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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의 wornwear 체험 더위가 빠른 속도로 가고 있어서 가을, 겨울 옷을 잠시 챙겼다. 그런 김에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수선 및 변형을 파타고니아의 원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해보기로 했다. 일단 가로수길 매장, 도봉산 매장, 합정인가 있는 매장 등등은 직영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매장은 잘 모르겠다. 가로수길 매장 앞에 보면 원웨어 버스가 하나 있는 데 캠핑이나 행사장 등지를 돌아다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가로수길 매장에다 맡겼다. 이런 수선 버스. 고친 건 두 가지인데 위에서 말했듯 하나는 딱히 고장난 곳은 없는데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변형, 그리고 또 하나는 고장난 부분 수선이다. 우선 예전에 잠깐 이야기 한 적도 있는(링크) 팔이 엄청 긴 R4 플리스는 팔을 8cm 가량 줄였다.. 2020. 9. 19.
여러가지 이야기 1. 여름이 끝나고 나니까 옷장 열어 놓고 제습기 돌리기, 몇 가지 옷 꺼내기 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심심하니까 옷의 조합을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해 본다. 사실 실제로 입고 다닐 옷의 경우 관심이 있는 영역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얼추 다 비슷한 것만 있는데 겹치는 영역이 많다. M-65에 눕시 넣어보기. 해보니 답답하고 무거운 게 좋은 생각은 아님. 2. 다른 옷 같은 용도, 같은 옷 다른 용도 왼쪽은 내피로만 쓴다. 사실 오른쪽도 내피로만 쓰게 될 거 같아서 다르지만 사실 같은 옷, 같은 용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잡지가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링크). 4. 구찌의 FAKE / NOT 시리즈 이왕 농담성 패션을 만들면서 NOT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5. 무스조라는 사이트가 있다. 스.. 2020. 9. 17.
thisisneverthat의 10년을 담은 책 thisisneverthat의 지난 10년을 담은 책 thisisneverthisisneverthat이 나왔습니다. 이 책에 소설가 정지돈은 브랜드를 흐릿하게 만드는 글(「이것이냐 저것이냐」)을, 그리고 저는 브랜드를 확장하는 글(「스트리트 패션과 유스 컬처」)을 실었습니다. 사이트도 있는데 재미있습니다(링크). 크고 두껍고 무겁습니다. 2020. 9. 11.
잡지 OOO-의 첫 번째 호 OOO-01이 나왔습니다 몇 번 예고 드렸던(링크) 잡지 OOO-의 첫 번째 호 OOO-01이 나왔습니다. 부제는 "켜다 | 끄다"입니다. 아래 링크를 찾아보시면 조금 더 다양한 내부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판매 링크는 알라딘(링크) 예스24 (링크) 그리고 이외에 찾을 만한 곳에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검색이 어려울 우려가 있는데 켜다 끄다 혹은 12월 미디어 검색하면 나옵니다. 부디 많은 관심과 구매 등등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OOO-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합의가 잘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OOO-가 기호이기 때문입니다. 딱히 비밀 같은 건 아니므로 말씀드리자면 세상의 여러가지(O)들(OOO)을 꽤다(-) 뭐 이런 겁니다. 당고, 탕후루, 모둠꼬치. 그래도 부르는 방법이 있어야 겠는.. 2020. 9. 11.
집인(Zip-In), 확장의 매개체 저번에 쓴 노스페이스에 대한 이야기(링크)가 나열이었다면 이번에는 왜 그런 리스트가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집인(Zip-In)이 있다. 집인은 옷 안에 옷을 붙일 수 있게 하는, 그러니까 3-in-1 같은 거다. 노페는 점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듯 하지만 그래도 지금 동절기 일상복 생활의 중심 개념을 점유하고 있다. 입고 다니다가 벗기도 하고 뭐 그러라고 만들었다는 데 물론 그렇게 귀찮게 쓰진 않는다. 변경은 계절 단위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런 류의 사진들이다. 패딩 위에 패딩, 자켓 위에 자켓. 예전에는 패딩 안에 울 스웨터를 거의 무조건 입었다. 하지만 이게 좀 지나치게 더운 경향이 있다. 특히 추운 바깥에서 만원 지하철로 빨려 들어갔을 때 .. 2020. 9. 8.
