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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하라주쿠, 롤러스, 아메토라

by macrostar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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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역시 책 아메토라(링크)를 한 분이라도 더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홍보용이라는 걸 미리 밝혀 두면서...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아주 많은 내용을 넣어 놨기 때문에 여러 갈래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그게 운이든 냉정한 분석이든 사회의 움직임을 보며 뭐가 필요할까(뭐를 원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서 그걸 어떻게 제시할까(방법에서 실패하기도 한다) 까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다. 물론 그 과정에 여러 실패도 있었을 거고, 같은 시기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분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DC브랜드와 유로 브랜드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상당히 다른 모습이 나올 거고 이건 최근 몇 년 유로 빈티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따라 올라가 볼 수도 있을 거다.

 

아무튼 이렇게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우리를 분석할 때 써먹을 데가 없을까를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또 왜 저러지 류의 특이한 지점도 만날 수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롤러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주 주말 하라주쿠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춘다. 말만 들어도 이상하다.

 

 

그런 이유로 이 뮤직 박스(Zilba'p)은 유 나가바가 그린 표지에도 나오게 되었다. 뭐를 모델로 한 건지 정확한 모델은 찾지 못했다. 

 

이 당시의 문화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멍하니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약간 더 자율적인 형태라지만 주말에 다들 차려입고 클럽에 모인다든가, 레코드 가게에 모여 랩 대결을 한다든가 하는 것들과 어딘가 통하는 데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사회적 억압은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만들기 마련이다.

 

책에 나오는 롤러족의 하루를 쫓는 NHK의 다큐멘터리는 찾지 못했고 대신 NHK 아카이브에서 롤러족을 간단히 보여주는 건 찾았다. 1981년 뉴스인데 여기(링크)를 보면 된다. 영상 임베드는 되지 않고 링크를 가면 화면은 볼 수 있음. 약간 재미있는 건 함께 소개된 게 큐브 유행과 1500엔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노팬티 카페. 몰두와 방탕은 돈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현상인 걸까.

 

아무튼 오늘도 결론은 아메토라를 많이 읽어주세요. 물론 패션 vs. 패션(링크)과 레플리카(링크), 일상복 탐구(링크)를 함께 읽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패션을 탐구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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