨울 아우터들 가볍고 따뜻한 테크니컬한 현대적 겨울 아우터나 캐시미어나 울, 앙고라 같은 섬유로 만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코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멜톤 울 겨울 아우터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 거칠고, 튼튼하고, 뻣뻣하고, 투박한 섬유로 만든 아우터는 겨울 찬 바람 속에서 일하는 군인의 옷이었고, 사냥, 낚시, 목수의 옷이었다. L.L.Bean의 멜톤 울 파카. 특히 울 함량이 높고(100%가 최고) 헤비 온스의 두터운 아우터들은 점잖은 옷차림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패딩보다야 괜찮겠지만) 몸의 움직임을 부르는 매력이 있고 또한 찬 겨울 바람을 아주 훌륭하게 막아준다. 몇 가지를 모아봤음. 멜톤 울 하면 쇼트(Schott)를 빼놓을 수가 없는 데 그쪽 코트는 잔뜩 이야기한 적이 있으니 여기(링크)를 참고... 2018. 1. 2. 2018년 입니다 2018년 입니다. 2017년 한 해도 세상엔 참 별 일이 다 있었고, 패션 소식에도 별 일이 다 있었고 뭐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여튼 이곳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자면, 아직은 여기가 계속 되고 있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면 일단은 그걸로 되는 거겠죠. 다행히도 2017년 한 해 동안에는 전반적으로 여기를 찾아오는 분들의 수도 늘어나고 그랬습니다. 이왕 쓰는 거니까 많이 보시면 좋고 내년에는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글자 말고 다른 방법들도 생각해 봐야겠죠. 여튼 여기는 패션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바라보자는 제안을 해보려는 곳이니까요. 위 사진은 일러스트레이터 노리타케의 2018년 연하장 사진(링크)... 자세히 보면 사진입니다. 여.. 2017. 12. 31. 필슨 + US 포레스트 서비스 컬렉션 올해 여름에 필슨이 US 포레스트 서비스(USFS) 컬렉션을 내놨다. 그리고 같은 시기 USFS의 산불과의 싸움을 다룬 캠페인(링크)를 전개하기도 했다. 예전에 필슨이 내놓은 미국 산불 보호의 상징 스모키 더 베어 시계(링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류의 좀 더 큰 확장판이다. 레인저, 스모크 점퍼, 과학자 그리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수많은 이들을 기리며 일단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내놨다고 한다. 하여간 미국 아웃도어 의류에서 나무와 숲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니까.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는데 8월에 나온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지금은 없는 게 좀 있긴 하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티셔츠, 후드, 아우터를 비롯해 가방과 반다나 류, 스모키 얼굴이 들어 있는 티셔츠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시계.. 2017. 12. 31. 실명 복각 브랜드의 복잡한 점들 얼마 전 일본의 실명 복각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게 있다. 아직 올라오진 않았는데 올라오면 여기에 링크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라왔길래 추가(링크). 실명 복각이란 리얼 맥코이나 슈가 케인 같은 일본 회사들이 부코나 헤드라이트, 브라운스 비치 등 예전에 사라진 미국 브랜드들을 다시 만드는 걸 의미한다. 참고 : 위 링크 글에서 리얼 맥코이와 토이스 맥코이를 같은 계열 회사라고 적었는데 말하자면 예전에는 밀접한 관계, 지금은 따로로 같은 회사는 아닙니다. 아래 댓글 참고하시고. 여튼 그래서 토이스 맥코이에서도 부코 헬멧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는데 특히 예전에 트위터에도 올렸던 스티브 매퀸 시리즈(링크)도 유명하고 또한 아래 러프 웨어의 A-2 재킷 등 복각 가죽 재킷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2017. 12. 21. 기모의 세계 얼마 전 트위터에서 바지에 기모 넣을 생각 처음 한 건 누구였을까 류의 트윗을 보고(검색해 봤지만 못 찾았다) 그러게 누굴까 궁금해져서 찾아봤지만 물론 예상대로 그런 걸 알아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기모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서 폼페이 유적에도 섬유를 긁어가며 기모를 내는 벽화가 있다는 정도다. 어쨌든 기모(起毛)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털을 내는 건 다 기모고 그러므로 거의 모든 섬유로 기모를 낼 수 있다. 또한 가죽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플란넬 같은 걸 만들기도 하고 멜톤 울을 안감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초창기 아메리칸 캐주얼에서부터 기모(nap이라고 한다 - 링크) 플리스가 나오기도 했다. 예전에는 엉겅퀴 류를 이용해 긁어서 기모를 냈다고 한다. 이러다가 산업 혁명 이후 기계가 만들어지기 .. 2017. 12. 20.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