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1

예전에 쓴 비슷한 이야기는(링크) 확실한 물증이 있었기 때문에 쉬운 편이었지만 사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물증은 없다. 저렇게 동선 추측은 어렵고 오클라호마의 무슨 캠프 티켓 같은 게 나오면 이 옷이 오클라호마에서 왔구나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가지고 있는 플리스 하나가 오클라호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됨...

 

근데 어제 밤에 잠들기 전에 오클라호마 지진 증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오클라호마의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평평함이란... 산은 커녕 언덕도 보이질 않는구나.

 

 

아무튼 오늘의 과거 추정. 이 바지의 특이한 점은 무릎 닳음의 위치다. 입을 때 마다 전 주인의 키가 대체 몇 이었을까 신경이 쓰인다. 이 바지는 밑단도 터지고 그런 김에 전체 길이를 조절해 신발에 닿지 않는 정도로 7cm 줄였다. 그리고 무릎 닳음의 위치를 보면 내 무릎과 15cm 정도 차이가 난다.

 

일부러 저기를 닳게 만들었거나 키가 나와 같은데 혹시 무릎이 저기에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일단 제외하고 평범한 상태의 인간을 가정해 본다면 일단 키가 나보다 15cm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리 길이만 따져 본다면 키가 같을 수도 있겠지만 다리가 긴 데 무릎이 저기 있다면 뭔가 더 이상하다. 

 

아무튼 키가 15cm가 큰데 살짝 앵클로 했을 때 총 길이가 7cm 차이가 난다. 이 말은 내 몸과 같은 사이즈라면 저 사진의 모습보다 5cm(접은 폭 3cm 감안) 더 짧게 입었다는 뜻이다. 원래 밑단이 달았던 형태를 감안해 볼 것도 없이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습은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몇 가지 가능성을 더 추측해 보자면 키가 195cm정도 되는 남성 혹은 여성이 크롭으로 입거나 굽이 높은 부츠 안에다 넣어 입었을 수는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이 바지의 허리 둘레가 나한테 1인치 정도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와 15cm 차이가 난다면 상당히 마른 사람이었을 거 같다. 크롭 진을 누가 더 많이 입을까 라는 가정 때문에 여성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하게 되었다. 뭐 여러가지로 생각해 봐도 충분히 납득이 되는 설명들은 분명히 아니다. 더 생각해 봤자 딱히 그럴 듯한 생각은 들지 않으므로 이쯤에서 접음...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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