코로나 재택, 새로운 필요 여름이 와도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다. 별 이유는 없고 그렇게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입는 경우는 잠잘 때, 운동을 할 때. 이렇게 해서 교체용으로 2+2 = 4의 반바지가 필요하다. 잠잘 때 반바지는 유니클로 스테테코를 사용하다가 매번 엉덩이에 구멍이 나서 이번에 인견 혼방으로 만든 무명씨 버전으로 바꿨다. 가격은 사실 매대에 있는 경우의 스테테코와 비슷한데 훨씬 가볍고 편하다. 다만 천 자체가 너무 허술해서 세탁기 돌리면 실이 뜯어져 있어서 다시 꿰매고, 그래서 세탁망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고 등의 문제가 있다. 세탁망 쓰면 좋지 뭐. 운동할 때 반바지는 상당히 오래된 무릎 정도 오는 얇고 편안한 게 있었는데 체육관에 다니게 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역시 유니클로에서 하나를 더 구입했다. 런닝용이라 .. 2020. 9. 8.
옷의 내력표를 확인해 보다 나중에라도 옷의 사양, 자세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오랜 시간 비슷한 옷을 만들어 왔다는 건 헤리티지가 있다느니, 1970년대에 자기네들은 뭘 했다느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들이 한 일을 잘 쌓아 놓는 일이다. 실수가 있었든, 명작이 있었든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찾아볼 수 있고 그런 것들. 파타고니아에서 중고 제품을 파는 원웨어 사이트(링크)를 보면 제작년도는 꼭 나와있다. 뭐 아무도 몰라도 누군가는 찾고 있는 드문 제품이 저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아무튼 연도는 꼭 적혀 있다. R4 옛날 모델. 일단 이야기하고 싶은 건 대체 이 옷의 팔은 왜 이렇게 긴가 하는 점이다. 비슷한 용도의 다른 옷과 비교해 보면 약 5cm 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5c.. 2020. 9. 4.
크게 유용하지는 않은 노스페이스 옷 이야기 낮에 일이 잘 안 풀려서 잠시 옷 정리를 하다가 노스페이스 옷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새삼 했다. 여기를 보는 분들은 알 수도 있겠지만 노페 옷을 좀 좋아한다. 딱히 레어템, 리미티드, 콜라보 이런 거 아니고 그냥 대량 양산품. 여름 옷으로는 별로 쓸모있는 게 없지만 디자인도 기능성도 크게 무리 없이 적당히 계절을 나며 지낼 수 있다. 또 하나 취향의 특징은 영원 발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AS의 장점이 있지만 특히 컬러가 적응이 잘 안되고(뭔가가 약간 다르다), 이상한 커스터마이징이 종종 있다. 예컨대 집-인을 빼버린다든가, 디날리 목부분을 왜인지 두껍게 만들어 놓는다든가. 물론 이곳의 기후와 특성, 소비자의 취향에 더 적합하도록 해놓은 거겠지. 뭐 도저히 입을 수 없다 정도는 아니고 진라면, .. 2020. 8. 27.
Brain Dead + 노스페이스의 2020 FW 대강 이름만 들어봤다가 잡지를 만들면서(링크) 관심을 가지게 된 브랜드 중 하나가 브레인 데드(Brain Dead)다. 설명을 보면 LA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Kyle Ng와 호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Ed Davis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트리트 브랜드다. LA는 도시고 호주는 나라네. 간단히 설명하면 세계 곳곳의 아티스트와 컨트리뷰터 등의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로 포스트-펑크 문화, 언더그라운드 코믹스, 스케이트보딩 등을 기반으로 한다. 약간 예전의 자연 자족형 히피나 사이비 종교 같은 기운이 느껴지는 그래픽을 많이 사용한다. 홈페이지(링크)가 꽤 재미있다. 시즌 컬렉션을 완전 구비해 놓은 거 같진 않지만 국내에서 가져다 파는 곳들이 있고(링크)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티셔츠 같은 거 입은 사람을 본다..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