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18

디올,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 2021 예전에 2차 대전 끝나고 인형을 가지고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이 전시는 1945년, 1946년에 열렸는데 디올이 런칭한 게 1946년이니까 여기엔 참가하지 않았다. 런칭하면서 1947년 컬렉션으로 뉴룩을 선보인다. 어쨌든 코로나의 시대는 전지구적 재난이고 인류 자체가 대상이라는 점에서 세계 대전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디올에서 이 미니어처 오트 쿠튀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그걸 선보였다. 따지고 보면 이건 샘플 방판하고 비슷한 느낌이 있다. 사진 카탈로그보다 약간 더 실감나게 제작해 들고가서 주문을 받는다. 디올은 영상도 올렸다. 언택트 시기의 패션 위크는 영상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다. 캣워크 위를 걸어가는 걸 보여주는 것보다 뭔가 그럴듯.. 2020. 7. 14.
사회적 거리는 여전히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더라도 남기고 갈 것들은 있다. 그것은 아마도 기본적인 위생 관리, 그를 위한 바이러스 혹은 세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셜 디스턴스. 물론 물리적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사진은 모두 인터넷의 바다에서... 2020. 7. 13.
최근의 일, 패션 혹은 패션이 아닌 이야기 요새 잡지를 만드는 일 하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패션 혹은 패션을 둘러싼 이야기인데 옷 라이프를 바라보는 전반적인 시선을 중심으로 할 거 같습니다. 계간 정도로 나올 거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잡지란 재미있고 또 쉽지는 않은 일이죠. 이래라 저래라를 해야 하면서 동시에 그런 걸 상관하지 않는 게 패션의 미래가 아닌가를 이야기 합니다. 이 그림은 직접적이진 않지만 약간 애매하게 관련이 있는 그런 티저 정도로... 대략적으로 보자면 : 패션은 그동안 특유의 형식성, 일상과의 괴리를 통해 자신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방법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다양성, 실용성, 편안함, 자기 중심 주의, 세대의 교체와 다양한 문화 기반의 유입 그리고 미투, 블랙 라이브스 매터, LGBTQ+, 다양성 존중 등 여러 인권 이슈.. 2020. 7. 13.
척 테일러 올 블랙 올스타 로 vs 척 70 요새 별 생각없이 때가 되면 구매하는 종류로 척 테일러 올스타 로 타입 올 블랙 모노 버전이 있다. 그냥 블랙이라고 하면 밑창이 하얀색인데 올블랙 모노는 밑창까지 하얀색인 버전. 튼튼하고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옷을 주로 찾다가 이제는 그냥 어지간하고 큰 문제 없으면 똑같은 거 계속 사는 타입으로... 잭 퍼셀의 길로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분명 더 푹신푹신하다) 완전 블랙이 생각보다 흔하게 나오질 않는다. 이런 종류는 계속 나온다, 언제나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중요하다. 척 70이라고 국내에서 나온(외국에 있는지, 이름이 어딘가 다른지 그런 건 모르겠다) 빈티지 복각 버전이 있는데 올블랙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시즈널 컬러라고 올블랙이 나왔다. 좀 비싼데 어떻게 약간이라도 좀 .. 2020. 7. 11.
패션위크의 디지털화 온라인으로 이뤄진 런던 패션위크에 대한 반응이 시원찮았고 그래서 파리 패션위크는 '물리적인 형태'로 예정된 9월에 치뤄질 거라는 기사가 나왔다(링크). 이야기는 이렇게까지 심플하고 연쇄적이진 않은데 아무튼 물리적 패션위크는 치뤄질 예정이고 지금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는 디지털 기반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사실 프라다나 겐조 등의 브랜드가 오랫동안 해왔던 영상 제작이 빛을 발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 일단 온라인 패션위크가 반응이 시원찮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패션은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많이 받은 산업 중 하나고(입고 갈 데가 없으니 살 필요가 없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했지만, 툴은 아직 불충분하다. 좀 더 즉각적이고, 사람들의 관심도 끌수 있고, 편하고 잘 보이고, 비즈니스 방면으로도 .. 2020. 7. 8.
