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서브컬쳐,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등등 참고서적 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실 별 근거도 없이 멋대로 논거 붙들고 주장만 하는 글들이 꽤 많아서, 링크나 사진의 출처는 몰라도 주석은 소홀한 편입니다. 사실 여기에 남기는 글들이 단상을 적는 정도라 다른 이들의 주장을 참고해 논거를 튼튼히 하는 작업 자체를 거의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또한 패션 쪽 서적은 거의 읽지 않고 있기도 하고. 여하튼 습관처럼 이러고 있다 보니까 가끔 인쇄물로 남는 것들이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소개글 같은 걸 적을 때는 아무래도 인덱스는 필요합니다. 사전이라는 건 어쨌든 편저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물건이고, 거기서 또 뭔가 골라내는 작업을 하게 되니까 사실 어떤 분야를 이야기할 때 시야가 완연히 열려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누군가 골라 놓은 소개나 서적들.. 2013. 3. 4. 디어 매거진 3호 발간 디어 매거진 3호가 나옵니다. --- 디어매거진 3호 출간과 함께 1984에서 기념회를 진행합니다. 3월 8일(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행사는 디어매거진 토크로 3호의 인터뷰이 5명(블랭코브 원덕현 디자이너, 토마스 이관희, 레더시스 이정상, 테일러 견습생 박준상, 패션 칼럼니스트 홍석우)을 모시고 ‘지역특정적 패션’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시작합니다. 8시부터는 디어매거진 편집진들이 2호 발간 이후의 활동들, 3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9시에 가수 기린과 오혁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 입니다. 디어매거진과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7시부터 8시까지 예정된 행사는 유료입니다. * 디어매거진 토크 .. 2013. 3. 2. 근황 근황입니다. 보다시피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매우 축소된 포스팅을 계속 남기고 있기 때문에 일단 변명 겸해서 남겨봅니다. 요즘도 물론 패션쇼 같은 건 살짝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한창 시즌이라 혹시나 피하려고 해도 계속 눈에 걸리는 법이죠. 딱히 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여하튼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진 정신적, 경제적 난항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 중이고(과연... -_-) 그 외에도 딱히 신나는 일도, 재미있는 일도 없고 답답하고 뭐 그런 고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붙잡고 뒹굴거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가버려요. 일단 올해는 천천히 기다리다가 헛소리라도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당분간은 좀 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가끔 이 블로그를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괜한 발.. 2013. 2. 22. The Stylish와 The Showoffs 수지 멘크스가 소위 패션 블로거(우리와는 약간 다르다, 아니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범주로 껴있는 자리는 아니다)를 정면으로 겨냥한 글을 썼고 약간의 Debate가 진행중이다. 우선 수지 멘크스 http://tmagazine.blogs.nytimes.com/2013/02/10/the-circus-of-fashion 스타일 버블 - http://www.stylebubble.co.uk/style_bubble/2013/02/not-so-cold-filler.html 이자벨 윌킨슨 - http://www.thedailybeast.com/articles/2013/02/18/have-fashion-bloggers-gone-too-far-suzy-menkes-vs-leandra-medine.html 수지 버블 본.. 2013. 2. 20. 뉴욕과 런던의 패션 위크 시즌 2013년이 시작된 지 벌써 50일이 넘었고, 그 동안 남성복 컬렉션을 비롯해 뉴욕과 런던의 패션 위크가 지나갔다(가고 있다). 뭐 매번 나오는 정통의 유명 디자이너 하우스들과, 오스카 드 라 렌타에 얽혀 잠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존 갈리아노 정도가 있었고 이제 신진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 JW 앤더슨이나 에르뎀, 여전히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팸 혹이나 시블링 등등이 있었지만 딱히 재미난 건 없는 데 그건 내 컨디션 탓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 이제 PPR의 바운더리에 들어간(51%의 주식을 사 들였다) 크리스토퍼 케인. 역시 큰 회사 티를 내는 건지 55명의 모델과 900명의 갤러리가 쳐다보는 꽤 북적거리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나씩 붙잡고 떠들 수는 없으니 풀 컬렉션은 보그 U.. 2013. 2. 19. 흰 옷, 큰 옷 왼쪽은 모델 Anastasia Mashukova이고 사진은 Carmelo Donato. 오른쪽은 알렉산더 맥퀸 2013 Pre-Fall 中. 왼쪽은 라코스테 이번 시즌, 오른쪽은 스텔라 맥카트니 2013 Pre-Fall 中. 흰 옷과 큰 옷이 자꾸 눈에 걸리길래 모아볼까 했는데 이 둘 이후로 잘 안 보인다.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맥카트니와 맥퀸 프레폴은 꽤 재미있는 편이다. 뭔가 좀 재잘거리고 싶지만 더 붙이면 이상한 이야기만 나올 거 같다. 2013. 2. 14. Thom Browne 2013 FW 톰 브라운의 2013 FW 컬렉션. 이 분은 애초에 인간의 몸이 가지는 쉐이프를 존중하는 옷보다는, 옷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쉐이프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는데 최근 들어 그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극단적인 네모같은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무엇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잠깐 이렇게 놀다 말 것인지 정도 궁금하다. 다이앤 블로그에 올라온 뒷판 사진이 꽤 인상적이다(링크). 사진은 유진 랩프킨이라는 분이 찍었다. 이런 건 좀 구태의연하지 않나, 마 그런 생각을 잠시. 2013. 2. 12. Michael Caine과 Doug Hayward 최근 몇 년간 패션 롤모델이자 아이콘 중에 유난히 눈에 자주 띄는 사람 중 하나가 마이클 케인이다. 이런 게 보다 어필하고 있는 시대라는 거겠지. 특히나 명징한 마이 웨이를 추구하는 이들의 경우 잡지 따라하기나 패션 아이콘 류의 셀러브리티 따라하기를 패션이 아니라는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들도 사실 꽤 있다. 하지만 여하튼 이쪽 바닥은(사실 어느 바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타고난 미라클한 재능이 없거나 모든 실패를 용납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면 따라하기와 자기에 맞게 조절하기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맨 바닥에 의지만 지니고 들고 뛰어 봤자 실질적으로는 코스프레보다 더 나은 걸 해낼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고, 그에 근접한 것도 실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더구나 그저 소문이나 자신의 감만 믿고 .. 2013. 2. 9. Antoni & Alison + 지샥 Antoni & Alison는 런던의 디자이너 듀오로 1987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링크). 이들이 카시오의 베이비 지, 지샥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어떤 면에서 전형적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 나름 굉장하기도 하다. 이 시계를 받아들고 카시오에서 처음에 어떤 생각을 했을 지가 꽤 궁금한데 알 수 없겠지. 영국에서만 판다는 거 같다. 위 사진은 셀렉티즘(링크)에서. 2013. 2. 6. 이전 1 ··· 226 227 228 229 230 231 232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