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5 2013년의 4월 이제 4월도 끝나가는데 포스팅도 그다지 많지 않고 하니 간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나 한 번. 1. 이번 4월은 여러가지로 좋지 않다. 요즘은 너무 좋아!라고 말했던 때가 있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더욱 그러하다. 2.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표리부동, 겉다르고 속다르고, 맘에 없는 소리 하기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캐릭터로서 작품에 등장하면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이상한 애티튜드의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건 그 사람과 내가 직접적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테레비에 나오는 사람은 완벽히 나와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주변에 있다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저 피곤하기만 할 뿐이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더해 엄한 진정성 위에 올라타 엉뚱한 소.. 2013. 4. 26. aromatica의 티트리 시리즈 저번 달에 젠틀맨 4월호를 구입했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트래블 킷 화장품 세트를 준다길래 샀었다. 보통 잡지 부록은 주든 말든 이러기 일쑤인데 이왕 하나 구해볼까 했는데 껴 주는 것도 있으니. 화장품 세상을 뒤적거리던 시기에 유기농 제품들도 몇 가지 써 봤지만 지금 시점에서 말하자면 굳이 유기농 제품을 찾지는 않는다. 향이라든가, 그 특유의 살짝 질퍽(?)한 느낌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기농 제품은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게나 유용하지 매일같이 공기 속의 화학 약품 샤워를 받으며 사는 사람들은 화학 약품으로 씻어내야 하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단견이므로 유기농 제품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염려말고 계속 쓰세요) 가장 큰 원인은 쥴리크였는데 냄새를.. 2013. 4. 22. 린스와 샴푸 뭔가 심경이나 상황, 처지의 변화가 있거나 계절이 바뀌거나 할 때 교체하는 게 몇가지가 있는데 여튼 냄새 나는 것들은 다 바꾸는 걸 선호한다. 옷을 다 바꾸기엔 돈도 너무 많이 들고, 그다지 사고 싶은 것도 없고 등등이기 때문에. 여튼 환절기 들어 손이 다 벗겨지는 문제는 일단 대책이 없다고 결론지었고 뼈가 보이기 전까지는 그냥 모르겠다 하고 원래대로 살아야겠고(몇 년 전에 병원에 갔는데 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그래서 안심 + 별 대책을 안 줘서 실망을 한 적 있다) 문제는 머리 속이 지저분해지고 있다는 것(비듬). 얼마 전에 함께 밥을 먹은 친구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길래 물어봤더니 환절기에 정기적으로 두피 마사지인가를 받는다고 한다. 왠지 듣기만 해도 번거롭고 비용도 비싸길래 안 쓰고 있던 샴푸와.. 2013. 4. 21. Brooks Brothers의 개츠비 컬렉션 얼마 전에 바나나 리퍼블릭의 안나 카레니나 컬렉션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개츠비 컬렉션이 나왔다. 바나나 리퍼블릭의 안나 카레니나는 여기 - http://fashionboop.com/475 물론 이 컬렉션은 바즈 루어만의 영화 The Great Gatsby와 세트로 진행되는 거다. 여자 옷은 프라다가 많이 개입해 있고, 남자 옷은 브룩스 브라더스다. BB의 기사에 의하면 남자 옷은 모두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작업은 컨셉을 잡고 스토리를 입혀 마케팅을 하는 순으로 진행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원작이 있고 그것도 유명한 경우는 컨셉과 스토리의 많은 부분이 이미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고전 영화의 스타일리시한 복.. 2013. 4. 16. Vivienne Westwood의 the Ethical Africa range 짤막하게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아프리카에서 뭔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했었는데 the Ethical Africa range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Yoox닷컴(링크)이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공식 홈페이지(링크)에 설명이 있고 몇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벌써 나온지 3년차라 그런지 한때 톱에 자리잡고 있던 메뉴에서는 살짝 묻히고 약간 찾기 어렵다. 살짝했던 이야기는 http://fashionboop.com/556 물론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는 아프리카 여행 이후 굉장한 선의를 가지고 접근했겠지만(선의를 가지지 않고 짧은 시간의 저렴한 노동력과 약간의 에티컬한 명성을 위해 접근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이런 방식은 사실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알기가 어렵다. 이 회사의 원래 밝혔던 목적대로 '물고기를 주.. 2013. 4. 14. 쿠죠 죠린 어쨌든 2013 구찌 크루즈 모델을 꿰찼던 아이. 문득 생각나서. 2013. 4. 11. 날진 물통 사실 어제 왔는데, 여튼 기프트카드같은 게 현물로 변신해서 오면 뭔가 뿌듯하기는 하다. 어차피 돈이긴 하지만 어쩌다보니 아마존 기프트를 선택해가지고.. ㅜㅜ 며칠 전에 포스팅했던 물통 이야기의 후기다 http://fashionboop.com/690 500ml짜리 락앤락 물통이 있기 때문에 32온즈(1000ml 정도) 짜리로 했는데 좀 길쭉할 줄 알았더니 높이는 락앤락과 거의 같고 대신 투실투실하니 엄청 귀엽게 생겼다. 미국애들이 저런 투실투실한 느낌을 주는 걸 참 잘 만든단 말야. 원래 계획은 가끔 등산같은 거 갈 때나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귀여우면 들고 다니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렇다면 1리터는 너무 크다. 더구나 저 모델은 16온즈 짜리가 안 나오고 16온즈짜리 다른 모델을 살 생각이면 그냥 우리나라.. 2013. 4. 9. 스펙 중심주의 러프하게 개요만. (특히 남성의 경우) 딱히 옷의 미감에 관심이 없게 살아온 상황에서 필요 혹은 호감에 의해 좋은 옷을 선택해야 할 환경이 도래한 경우 여러가지 방책이 있다. 잡지를 열심히 본다든가, 조언자를 구한다든가, 매장을 열심히 들락거리며 감을 익힌다든가.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고, 실패의 가능성도 크고, 트라이얼 앤 에러라는 시간과 자본이라는 비용도 소모되고, 득도를 한다고 해도 알아줄 사람도 별로 없다는 점에서 투자 대 효용이 매우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실 이런 걸 알겠다고 파고 들어가며 살면, 키톤 수트를 살 돈은 아마도 벌 수 없는 게 세상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사실 다른 이야기할 때 붙이려고 한 건데... 그냥. 그러므로 가장 간단한 접근 루트인 스펙에 초점을 .. 2013. 4. 8. 로리타 패션, 그 시작 즈음 앞편과 연결된다. http://fashionboop.com/693 1980년대에 로리타, 로리타 룩, 로리타 패션 등의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었지만 로리타 패션이라는 말이 지금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건 1990년대 들어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1994년 여성 세븐 10월 26일호에서 '로리타 패션'이라는 말을 지금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확실치는 않은게 그 전에도 로리타라는 말은 사용되고 있었다. 1987년 유행통신에 '로리타 패션 비판'이라는 기사가 실린 적도 있고, 역시 87년 말 광고회사 덴츠의 보고서에도 로리타 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특징을 미니 길이의 플레어 스커트, 흰 옷깃, 프릴과 리본등 디테일이라고 정의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70년대 브랜드 'MI.. 2013. 4. 3. 이전 1 ··· 227 228 229 230 231 232 233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