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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빈티지, 뉴스 이런 거 올리는 사이트가 있는 거 같긴 하던데(유료도 본 적이 있는데 요새도 하는지 모르겠다) 심심해서 한 번 올려본다. 중고 제품이기 때문에 상태와 사이즈, 종류 등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건 구입하려는 사람의 몫이다. 회원 가입, 배송료가 포함되는 경우들이 있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저와는 무관하고 다 그저 검색하다 본 곳들입니다. 1. 리바이스 70506-0216, 42사이즈, 미국제조, 22200원. 사이드 주머니가 있는 4세대 모델. 90년대 이후 제품이라 딱히 가치가 있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을 만 한 옷이라고 생각하고 리바이스 특유의 파란색이 잘 보이는 실착용(링크). 2. 바버 첼시 스포츠퀼트, M사이즈, 58000원. 이런 아이템은 취향을 많이 타고 손 끝 부분 등을 보.. 2021. 2. 21.
리바이스 광고, 1984, 아메토라 아메토라 연관 내용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처음이니까 두 개를 일단 연속으로 올려본다. 일본에서 리바이스 501이라는 클래식 스트레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1980년대 즈음 미국의 리바이스는 클래식 핏 대신에 타이트, 코듀로이 등 다양한 유행 중심의 변이들로 관심의 초점을 넓혀가던 때였다. 그렇지만 리바이스 재팬은 흐름에 맞춰 501 중심의 광고 캠페인으로 복귀를 했고 이에 따라 판매도 늘어났다. 미국 리바이스도 1984 LA 올림픽을 맞이해 나온 '리바이스 501 블루스' 광고 캠페인을 통해 클래식 501을 입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보여줬다. 아무튼 뭐 좀 없나 아무리 찾다가도 리바이스의 중심은 501일 수 밖에 없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매번 확인하게 된다. 어쨌든 이 글은 .. 2021. 2. 21.
Take Ivy, 무비, 아메토라 번역서 아메토라(링크)의 초반, 아이비 패션이라는 게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보면 그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몇 가지 중 영화 및 사진집으로 나온 테이크 아이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때 전설의 책이었다가 복각 발굴된 경우다. 문화적으로 먼 곳에서 이런 식의 발굴이 이뤄지는 경우는 꽤 있다. 본진의 경우 쌓여온 경험이 큰 역할을 하고 구전되기 때문에 룰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먼 곳으로 갈 수록 구전이 될 게 없으니 성문의 형식으로 보다 엄격히 적용되고 교조적이 되기 마련이다. 예전 점령의 시대, 식민지 시대 등에 그런 경우가 많았고 그냥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의 유교가 국내에서 어떤 식으로 변화 적용되었는지만 생각해 봐도 된다. 이런 경우 사실 중요한 건 도입을 하려는 자의 목적과 필.. 2021. 2. 20.
문득, 2021년이네요 찾을 게 있어서 검색하다가 생각해 보니 2020년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는 했는데(링크) 2021년을 맞이하는 이야기는 없네요. 2020년이라는 해가 주는 임팩트가 너무 강했나 봅니다. 그저 빨리 떠나보내고 싶어 어쩔 줄 몰라했지만 사실 새해가 온다고 무슨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죠.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긍정의 효과 뒤에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부정의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 근황이나 잠깐 말씀드리자면 이미 몇 번 이야기했다시피 번역본이 하나 나왔습니다(링크). 아메토라에 대해서 할 말이 꽤 많은 데 무슨 이야기부터 할까 하면 막상 시작할 부분이 딱히 생각나지 않긴 합니다. 꽤 커다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겠죠. 역시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볼 부분이.. 2021. 2. 15.
단위의 문제 옷에 있어서 사이즈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 상의의 가슴폭이 55cm라고 하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사실 어깨의 모양, 어깨의 형태, 허리의 모습 등에 따라 입었을 때 감, 생긴 모습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사실 이 문제는 완전한 해결이 불가능하고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경우라면 경험에 따라 상상력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브랜드의 사이즈 제시안을 따라는 게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생각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일 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단순히 옷을 크게 입는 게 오버사이즈가 아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단위의 문제가 있다. 이건 특히 미국이 문제가 되는데 섬유나 뭐 이런 걸 하는 게 아닌 한 많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옷의 스펙에 단위.. 2021. 2. 2.