샤넬 그리고 플라스틱 쥬얼리 상당히 예전에, 그러니까 2014년(링크)에 쓴 이야기인데 문득 생각나서 옮겨본다. 샤넬, 플라스틱, 쥬얼리라는 세 가지 사이에서 나오는 모순, 텐션은 여전히 관심거리이고 대중적 소재가 하이 패션을 점유하게 된 지금에도 나름 생각할 것들이 있지 않나 싶다. --- 인류의 역사 이래 쥬얼리는 신분과 소속의 상징, 그리고 자신을 꾸미고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기본적으로 소재 고유의 희소성을 속성으로 한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는 자신의 권위나 특별함을 드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들과 달라”를 표시하기 위해 시대에 따라 청동기, 금, 호박, 진주부터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등 구하기 어려운 소재들이 사용되고 거기에 장인들의 솜씨가 곁들여져 최상급의 쥬얼리 제품이 만들어 진.. 2020. 7. 5.
카니예 웨스트, 갭, 폼 러너 등등 카니예 웨스트가 요새 꽤 바쁘게 전방위적으로 이런 저런 뉴스를 내놓고 있다. 먼저 가장 화제가 된 건 갭과의 10년 계약. 5년이 지난후 계약 조건이 갱신되는 타입. 카니예 웨스트는 운동화는 인기를 끌었지만 함께 발표하는 시즌 컬렉션은 딱히 팔 데가 없었다. 콘서트, 앨범과 연결된 스웨트나 티셔츠만 인기있는 타입이라 의류 분야가 좀 애매한데 하이 패션이 아니라 갭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대해 비관적인 사람은 모두가 가질 수 있다면 카니예 웨스트의 옷을 탐할 이유가 없다 vs 긍정적인 사람은 모두가 카니예 갭 YZY를 입는 세상... 이 정도 대비가 있겠다. 확실히 인기에 비해 물량이 없어서 사람들이 찾아다니는 것과 갭에서 판매하는 건 다르다. 그렇다고 이 미래가 한가지 방향만 있는 건 아니다. 니.. 2020. 6. 29.
잡담 : 재택과 운동, 그외 재택 생활을 한 지 어언... 기억도 나지 않는군. 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게 별의 별 이유를 대면서 술집 심지어 룸싸롱 같은 데는 연다고 하면서 도서관 류는 왜 여전히 꽉 닫힌 채 계속 있냐는 거다. 투덜투덜. 얼마 전에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곳(링크)에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해 본다. 헤비듀티였나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조깅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본 아프리카인가 어딘가 원주민들이 대체 뭘 하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 특별한 목적이 없이 달린다는 건 그 누가 봐도 이해를 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건 헤비듀티가 확실한데 73년인가 기점으로 그 전에는 미국에서도 러닝이니 등산, 트레킹 등등을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런 건 어디까지나 생존을 위한 행동.. 2020. 6. 26.
운동용 벨트를 구입했다 신사동 브룩스 매장에 갔다가 스피벨트를 구입했다. 최근 운동, 달리기 등을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건 아니라지만 필요 할당량 정도는 채울려고 애쓰는 중이다. 운동이야 빈손으로 갔다 오면 분명 편하긴 할텐데 전화기에 이어폰에 이것저것 챙겨드는 게 많다. 추울 때는 점퍼 주머니에 넣으면 됐지만 더워지면서 반바지에 반소매만 입으니 그게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보통 런닝용 벨트라고 하면 이런 것들이 있다. 위에 게 스피벨트, 아래 거가 플립 벨트. 위에는 신축성 좋은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고 아래는 허리 벨트 느낌으로 균일하게 감싼다. 복대 비스무리한 느낌이 강하다. 위 스피벨트 사진을 보면 저 분이 세 개나 붙이고 있어서 저렇게 보이는 거고 하나만 쓰면 된다. 아래는 보다시피 탈착이 안되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 2020.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