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3 16:18

슈프림 뉴욕과 장 폴 골티에의 콜라보가 나온다. 사실 왜 장 폴 골티에?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한다. 물론 지금도 유명한 디자이너이긴 하지만 장 폴 골티에의 전성기가 언제였더라. 그보다 요새 문화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뭔가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몇 군데서 받고 있는데 슈프림의 구매자들이 장 폴 골티에가 누군지 알까? 물론 문화적 단절 같은 건 예부터 계속 있기 마련이다. 예컨대 옛날에 유명했던 연예인을 지금 모르는 건 흔한 현상이다. 이게 최근 들어 매우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데 SNS나 인터넷이 매우 빨라진 영향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장 폴 골티에다. 

 

이건 슈프림 인스타그램에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그리고 이건 보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링크). 사진의 저 분은 루데스 레온, 마돈나의 딸이다.

 

장 폴 골티에는 이 협업에 대해 자기는 초창기부터 스포츠웨어의 요소들을 컬렉션에 포함시켜왔다고 밝혔다. 슈프림과 협업을 하면서 스포츠웨어의 요소 이야기를 꺼내는 건 핀트가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협업 컬렉션은 장 폴 골티에가 디자인한 1990년 마돈나의 블론드 앰비션 투어 코스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루데스 레온의 사진이(광고 캠페인이다) 보그 인스타그램에 올라오게 된 거다. 이 부분은 슈프림과 멀리서나마 접점이 닿는 느낌이 있다. 아무튼 미국의 대중 문화다.

 

위 사진을 보면 골티에 슈프림이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벨트와 함께 F*CK RACISM(구글의 검열을 피해야 한다)이라는 프레이즈가 눈에 띈다. 아무튼 골티에 특유의 건강 혹은 건장해 보이는 느낌이 슈프림의 단정한 미니멀스러움을 상당히 벗어난 있다는 점에서 꽤 재밌는 컬렉션일 수도 있을 거 같다. 

 

아무튼 발렌티노 - 언더커버 협업이나 몽클레르 지니어스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지만(이거 칼럼 썼는데 왜 안 올라올까... ㅜㅜ) 자신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크고 넓게 상상력의 범위를 넓히는 게 지금 패션을 뚫고 나가는 데 꽤 도움이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4월 11일 온라인과 매장 등지에 출시 예정.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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