생긴 모습에 비해 따뜻하지 않음 보온 의류는 각자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유니클로의 다운 패딩은 매장 안에서 입었을 때 매우 따뜻하다. 따뜻한 걸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부류이기 때문이다. 바깥에 나가보면 특히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올해 겨울 같은 경우 이걸로는 어렵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이거 가지고 되려나 싶은 합성 솜 패딩은 등산갈 때 입고 갔다가 너무 더워서 처리하기 곤란한(잘 접히지도 않는다) 짐이 되기 일쑤다. 몸에서 열이 너무 많이 나지만 옷이 조절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아크테릭스가 아톰 LT 같은 걸 괜히 그렇게 비싸게 팔고 있는 게 아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옷이 기본을 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옷이 여름에 막아야 하는 건 습기고 겨울에 막아야 하는 건 바람이다. 언제나 그걸 우.. 2021. 1. 30.
아메토라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책 아메토라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부제는 "일본은 어떻게 아메리칸 스타일을 구원했는가." 아메토라는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의 일본식 줄임말입니다. 책에 보면 누가 왜 그 말을 만들었는지 나옵니다. 비슷한 느낌의 단어로 아메카지가 있죠. 이건 아메리칸 캐주얼의 일본식 줄임말입니다. 이쪽은 약간 더 자생적인 분위기와 함께 더 고급(말하자면 원래 부자)의 느낌이 있습니다. 역시 그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패션 이야기, 일본의 미국 옷 수입 이야기는 꽤 먼 곳, 꽤 다른 곳이라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가 그런 패션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을 자극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을 곰곰이 바라 보는 건 분명 시사.. 2021. 1. 22.
셀린느와 e-boys 셀린느가 더 댄싱 키드라는 컬렉션을 내놨다. 소위 이보이( e-boys)와 이걸스(e-girls)를 위한(혹은 영감을 받은, 노리는) 컬렉션이다. 셀린느의 에디 슬리먼은 록 키드를 답습하다가 이쪽으로 손을 뻗기 시작하면서 작년 9월에는 틱톡 스타 노엔 유뱅크스를 광고에 캐스팅했었다(링크). 이보이와 이걸스는 2010년 말 정도부터 나오기 시작한 인터넷, 특히 틱톡 기반의 서브컬쳐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면 여기(링크). 설명에 나와있는 대로 추파와 교태, 공공연한 섹슈얼이 특징이다. 예컨대 눈 굴리기, 혀 내밀기, 아헤가오(링크). 곧 나올 아메토라 번역본에도 우익 패션에 대한 설명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 데 유행이 외부의 문화, 패션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특징만 차치하는 건 일반적이다. 특히 오.. 2021. 1. 20.
우주전쟁의 뒷마당 패션 이야기는 아니고 잡담. 우주전쟁의 뒷마당이라니 제목의 스케일이 상당히 거창해 보이지만 톰 크루즈가 나왔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에 나온 톰 크루즈 동네의 뒷마당 이야기다. 우연히 클립을 잠깐 보는데 예전에 영화 봤을 때도 오픈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갇혀 있고 강에서 오는 태풍(실제는 바다였다... 강인가?)은 어쩌지, 도둑은 어쩌지 생각이 나긴 하지만 저런 뒷마당 있으면 쏠쏠하게 재미는 있겠다 생각했던 기억이 났다. 영화의 장면. 캐치볼을 하고 있음. 빨래도 널려 있음. 각자의 집에서 다들 바빠 보인다. 태풍이 왔을 때 나오는 집 전경. 이건 스트리트 뷰. 왼쪽부터 1, 3번째 집은 영화 때와 외관이 거의 같은 데 2번째 집은 약간 바뀐 거 같다. 날씨 좋군. 이 즈음. 다리 북.. 2021.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