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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마루 데님, 리바이스 80년대

by macrostar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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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틸리티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와서 보는데(링크) 하치마루 데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리바이스 501을 주목하고 복각 청바지가 나오기 시작한 90년대 초반에는 박력있는 강한 탈색, 거친 만듦새가 인기가 많았는데 시간이 점점 흐르고 빈티지라도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게 주류가 되면서 66모델을 지나 80년대 초반에 나왔던 미국 제조 마지막 셀비지가 나름 인기를 끌었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제 가지고 있는 501은 80년대 전반에 나온 셀비지 버전 두 가지 밖에 없다. 

 

하치마루 데님은 그때와 겹쳐서 혹은 그 다음에 나온 바지로 셀비지가 막 끝난 미국 제조 501을 말한다. 데님의 분위기는 사실 80년대 초반의 셀비지와 거의 비슷하다. 이 기간에 주목을 하고(팔 방법을 만들어 낸 걸 수도 있고, 셀비지 없고 비싸니까 앞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가장 오래된 걸 수도 있고) 나온 말이 하치마루라고 한다. 일본어를 잘 몰라서 번역기에 의존하지만 501을 고마루이치라고 하는 게 5O1, 즉 가운데 O를 동그라미인 마루라고 불러서 저렇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하는 데 하치는 80이니까 8O 뭐 이 정도 아닌가 싶다.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아이폰 사파리에서 한글 번역 되는 지 몰랐는데 사진 안에 글자도 잘 나오네. 501의 40년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없어 하는 맨송맨송하고 플랫한 질감과 탈색을 보이지만 부담없이 입기에는 딱 좋은 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 리바이스에서 나온 미국 제조 501은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80년대 판은 중고 매장에서도 가격이 약간 범위가 넓은 거 같다. 80년대 셀비지면 몰라도 이건 정말 비싸다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냥 현행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긴 함. 상태 좋은 게 저렴하게 나와있다면 단연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좀 찾아보니까 이쪽도 오버로크 실 색, 밑단 체인 스티치와 싱글 스티치 등 연대가 좀 나뉘긴 하는 거 같다. 다만 일본 리바이스에서 내놓은 미국 제조 501은 비싸게 사기엔 그냥 그러함. 

 

아무튼 이 하치마루 데님을 이번 시즌 이후 코로나 유틸리티 데님 라인에 사용한다고 한다. 코로나 유틸리티 옷 좋은데 가격은 역시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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