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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22

DIOR 2011 FW 혹시 원래 계획에서 바뀐 게 있는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존 갈리아노의 영향력이 들어가있는 마지막 디오르. 존 갈리아노가 분명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존 갈리아노가 디오르에서 물러남은 마땅하다. 하지만 또한 여러 뉴스 채널들을 통해 이 사건의 배경이 생각보다 조금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어쨋든 이번 시즌 디오르는 보다 화려하면서도, 진중하고 무겁다. 디오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면 마땅히 가져야 할 우아함은 넘쳐난다. 덧붙이자면 이번 쇼를 보면서 왠지 카라의 루팡이 계속 생각났다. 사진은 데이즈드 디지털. 다 보고 싶으면 여기(링크) 2011. 3. 6.
작업복 스타일 야구 잠바와 M-65 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자료를 찾다보니까 소위 작업복 스타일, 그러니까 군용 잠바를 많이 만나게 된다. 엣지하거나 시크하지는 못하겠지만 여하튼 따뜻하고 편한 게 이런 작업복들이다. MA-1, CWU-36, L2-B 같은 미군 항공 점퍼가 기본 스타일이고 여러 브랜드에서 여기에 뭘 좀 더하거나 빼거나 하면서 나온다. 아무래도 스트리트, 힙합 쪽 브랜드가 많다. 대중없이 쓰는 거라 이야기가 좀 잡다해질 것 같다. 우선 미군 옷. 미군 보급품이라고 붙어있는 것도 있고, PROPPER, ALPHA, Buzz Rickson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고, 어느게 이렇고 저렇고 하던데 솔직히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used 매장에 있는 사진들이다. CWU-36/P L-2B MA-1 M.. 2011. 3. 5.
nanamica의 더플 코트 nanamica의 고어텍스 더플 코트. 나나미카에 대해서는 예전에 위크엔드 백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히 조사한 내용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링크 - http://fashionboop.tistory.com/33 나나미카도 그렇고, nonnative도 그렇고(링크), 무인양품도 그렇고, 포터도 그렇고 등등등 이렇게 뭔가 선이 가늘고 극히 차분한 분위기의 컨셉(+기능성)을 가진 일본 의류 회사들이 참 많다. 너무 심플해, 차칫 지루해져버리는 선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경계를 잘 타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구경하는 건 꽤 재미있다. 2011. 3. 2.
야구 잠바 한번 더, 그리고 밀리터리 얼마 전에 야구 잠바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조금 더 알고보니 신입생들에게 야구 잠바를 나눠주는 학교들이 꽤 있고, 학교에서도 팔고, 단체로 맞추기도 하고 그러나보다. 월 스트리트 저널 주말판에도 아이비리그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 왼쪽 위 야구 잠바는 Shipley & Halmos의 워싱턴 Varsity 자켓, 오른쪽에 88 써있는 건 Adam Kimmel의 화이트 저지, 오른쪽 아래 주황색 폴로 셔츠는 Boast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Adam Kimmel은 좀 말이 안되게 비싸다고 생각하고(저 저지 스웨터가 350불), Boast는 은근히 스며들어 있는 흥겨운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는 브랜드라 약간 좋아한다. 주말에 파주 출판 단지에 갔다가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나이키 상설 매장이 있길.. 2011. 2. 28.
아이폰용 남자패션 앱 Valet Mag 사실 처음 아이폰으로 기변을 했을 때 패션 관련 앱을 많이, 자주 보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검색해서 설치했었지만 RSS에 의존하는 사용 패턴은 잘 변하지 않았다. RSS -> 별표 or 에버노트가 일단은 훨씬 편했기 때문이다. 결국 혹시나 하고 남겨놓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지웠다. 남아있는 게 아트데이와 아바존을 제외하고 위의 7가지인데 나머지도 그냥 어쩌다 남아있는 거지 사실 눌러보는 앱은 뭐 좀 재미있는 거 없나 할 때 아마존하고 발레 매거진이 가장 많다. 발레를 앱으로 자주 찾는 이유는 일단 기사의 수가 많지 않아서 그다지 로딩이라든가 읽는데 큰 압박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RSS로 Valet.com을 구독하고 있기는 한데 사이트에 뭘 너무 많이 밀어넣어서 뭐가 .. 2011. 2. 24.
nonnative 2011 nonnative라는 남성복 전문인 일본 브랜드가 있다. 몇 년 쯤 된거 같은데 화려하고 튄다기 보다는 약간 차분한 느낌의 옷을 만든다. 원래는 살짝 튀는 면이 있었는데 해가 지날 수록 차분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금 좋아하는 옷 회사다. "무난하지만 좋은 소재로 만든 옷"은 노마드 유행 시절에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분위기지만 어쨋든 튀지 않는 고급스러운 캐주얼은 어떤 세상이든지 필요한 곳이 있다. 다만 구매자들이 이 가격이면 H&M과 유니클로 같은 곳에서 몇 벌 구입해 돌아가면서 입을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과, 또 이 가격이면 차라리 좀 더 비용을 지불하고 유명한 디자이너 하우스를 찾아가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 사이에 놓이기 때문에 포지셔닝을 찾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미국이나 유럽도 그렇고 우리나라.. 2011. 2. 23.
The North Face + Supreme 이 둘도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그래도 무난한 컬러의 자켓이다. 왁스드 카튼의 뻣뻣하고 젖어있는 듯한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데 올해 여러 매장에서 왁스드 카튼을 사용한 옷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왁스드는 역시 벨페스트,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 조금 있기는 하다. 스포티한 보스톤 가방도 세가지가 나왔다. 사실 작년 12월에 나온거라 포스팅해야지 하고 메모에 넣어놨다가 지금에야 생각나 포스팅하는거라 제품을 구하기는 현재로서는 조금 어렵다. 리테일 프라이스는 자켓은 348불, 가방은 160불인데 지금은 이 가격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잠깐 뒤져봤는데 가방은 우리나라 모 사이트에서 289,000원에 팔고 있는 걸 발견했고, 자켓은 일본 옥션에서 7만엔 정도에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2011. 2. 22.
명동 잠깐 유랑, 2011년 2월 현재 가볍게 입을 만한 자켓 구경을 해볼까 하고 잠깐 돌아다녔다. 1. SPAO - 스파오의 봄 아우터 제안은 캐주얼은 온리 후드. 다른 건 하나도 없든 지 안보이는 곳에 숨겨놨던 지 둘 중 하나. 아, 모자 달린 야구 잠바가 있었는데 그것도 소재 등을 봤을 때 후드의 변형판이었다. 2. UNIQLO - 겨울에 팔던 다운 파카 세일 중 29900, 39900, 49900원 세가지. 다만 사이즈는 거의 다 S와 M 밖에 없다. 아주 열심히 뒤지면 롯데 백화점에 L이 몇개 있다. 이외에 조깅할 때 괜찮을 듯한 얇은 바람막이 비닐 후드 파카(그걸 파카라고 해야 하는 건가 모르겠는데 여튼 이름은 파카)가 다양하게 있다. +J의 트윌 밀리터리 자켓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반짝거리는 단추 구멍이 훨씬 튀어 보였다. 만약.. 2011. 2. 21.
Junya Watanabe 두가지 1. Porter와의 합작품 그냥 이 사진으로는 나일론에 패턴 인쇄이겠거니 했는데, 자카드인 듯. 이거 말고 가격이라든가 크기 같은 건 아직 잘 모르겠다. 참고로 요시다 포터가 얼마 전에 일본 / 인터내셔널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했다. http://www.headporter.co.jp/en/ 현대화의 일환인거 같은데, 가방들이 확실히 다양해지고 알록달록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예전 요시다 특유의 강렬함이 떨어진다. 그래도 BLOCK 시리즈의 메신저 백이나 SHATI의 데이 팩(백팩을 검색하려면 Day Pack 혹은 Ruck Sack을 찾아야한다)은 괜찮아 보인다. 2. Mackintosh와의 합작품 매킨토시의 패브릭으로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었다. 안에 안감 같은 거 따로 없는거 같다. 플레인 파카. 이건 후디.. 2011. 2. 18.